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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키운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 같아요. .

진짜 조회수 : 12,068
작성일 : 2014-08-31 15:09:53

아이가 4살인데
정말 너무 예쁘네요.
애를 멋모르고 일찍 갖게 되서
한.. 2살까지도 솔직히 안 예쁘고 힘들고 후회했는데;
작년쯤부터 하루하루 정말 예쁘네요.

낳기전에는 정말 몰랐어요. 요런 맛에 자식 키우는 줄...
남편도 요즘 너무 예뻐하구요..

하지말라는거 알면서도 웃으면서 어지르는데
모르는척 슬쩍 넘어가주고...
혼내면 엄마미워!!! 엄마 싫어!!! 하는 것도 귀여워요.ㅠㅠㅋ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우리 일어나라고 일부러 노래부르고 쿵쿵거리고 큰소리로 책 읽고ㅋㅋ
냉장고 열어서 요거트, 딸기쨈 맨손으로 곰같이 퍼먹고;;ㅋ 와서는 아무것도 안했어요! 하는거..
좋아하는 도넛츠 사주면 함박웃음 짓는 모습도...
남편 빼다박은 모습도 귀엽고 오동통한 손발도 귀여워서
맨날 깨물고...
둘째 뱃속에 있어서 다음달이면 나오는데 또 다시 ..
전쟁이 시작되고 내가 미쳤지.. 후회하겠지만 ㅠㅠㅠㅠ
그 기간이 금방 간다는 걸 알았기에 이번에는 최대한
즐겨보려해요~ 신생아 키우기.... 육아.....ㅠㅠㅋㅋ

아무튼 자식 키운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 같아요.
아직 어려서 예쁜건지... 사춘기 오면 미울런지 모르지만. .
지금은 정말로.. 힘든데 굳이 자식을 왜들 낳아 기르는지 알겠는 행복한 나날들이에요..
모든 부모가 이 시기를 추억하고 가끔 꺼내보고 있겠죠?
IP : 154.20.xxx.1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기세요
    '14.8.31 3:13 PM (180.182.xxx.51)

    그 사랑스러운 시간을 충분히 즐기세요.
    사랑도 듬뿍 주시구요.
    곧....다가올 시간들에 그 기억이 큰 힘이 되더라구요.

  • 2. ...
    '14.8.31 3:15 PM (211.202.xxx.123)

    그렇다고 또 낳지 마세요..

  • 3. 좋을때
    '14.8.31 3:18 PM (222.112.xxx.188)

    조~을~때 입니다.
    내가 언제 얘를 이뻐했었나 기억이 안날때도 옵니다

  • 4. ...
    '14.8.31 3:24 PM (125.186.xxx.76)

    제지인은 원래 아이를 안이뻐했는데 자기자식은 정말 이뻐했어요. 똥도 이쁘다고 그랬었죠.

    근데 애가 초등학교가고 중학생쯤되니까 , 다 버리고 도망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 5. ㅎㅎ
    '14.8.31 3:27 PM (122.36.xxx.73)

    그때를 즐기시라는 말밖에 할말이없네요 ㅋㅋ 이쁜순간들이 있으니 내 진을 다 빼가며 애낳아 키우는거죠.도망가고싶은순간이 와도 그때를 추억하며 견디도록 조물주가 그리만드신듯~

  • 6. 4살 전후
    '14.8.31 3:30 PM (1.224.xxx.46)

    맞아요 그때가 가장 예쁜거 같아요

  • 7. 김흥임
    '14.8.31 3:45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자식에관한 환자하나여기요 손번쩍^^
    제아이들 낼모레면 서른이지만 아들놈 화장실서볼일보며
    마신야쿠르트병 창틀에나란히 세워둔것도 귀엽다하면
    동료들이 기절?하려해요

    자다가봐도 이쁜존재들입니다

  • 8. ㅇㄹ
    '14.8.31 3:45 PM (211.237.xxx.35)

    그때만이 아니에요. 계속 예쁘답니다.
    저는 19살 고3 아이 보면서도 예뻐서 넋을 잃고 봅니다.(객관적 미모는 모르겠으나
    제눈엔 그렇다는거 ㅎㅎ)
    이제 조금씩 조금씩 떼어놔야죠. 곧 성인이 될테니..

  • 9. 그렇게 키워서 님
    '14.8.31 3:51 PM (211.187.xxx.105)

    우리 사춘기 중학생 아들들도
    그런날이 올까요? ㅠ

  • 10. 엄마는노력중
    '14.8.31 3:53 PM (58.235.xxx.133)

    저도 너무 사랑했는데...사춘기 아이와의 생활은 ㅠㅠㅠ
    기숙 고등학교에 합격시는게 목표가 되버렸어요

  • 11. mtjini
    '14.8.31 4:02 PM (223.33.xxx.83)

    비슷한 5살 아이 키우는데 저는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조마조마해요. 어디 아플까.. 다칠까.. 굉장히 행복한 일이지만 다신 이런 마음고생을 하고 싶진 않네요.

  • 12. ...
    '14.8.31 4:16 PM (59.15.xxx.61)

    그 이쁜 몇 년동안
    평생할 효도를 다한다고 생각하시면 맘 편합니다.
    저는 20대 중반된 딸들이 아직 이쁩니다.

  • 13. 어머나
    '14.8.31 4:18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엄마는노력중님~ 찌찌뽕이에요^^ 중3딸아이 제발 학사반(기숙사생활)되길 기도하고잇어요ㅠ

  • 14. ㅜ ㅜ
    '14.8.31 4:26 PM (121.136.xxx.180)

    길가는 3~4살 아이들 보면
    우리애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하고 한숨이 나와요 ㅜ ㅜ

  • 15. 4살 이쁘죠
    '14.8.31 4:47 PM (175.197.xxx.79)

    추사랑? 그때까지 정말 이뻐요
    남애도 이쁜데 자기 자식이야 말할 필요없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초등부터는 공부 잘하고 똘똘해야 이쁩니다
    이게 딜레마예요
    왜냐하면 애들하고 싸우고 사이 나빠지거든요
    그와중에 미운짓 엄청 하죠
    공부 못하면 엄마도 불행하고 애도 불행해요
    공부랑 상관없이 이쁠려면 복지가 북유럽정도 되야해요
    공부못하고 멍청해도 나라에서 알아서 살게끔 해주는
    30넘어서도 자기 앞가림 못해 늙은 부모에게 들러붙는 사람 엄청 많아요
    그래도 이쁠까요?
    돈안준다고 어제도 40먹은 아들이 70먹은 엄마 때려 죽였더라고요
    하도 많이 나와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은 뉴스지만

  • 16. 맞아요
    '14.8.31 4:54 PM (175.201.xxx.248)

    눈물나도록 이쁘죠
    정말 너무 이쁘죠
    근데 ㅠㅠ

  • 17. 4살 이쁘죠
    '14.8.31 5:04 PM (175.197.xxx.79)

    결혼도 신혼 몇년은 정말 저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또있나 싶죠
    그런데 돈잘벌어야 계속 이뻐요
    이게 딜레마예요
    돈못벌면 써우게 되고 사이 나빠지거든요
    그와중에 미운짓 엄청하죠
    남편이 돈못벌면 나도 불행하고 남편도 불행해요
    돈 못버는거랑 상관 없으려면 복지가 북유럽 정도는 되야해요
    남편이 돈 못벌어도 어느정도 살게끔 해주는
    40넘으면 실직해서 백수로 여자한데 들러붙어 사는 남자들도 꽤있어요
    이정도 되면 악봉이죠
    백수 개차반 남편이 부인 죽였다는 뉴스는 뉴스 꺼리도 안됩니다

  • 18. 4살 이쁘죠
    '14.8.31 5:06 PM (175.197.xxx.79)

    대한민국에서는 경제력과 아이의 성적이 대부분 같이갑니다
    행복한 가정이 많을까요,그 반대가 많을까요

  • 19. 김흥임
    '14.8.31 5:24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4살 이쁘죠님
    이쁘지도않은댓글 뭐한다고 줄줄이 다십니까
    초치는 재주도 가지가지

  • 20. Asd
    '14.8.31 5:29 PM (122.34.xxx.27)

    저도 그래요...
    애를 좋아하지않아 임신하고서도 걱정이 앞섰는데...
    하~ 예뻐요~ 엄마를 향해 씽긋 웃어주기만 해도 가슴이 녹아요
    딸은 딸이라 예쁘고
    아들을 아들이라 또 예뻐서 궁디 토닥토닥^^
    제 경우엔 다행히도 좋은 배우자를 만나 저도 좋은 부모가 되네요
    시험을 못 쳐와도 속이 덜 상하고
    장애가 있어 계속적인 치료를 받음에도 절망에 허우적대지많은 않는게
    저보다 훨씬 대범한 남편 덕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내 내면의 상처도 치유되고 저도 성장하는 느낌에 행복해요
    잠결에 엄마 얼굴을 다정하게 만져주는 손길만 느껴도
    잘먹었습니다, 엄마반찬 최고라며 엄지올려주는 모습에도
    아이를 키우며 나도 사랑받는 느낌~
    그래, 두려움 깨고 아이낳길 잘했다... 합니다

  • 21. 솔까
    '14.8.31 5:30 PM (39.7.xxx.21)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맞는말이네요
    남편 돈못벌고 애공부 못하면 지옥임
    원래 진실이 무섭고 아프죠

  • 22. 원래
    '14.8.31 6:47 PM (211.176.xxx.230)

    자식을 키운다는게..
    서너살때까지의 그 예뻤던 기억때문에, 그 힘으로 평생을 키우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ㅎ
    저도 갓난아기때부터 그맘때까지 아이들 너무예뻐요.
    남의 아이들도 너무 너무 예뻐서 자꾸 눈길이 갑니다.
    남이 봐도 이렇게 예쁜데 부모 눈에는 오죽 예쁘겠나 싶더군요.

  • 23. 자식바보
    '14.8.31 7:0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태어나서 네살까지의 예쁜짓이
    평생할 효도의 반을 하는거래잖아요 ㅎ
    제딸아이는 고3때까진 정말 이뻤는데
    대학간듸부터 미운짓만 하네요.
    이제야 사춘기를 겪나봐요.ㅜ

  • 24. 부디
    '14.8.31 8:31 PM (175.223.xxx.169) - 삭제된댓글

    그마음 변치 마시길
    초등만되도 지지고 볶고
    사춘기때 원수되는거 너무 많이봐서
    저 대딩인데 엄마라면 끔찍해요
    남들한테 좋은 엄마 코스프레 역겨워요

  • 25. ^^
    '14.8.31 8:46 PM (110.34.xxx.36)

    지금 마음 꼭꼭 맘속에 기억해두셨다가
    10년뒤 안 이뻐질때 하나하나 꺼내보시면, 계속 행복한 맘으로 아이 이뻐하며 사실수 있을거예요.^^

  • 26. 내참~
    '14.8.31 9:32 PM (1.254.xxx.66)

    네살 이쁘죠는 40넘어 백수된 남편 먹여살리느라 등골이 휘나봐요

  • 27. 고딩 엄마
    '14.8.31 9:35 PM (222.119.xxx.200)

    흐흐흐..... 조금만 있어봐요

    중학교 때도 이런 글 올리실 수 있는지요.
    에효 나도 이런 기억이 있었던가?

    고딩되면 방문 잠그고 말도 안하고... 머스마들 사고 치고 하여튼 내 친구는 아들넘 때문에 진짜 심각한 상황까지 가기도 했어요.

    이쁠때 즐기시고 그 기억으로 오래오래 아이 잘 키우시길

  • 28. 쓸데없는 소리
    '14.8.31 9:51 PM (182.221.xxx.59)

    지금 현재 느끼는 행복감이 중요한거죠. 아이르 낳지 않았다면 결코 느껴볼수 없었을 경험과 행복감. 굳이 사춘기 되어봐라 초등학교 가봐라 하면서 초칠 이유가 있나요????

  • 29. ㅋㅋㅋ
    '14.8.31 10:03 PM (39.121.xxx.57)

    저도 둘째 태어나기전에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두살터울 둘째태어나고서는.. 어찌나 힘들던지.... 그러고 지금 둘째가 네살인데 이제야 좀 한숨돌려요.
    여기 82에서... 시간지나면 둘이 놀고 신세계가 온다 등등 얘기를 보며 설마..진짜... 이랬는데 역시 진짜네요. 둘이 노는 모습 보면 많이 흐뭇하구요... 특히 둘째는 뭘하도 이뻐요 ㅜㅜ
    첫째는 짠한 부분이 있고 둘째는 솔직히 화내는 것도 웃겨요. 오늘도 주사위 굴리는 게임을 형이랑 나랑 저랑 셋이서 하는데 자기는 4 하고싶은데 자꾸 3이 나온다고 하며 짜증을 내서 규칙을 지켜야지!! 했더니 눈물 쥬르르륵...(속으로 아우 귀여워..ㅎㅎㅎㅎㅎㅎ)
    순산하시고, 둘째 태어난 후 혹여나 조금 힘드셔도... 몇년만 버티시면 두배 이상으로 흐뭇한 걸 느끼실거에요.^^

  • 30. 4살
    '14.8.31 10:54 PM (61.79.xxx.56)

    그 시절이 그립네요.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죠.
    이젠 엄마는 괴롭히는 대상!
    슬퍼요..

  • 31. ....
    '14.9.1 1:11 AM (180.228.xxx.9)

    5살 때 그냥 슬렁 슬렁 가르쳐 준 한글, 금방 깨우쳐 저 혼자서 일기 비스므리하게
    창작을 하는데..글 중간에 글자 대신 자그마한 그림이 나와요.
    거미를 써야 하는데 거미 이름이 생각이 안 났는지 몰랐던지, 하여튼 거미라믄 글자 대신에
    거미 그림을 그려 놨더군요. 하는 짓이 안 예쁳 수가 없죠~

  • 32. 계속~~~~
    '14.9.1 2:06 AM (124.56.xxx.174)

    어릴때 이쁘면 계속 이쁘지 않을까요?
    초딩 딸래미 아빠 옆에 누워 뒹굴거리면서 장난치는데 남편도 눈빛이 이뻐 죽을라 하네요..
    중딩 딸.. 사춘기 와서 성질 내면 당황스러운데
    또 멀쩡히 제정신 차렸을땐 이쁩니다.
    무럭무럭 자라는거 보기만 해도 신기하고
    예전 사진이며 비디오 보고있으면 언제 컸나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고요..
    사랑...많이 해주세요.
    사랑 앞에선 사춘기도 별거 아니고 머리커졌어도 그냥 내 새끼입니다.
    저도 넘 이뿌네요

  • 33. 와우ㅋ
    '14.9.1 2:50 AM (154.20.xxx.13)

    자고 일어나니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가있네요~
    자식 이쁜 분들이 많은 거겠죠.. ^^ㅎㅎ
    지금 마음이라면 사춘기 되어도 예쁠 것 같아요~
    남편이나 저나 자식 공부에는 욕심 없고
    그저 인성 좋게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뿐.... 요즘 세상이 너무 요지경이어서요ㅠㅠㅋ
    자식 기르는거.. 모두들 힘내세요~^^

  • 34. ...
    '14.9.1 3:34 AM (211.208.xxx.67)

    44개월 5살 아들....
    그렇게 이쁘다는 시기에 아이랑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요.
    내 자식인데 왜 이렇게 싫은지...
    하라는 건 죽어라 안한다고 하고
    하지말라는 건 하겠다고 하니
    사소한 것 하나도 내뜻대로 되는 게 없이 뺀질 뺀질 거리고 지뜻대로 안된다고 징징

  • 35. ........
    '14.9.1 3:47 AM (121.136.xxx.27)

    얼마나 예쁠까요...
    초등학생때까지는 그래도 이쁩니다..

  • 36. ㅎㅎ
    '14.9.1 4:29 AM (108.23.xxx.48)

    적어놓으신 글만 봐도
    제 입에서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저도이런데 엄마는 얼마나 귀엽겠어요!
    애들이 금방 자라니까 매순간 순간을 즐기세요.ㅣ
    둘째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고요.

  • 37. 저도 그래요
    '14.9.1 4:38 AM (183.102.xxx.33)

    자다가 모기잡느라 일어났어요 요새 말문터진 세살 딸아이 정말 넘 예뻐요 ㅎㅎ 육아가 힘들어도 하루하루 행복해요 둘째도 태어난다니 넘 축하드려요^^

  • 38. 6살딸
    '14.9.1 6:06 AM (175.204.xxx.135)

    매일 러브레타를 써줘요.
    엄마 사랑해~~ 그림 하드뿅뿅~
    에.. 그 위에 아들은 엄마 말 안들을라고 태어난거 같구요.

    고로 애들 나름인듯

  • 39. 너무 행복하시겠다
    '14.9.1 6:09 AM (115.140.xxx.74)

    전 아이들 세네살때 안크고 멈췄으면 좋겠다..
    그랬어요 ㅎㅎ
    어제 정웅인이 딸보고 더크지마라.. 고 하던데
    딱 그심정.

    지금 작은아들이 고3인데 아직도 이뻐 죽갓어요.
    요놈이 중학생땍부터 오빠처럼 굴때가있어요
    고1때 제가 아팠었는데 어찌나 자상한지..
    지아빠보고배운게있어 그러는지..

    지금도 야자끝나고 밤에 올때
    아침에 학교갈때 이산가족 상봉하고 헤어지는거
    처럼 합니다. ㅎㅎ

    사춘기되도 아이의견을 존중하고
    아이말 성의있게 잘 들어주세요.
    그럼 대화가 안 끊겨요
    앞으로도 쭉 이쁘게 클겁니다^^

  • 40. ..
    '14.9.1 7:48 AM (220.124.xxx.28)

    저도 아이는 이쁜지도 모르고 안쳐다보던 처자였는데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고 둘 낳고..ㅎㅎㅎ
    제 자식은 어쩌면 이리 이쁜지..지금 초3, 7살 있는데 너무 이뻐서 만날 눈에 하트 뽕뽕 하루종일 물고 빨고 싶어요..ㅋㅋㅋ 특히 막내가 눈치도 빠르고 약삭빨라 애교도 백단이라 이쁜짓을 많이 하죠.
    저는 사춘기외에는 성인이 되서도 아이들이 귀여울것 같은데;;
    저 30대 후반인데도 막내며느리라 가끔씩 시어머니와 시고모님 눈빛속에 귀엽다 느낄때 있거든요..ㅎㅎ
    저 역시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 가끔 귀엽단 느낌 들때 있어요.. 송구스럽지만 귀여우세요..ㅋㅋ 하고 말하며 웃어요..ㅋㅋ 어른들도 의외로 그런말 좋아하시더라고요..ㅋㅋ

  • 41. 잘배운뇨자
    '14.9.1 8:54 AM (116.127.xxx.198)

    ㅋㅋ저는 나이40에 시험관으로 아기 얻어서 이제 200여일인데요.ㅋㅋ맨나맨날 이 귀여운 모습만 보고싶다고 더 크지마라 더 크지마라 그래요. 지금이 너무 예쁘거든요..근데 3,4살되면 글케 더 예뻐요?? ㅋㅋ 그럼 좀만더 크라고 해야겠어요..말하고 뒤뚱뒤뚱 걸으면 넘 예뻐서 죽을거같네요 ~~~~

  • 42. ㅎㅎ
    '14.9.1 10:35 AM (211.46.xxx.253)

    돌쟁이 아가 키워요...
    이른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엄마 아빠한테 뽈뽈 기어와서는 자기 일어났다고 뭐라뭐라 옹알옹알하고 우리한테 와서 몸 비비고 얼굴 비비고... ^^ 우리가 일어나서 눈 마주치면 깔깔 웃으면서 안겨서 막 치대고.. 가슴이 사르르 녹아요...

    자다가 무서운 꿈 꿨는지 앙 울다가도, 엄마야 엄마.. 하면서 안아주면 휴 하고 다시 잠들고...

    조그맣고 토실토실한 손만 봐도 발만 봐도 궁둥이만 봐도^^ 동그란 머리만 봐도... 행복이 가슴에 차고 넘칩니다...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을 주네요.. (이래서 인류가 계속 아이를 낳고 존속할 수 있나 봅니다...ㅋㅋㅋ;)

  • 43. 성적표 받아오기 시작하면
    '14.9.1 10:51 AM (220.117.xxx.81)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아이는 변한게 없는게 엄마가 아이한테 바라는게 달라진거죠. 물론 아이가 노력해서 부모가 세상에 없어도 대접받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잔소리지만...
    경쟁이 시작되면 남의 아이하고도 비교되고 욕심나고...ㅜ

  • 44. SJSJS
    '14.9.1 11:19 AM (203.244.xxx.28)

    저도 3살 아기가 있는데 덧글보다보니 눈물도 나려고하네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 마음 변치 않으려고하는데 힘든일이겠지요?

  • 45. 원래...
    '14.9.1 11:22 AM (203.226.xxx.31)

    원래 부모는 자식이 태어나 몇 해 동안 천상의 행복을 맛보고,
    남은 평생 동안 그 대가를 치르는 거라 합니다...
    (중2병 등 자식 때문에 맘고생하시는 부모님들께 전하는 말씀..)

  • 46. 유전자
    '14.9.1 12:00 PM (14.138.xxx.144)

    유전자가 좋으면 마냥 이쁘겠죠.
    건강유전자와 성격유전자요.
    부모 닮아서 눈 엄청 나쁘고 비염에 허약체질. 또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
    그러니 돈이 엄청 들어가네요. 건강유지비?만 몇십만원에 또 학원비 기타 수행평가로 인한 예체능비.
    이건 자식이 아니라 돈먹는 기계같아서 슬프네요.
    어쩌겠어요. 내 자식인데...
    열번 중에 한번 이쁘고 아홉번 미워요. 힘들어요..

  • 47. ..
    '14.9.1 12:32 PM (175.193.xxx.247)

    아이가 말로만 듣던 그 무시무시한 중2예요.
    근데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맨날 궁디 팡팡이예요.

    얼마전에 음악시간에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들었는데
    수족관 음악이 너무 좋다고
    쿡TV에서 그 음악 연주프로그램을 찾아서 들으며
    책을 보고 있더군요.

    무슨 곡이야? 했더니
    쌍스 형아가 작곡한 거랍니다. 쌍스 형 ㅎㅎ

    아이가 성적표 들고 오기 시작하면 달라질꺼다
    부모경제력과 성적은 대체로 같이 간다
    그런 말에, 또 진짜 그렇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부모부터 자기 가치관, 자기 인생계획 확실히 세워두셔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제도 탓하면서 이리 팔랑 저리 팔랑
    부모도 미성년 자녀도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답니다.

    원글님 덕분에 간만에 저희 아이 어릴 적 사진첩 꺼내 보려구요.
    둘째도 순산하시길 빕니다.^^

  • 48. 달땡이
    '14.9.1 1:31 PM (211.107.xxx.108)

    지금 중2, 중3 연년생 형제..

    어제 둘다 약속있다고 나가고 집에서 아이침대에 누원 어릴적 앨범보다 눈물흘렸습니다... ㅠ.ㅠ

    너무 이뿌고 그때가 그리워서...

    연년생 형제라 (12개월 차이에요...) 정말 키울때 힘겨웠어요...

    직장까지 다니며 남편은 밤 열한시에 퇴근이라 과부마냥 혼자 애 둘을 데리고
    에버랜드를 일년동안 주말마다 다닌적도 있어요...

    근데 다 ~ 너무 행복한 추억들입니다...

    지금도 너무 이뻐요... 흔하다는 중2병도 잘 모르겠고...
    그냥 너무 이뻐요...

    이제는 많이 커서 스킨쉽을 많이 할순 없지만 아침에 깨울때 얼굴
    쓰담듬으면 정말 사랑스럽죠...

    그래도 3,4살 .. 초등전까지가 귀여움의 최고조져~ ^^

  • 49. ....
    '14.9.1 1:32 PM (222.108.xxx.232)

    남들이 볼때 군대 간 다 큰 아들이 얼마나 이쁠까 하겠지만, 전 그렇네요.입대한지 이제 8개월 지났는데
    휴가 올때마다 이뻐요. 툴툴거리면서도 할 만하다고 하는 얼굴 일부로 찌그러뜨리며 장난해도 실실 웃으면서..정말 궁디팡팡 해주고 싶다니까요.작은 아들은 지난 토요일에 학교 기숙사로 갔는데 어제,오늘 아침 텅 빈 집이 참.. 그렇네요. 그렇다고 해서 다 큰 아들들 끼고 앉아서 욕심 낼 생각 없고요. 조금씩 조금씩 떼어낼 준비도 같이 하는거지요.

  • 50. 이뻐요
    '14.9.1 2:14 PM (125.177.xxx.190)

    인생 살면서 자기 자식은 낳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 보는 눈도 달라지고 관점도 달라지고 그런 변화도 있어요.
    4살 정말 이쁠때죠. 근데 그 후에도 계속 이뻐요. 나이대별로 다 이쁘답니다.
    일단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부모의 마음이 필요해요. 그럼 사춘기도 많이 힘들지 않아요.
    행복한 원글 댓글 흐뭇하게 읽었습니다~^^

  • 51. 빗줄기
    '14.9.1 3:13 PM (122.153.xxx.50)

    아이들은 5살 이전에 이쁜 짓으로 효도를 다한답니다.
    그래서 커서 효도하기를 바래서는 안된데요.

    한참 이쁠 나이입니다.
    행복하게 그 시간을 누리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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