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거짓말은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걸까요?

선의의 거짓말 조회수 : 5,047
작성일 : 2014-08-31 13:10:38
저희 남편 얘기에요
어찌보면 별거아닐수도 있는건데 뭐랄까 저희남편같은 경우는 습관으로 굳어진듯해요
사소한 거짓말이요
사람은 참 착한편이에요
근데 작은거짓말들있죠 거짓말이라고 말부치기도 애매한것들을 잘하는 편이에요
하나만 예를 들어서
제생일 선물로 티파니 목걸이를 샀어요
백화점에서 샀다더군요
근데 쇼핑백도 포장지도 없어요
딱봐도 인터넷에서 산거에요
게다가 진짜도 아닌 가품이에요
보면 알잖아요
백화점에서 뭐 사고 그러는 사람 아니에요
거의 모든 물건은 옥션을 이용하는 사람이에요
선물에 성의가 중요하지 가격이나 진품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지않아요
근데 거짓말은 너무 싫어요
그냥 이뻐서 인터넷에서 샀다고 해도 저 고맙게 하고다닐수있어요
제가 선물을 예로 든건 남편이 저건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본인은 생각하는거같아서 나쁘다고 생각하질않는거같아서에요
저기서 백화점 어디서 샀냐 물어보면 또 거짓말로 어디 백화점서 샀다고 해요
가격도 검색은 해봤는지 얼마주고 샀다고 그래요
이게 더싫어요
안해도 될 거짓말...저를 기쁘게하기위해서 선의의거짓말이지만 거짓말은 거짓말인건데 거짓말이 그렇잖아요
한번에 안끝나고 계속 다른거짓말들을 또하게 되고

전 너무 싫은데 남편은 이런식으로 선의의거짓말을 자주하는편입니다
이거 제가 그냥 넘기고가야할 아량이 부족한걸까요
근데 전 너무 싫거든요
남편이 사소한 거짓말을 자주하는편이라 이제 남편이 하는말은 믿겨지지가않아요
이게 너무 싫어요
제가 선물을 예로 들었는데 이거말고도 본인이 조금이라도 불리하거나 단지그상황을 모면하기위해서도 거짓말을 잘해요
어떻게 보면 별거아닐수도 있는건데 전 부부사이의 신뢰문제라 생각하기때문에 이부분이 크게 불만으로 느껴지거든요
제가 아량이 부족한걸까요?
그냥 넘어가면 될걸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걸까요
다른 남편들도 다들 사소한 거짓말은 하시는거죠?

IP : 175.116.xxx.2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31 1:26 PM (175.201.xxx.233)

    그게 무슨 선의의 거짓말인건가요..사기꾼 기질이 몸에 밴것 같은데..

  • 2. 똥강아지
    '14.8.31 1:30 PM (223.62.xxx.88)

    그거 못고칩니다.

    우리형님이 그래요. 안해도 될거짓말을 해요.

    본인이 괜찮은사람이란걸 포장하기위한 거짓말요.
    본인가족포함요.

    예로. 제가 조카에게 선물을합니다. 받고는 인사전화가없어요. 선물맘에드니? 전화도없길래. 물으면.

    제남편에게 했다던데요. 아 그래요?

    남편에게 물으니금시초문.

    사소한거하나까지 거짓말이에요.



    집에가구를 바꿨어요. 놀러가서 봅니다. 이쁘네요~
    아 그거 앞집엄마가 가구바꿔서 나줬어...미친.
    백만원도넘은 가구입니다.

    이젠 말안섞고삽니다.



    헌데 남편은 어쩐데요?

    자존감이부족하신가봐요.

  • 3.
    '14.8.31 1:32 PM (121.170.xxx.134)

    전형적인 거짓말쟁이인데요. 그게 무슨 사소한 거짓말이에요? 큰일날 거짓말이죠. 티파니 목걸이를 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백화점 갔는데 그게 가품이라고 하면 완전 대망신이죠. 상사 선물을 그렇게 사서 상사가 망신당했다면? 착한 거 아니에요. 착각 좀 하지마세요. 대부분은 그런 거짓말은 안하고 삽니다. 사람은 정직한 게 최고에요. 선의의 거짓말이란 건 나 예뻐?라고 물었을 때 예쁘지 않아도 예뻐~라고 해주는 거라면 몰라도 그건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에요. 님을 우습게 보는거죠. 님이 된장녀도 아니고 가품이든 뭐든 남편이 선물해주는 건 기쁘게 들고 다닐 분인데 그런 거짓말을 한다는 건 자기 허세에요.

  • 4. ???
    '14.8.31 1:33 PM (118.186.xxx.197)

    허세쩔어서 사기치는건데 무슨 선의

  • 5. ㅎㅎ
    '14.8.31 1:33 PM (49.1.xxx.55)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그상황을 모면하기 위함이라며 왠 선의의 거짓말이죠?

  • 6. 닥out
    '14.8.31 1:48 PM (50.148.xxx.239)

    원글님은 남편의 거짓말이 사소하다고 하지만.. 큰 거짓말도 안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을까요?
    작은 것을 지키지 못하면 큰 것도 지키지 못해요.
    작은 거짓말 모여서 큰 거짓말이 되고요.
    아이들 키우시면 더 생각해 보셔야 해요.
    부모의 그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자라날지..
    저런 사소한 것은 거짓말로 둘러쳐도 되는구나.. 별거 아니네..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러다가 자식이 나중에 사기를 쳐도 원글님 부부는 할 말이 없게 되요.
    그리고 남편분이 밖에 나가서도 저런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면 사람들이 남편분을 참으로 우습게 봅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찍혀요.
    사사로이 넘어갈 일이 아니에요. 내조가 딴 것이 아닙니다.

  • 7.
    '14.8.31 1:53 PM (211.210.xxx.26)

    이런걸 선의의 거짓말이라고요?
    그런데 착하다고요? 사기꾼보고 착하다고 하나요?
    본인은 전혀 양심의 가책이나 거짓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어요.
    또 문제는 고치기 힘들다는 것.

  • 8. 선의의 거짓말이 아닙니다
    '14.8.31 1:54 PM (1.233.xxx.128)

    자신을 과대 포장하기 좋아하는 성격인 거예요.
    속아주시면 안 돼요. 싫은 건 싫다, 고쳐달라 분명히 말씀을 하세요.
    자녀분 교육에도 관여되는 일입니다. 지금 하시는 고민, 절대 허투른 거 아니예요.

  • 9. 원글
    '14.8.31 2:04 PM (175.116.xxx.225)

    답글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고또읽으면서 생각해볼게요
    댓글 지우셨는데 저도 제가 넘 빡빡한건아닌가 그래서거짓맣을 더하는건가 하는생각도 든적있거든요
    근데 이게 부부사이에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냥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는것만이 해결은 아닌거같구요
    사람은 착한거맞아요
    근데 사소하고 잦은 작은 거짓말들이 쌓이니까 저자신은 그게 너무 싫고 답답하고 그렇거든요
    거짓말은 크던작든 하지말았음 좋겠다고여러번 말도했어요
    근데 습관으로 굳혀진거같아요
    댓글 지우신분 말씀처럼 제가 뻑뻑하게 굴어서 안그래도 거짓말성향이 있는 남편을 저도 한영향 미친거아닌가 싶기도해요
    그리고 사소한 거짓말 다른 남편들도 잘하지않을까싶기도하고
    그래도 거짓말은 거짓말이니 안했음좋겧고 그러네요
    답글감사합니다

  • 10. loha
    '14.8.31 2:29 PM (182.210.xxx.128)

    절대 절대 절대 사소한 일 아니에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별거 아닌 일에 습관처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근데 절대로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자리에 가서, 그만 늘상 하던대로 거짓말을 해가지고
    엄청나게 큰 곤란을 겪는걸 본 적이 있어요.

    거짓말은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일단 거짓말을 시작하면 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거짓말을 또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거짓말로 거짓말을 막다보면
    나중 거짓말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하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어요.

  • 11.
    '14.8.31 2:33 PM (115.143.xxx.120)

    사소하고 작은 거짓말 아닙니다. 선의의 거짓말은 더더 아니구요.
    보통 사람들은 저런식으로 거짓말 하면 뒤로 넘어갈만한 큰 일입니다.

  • 12. ..
    '14.8.31 2:40 PM (1.232.xxx.17) - 삭제된댓글

    저건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죠.
    그리고 사소한 거짓말들이 결국 그 사람의 신뢰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회생활하시는 분이라면, 원글님이 지적을해서 고칠수 있게 도와주세요

  • 13. 자연인
    '14.8.31 3:01 PM (121.131.xxx.7)

    원글님의 가장 큰착각은 남편이 착한 사람이다‥에요
    님 남편은 착한것이 아니라 약한겁니다.
    자기안에 깊은 열등감 같은게 있을거에요
    굳이 거짓말을 해야 자신의 존재감을 지킬수있다 생각하는거죠 남편 거짓말의 패턴을 잘살펴보세요 아마 공통점이 있을겁니다
    남편이 착하다생각하심 상황을 정확히 볼수없고 그럼 계속 더 괴로울거에요 냉정하게 남편을보고 그의 열등감을 어떻게 함께 해결할수있을까를 고민하셔야하지싶네요

  • 14.
    '14.8.31 4:07 PM (211.36.xxx.32)

    거짓말이 심하네요 절대작은거아님

  • 15. ...
    '14.8.31 5:11 PM (75.159.xxx.50)

    저게 선의의 거짓말인가요..?
    제 주변에 저런친구나 아는사람이 있다면 멀리하고 싶네요.
    저건 선의가 아니라 사기죠..사기!!

  • 16. ㅇㅇ
    '14.8.31 8:43 PM (118.33.xxx.202)

    거짓말쟁이보고 착하대...실소가 다 나오네요.
    어린시절 거짓말이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그렇게 교육받았는데,
    님이 남편의 거짓말에 그리 너그러우신데 자식들 교육은 제대로 시키고 있나 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974 나씨 여자아기 이름 봐주세요~ 11 고민 2015/01/01 3,883
451973 손석희씨는 뭐랄까 잔잔한 감동을 주는것 같아요 4 .... 2015/01/01 2,104
451972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할머니, 지금은 어디에서 사시나요.. 1 . 2015/01/01 4,312
451971 배고픈거 참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지않나요? 2 아아아 2015/01/01 1,480
451970 이혜훈은 정체가 뭐예요 11 이상해 2015/01/01 5,042
451969 서태지 지난 22년간 소송의 역사 4 ... 2015/01/01 2,324
451968 멍게젓갈이랑 어리굴젓 맛있는 쇼핑몰좀 알려주세요. 1 2015/01/01 1,074
451967 압구정 백야 ‥압둘라 왕자 21 뭔가요 2015/01/01 5,344
451966 독일 영주권이나 시민권신청시 . . 2015/01/01 990
451965 가정적이지 않은 여자친구.. 64 ㅇㅅㅇ 2015/01/01 18,501
451964 리모컨 키로 트렁크 버튼 눌렀는데 다른차 트렁크가 열릴수도 있나.. 1 질문 2015/01/01 2,016
451963 결혼은 싫은데 너무 외롭고 ..연애도 힘들고 .. 12 마피아 2015/01/01 4,596
451962 오르다 , 가베 -> 시키면 수학에 도움 되나요? 16 조언기다림 2015/01/01 4,443
451961 불륜두 아닌데 연애야 자유겠지요... 7 건너 마을 .. 2015/01/01 3,308
451960 재치는 노회찬님이 낫지만,,토론의 갑은 유시민님같아요. 7 지금토론 2015/01/01 2,350
451959 외롭네요 많이... 6 ::::::.. 2015/01/01 2,055
451958 55년생 잿빛양의 공포는 시작되었다. 2 ... 2015/01/01 2,870
451957 아이들 자원봉사 3 중딩맘 2015/01/01 1,206
451956 요즘 키자니아 사람 많나요? 1 ㅋㅣ자니아 2015/01/01 1,483
451955 귀촌했다 다시 도시로 오는 사람들 45 ?? 2015/01/01 19,052
451954 여유자금 예금, 은행 분산해서 두시나요? 6 두통 2015/01/01 3,471
451953 불 같은 사랑에 빠졌어요 5 축복 2015/01/01 5,756
451952 스스로 삶의 주인이 돼 운명을 개척하는 근대인의 탄생 (2편) .. 스윗길 2015/01/01 951
451951 제주도 가는데 3박 숙소가 한군데면 힘들까요? 10 제주 2015/01/01 2,797
451950 급변하는 국제사회 한국만퇴보 2015/01/01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