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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때문에 멀어진 친구관계 상담드려요...

친구관계상담 조회수 : 4,895
작성일 : 2014-08-31 09:30:35

간단히 말씀드리면,

친하게 지내는 친구 3명이 있는데, 제 결혼식 때 식 시작 5분전에 도착하고

그 중 부케 받기로 한 친구는 2시간전에 문자로 부케 못받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도 서운했지만, 일단 결혼식 뒤로, 그 부케 친구 생일날 보고, 다음 제 생일날은 연락도 없이 지나가고 1년 5개월정도 시간이 흘러서, 갑자기 저한테 되려 서운하다고 소식이 들리는데 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 자세히 썼습니다. --------------------------------

저를 포함해서 잘 어울리는 친구가 4명 있어요. 대학때부터 친구니까 한 10년 됐고, 완전 마음을 탁 터놓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잘 만나서 수다떠는 편한 관계였던 것 같아요.

 

사건 발달 계기는 제 결혼식이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완전 시골에서 했는데, 그 친구들이 식 시작 5분전에 도착 -_-;

그 친구 중 A친구에게 부케를 부탁었는데 별로 달가워하는 눈치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근데 결혼식 당일날 2시간 전에 문자로 미안한데 자기 부케 못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완전 화도 나고 짜증도 나더라구요. 얘기 하려면 진작 얘기를 했어야지 하필 결혼식 당일 날 이렇게 얘기하는건 무슨 경우인가 싶기도 했구요.. 그 뒤로도 서운하다는 말 안했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냥 교통편도 불편했을텐데 시골까지 와줘서 고맙기도 했고 부케건은 괜히 쩨쩨하게 구는 것 같기도 했어요.

 

암튼 저도 저 나름대로 많이 서운했지만, 결혼식 끝나고 2달 후쯤에 부케 못받겠다고 한 A친구 생일이어서 다 같이 만났어요.(제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어요) 그리고 그날 아무일 없이 잘 웃고 잘 만났습니다. 그때의 감정들은 서로 얘기 안했구요.. 그로부터 한 달후가 제 생일이었거든요. 원래대로라면 제 생일날 만났어야 했는데, 친구들도 만나자는 소리도 없고 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후로 B, C의 생일이 있었지만 제 생일도 그냥 넘겼는데,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기도 좀 싫었습니다 솔직히...

 

제 결혼부터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지나고 1년 5개월정도가 지났어요. 연락 안한지 일년이 좀 넘은거죠..

그 중 저랑 제일 친한 C친구에게서 연락이 오고 제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자기들끼리 여름에 부산으로 놀러갔었다고 하면서,, C친구가 말하길 자기들은 저한테 너무 서운하다고, 결혼하고 연락도 안하고 집들이도 안했다고 서운하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뜬금없이, 뒤통수 맞은것 같은 느낌...

 

정말 잊고 있었던 서운한 감정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결혼식때 늦은것, 부케 사건, 또 생일날 안본것등등 그냥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해하려고 괜히 친구관계 소원해지고 싶지 않아서 넘겼던 것들인데 1년 넘게 지나서,,,

저한텐 연락도 안하고 여행다녀오고 했으면서 저한테 되려 섭섭하다고 말을 하니.. 저도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집들이 혹은 제가 먼저 친구들과 연락해서 관계를 회복하는게 좋을까요?

그렇다면 제가 결혼식때 늦은거, 부케문제, 여행 문제로 나도 서운했다고 감정을 터놓는게 나을까요??

판단이 잘 안서네요..  

 

IP : 218.237.xxx.16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4.8.31 9:38 AM (222.119.xxx.240)

    보살이신듯..저같음 진짜 벙쪘을거 같아요
    결혼식 와준건 고맙겠지만 그 바쁘고 긴장되는 날 당일날 부케 못받겠다고 하는게
    어디 개념이 있는 사람이 할 짓인가요..부담스러웠다면 진작 거절했었어야죠 왠지 자기들끼리 원글님 씹고 지내다가 아쉬우니? 연락와서 저러는거 같은데..결혼도 하셨겠다..원글님이 굳이 만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원글님 결혼식에 와줬다니 미혼인 친구 있으면 결혼식에나 가주세요

  • 2.
    '14.8.31 9:39 AM (110.10.xxx.192)

    다른 건 다 제껴두고 식 당일에 부케 못 받겠다고 연락 한 것부터 에러 끝
    그 이후 행동 보면 딱히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런 친구들은 그냥 인연 끊으세요 다시 친해지면 뭐합니까

  • 3. 처음만 보면 완전 원글님 서운할것
    '14.8.31 9:45 AM (180.65.xxx.29)

    같은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친구들도 이해되네요 . 완전 시골까지 와줬으니 5분전에 도착한건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시간 계산 잘못됐을수도 있고 그친구들도 초행길이니...부케 못받겠다는 친구는 이해 불가
    결혼한 친구에게 휴가 같이 가자고 할수도 없잖아요 그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고
    시골까지 와준 친구들 집에 한번도 초대 안하셨나봐요?
    양쪽말 다 들어봐야 할것 같아요

  • 4. 샤랄
    '14.8.31 9:47 AM (211.111.xxx.90)

    졸업하고 십년이면 어린나이도 아닌데
    철들이 없는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셋이 똑같이 서운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요

    저도 결혼전후로 관계가 한번 싹 정리가 되더라구요
    결혼 당일 얼마나 신경쓸게 많고 긴장하며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솔직히 친구들은 한두시간 일찍와서 얘기도 해주고 심부름도 해주고 그러는데 멀리와서 그렇다 손 치더라도

    딱 5분전은 진짜 성의없고
    당일 부케취소는 개념없고
    생일 받아먹고 안 챙기는 그 사람은 진짜 정리일순위!

    긴 말할거 없이 이 글 링크보내요~~
    지금 노력하더라도 언젠가 또 말 나올걸요

  • 5.
    '14.8.31 10:02 AM (203.226.xxx.55)

    결혼한 친구한테 왜 휴가 가자는 말을 못 해요?
    전 올해 결혼하고 친한 그룹에서 반 정도는 결혼했는데 올해도 어김 없이 같이 여행 갈 거에요
    물론 미혼 때만큼 같이 못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같은 그룹이었다면 물어보기라도 해야 맞는 거죠
    이건 대 놓고 왕따 시킨 거잖아요

    한번에 셋이 서운함을 느낄 때는 원글이 잘못한 거라구요?
    글쎄요 한 사람을 지목해서 그 사람의 아주 사소한 잘못 등을 꺼내 공론화 해서 은따 시키면서 재미 느끼는 여자들 많거든요
    그 한명을 씹는 게 그 그룹의 활력소랄까

    결혼식 5분 전에 도착한 건 친한 친구들이었다면 서운할 수도 있지만
    워낙 먼 곳에서 결혼했으니 와준 것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어요
    실제 원글님은 그랬구요
    근데 결혼식 당일에 부케 못 받겠다고 한 건 그냥 예의를 어디다 던져버린 무개념 행동이에요
    그리고 결혼하고 친구들 집에 못 불렀다고 서로 속닥 거리며 왕따 시킬 친구들이라면 뻔하지 않나요 제가 볼 때는 진짜 원글님 신혼집 놀러가고 싶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데ㅋ
    그리고 결혼한지 1년 5개월 지났는데 그 중 1년은 연락 안 했다면서요
    근데 친구들을 신혼집에 언제 불러요?ㅋㅋㅋ결혼하고 고작 5개월동안 연락한 건데 그 사이에 친구들 집들이 꼭 해야 하나요?
    시부모님도 결혼하고 이삼개월 지나고 집들이 하는 게 요즘 추세인데

    제가 볼 때는 그냥 그 친구들이 원글님한테 꼬투리 잡아 은연 중에 왕따 시키는 것 같은데 뭐하러 다시 만나려고 그래요?

  • 6. 남편이 신혼초에
    '14.8.31 10:10 AM (180.65.xxx.29)

    첫휴가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잘도 좋아하겠네요

  • 7. ???
    '14.8.31 10:11 AM (113.31.xxx.152)

    두시간 전에 전화로 부케 취소하면
    저같으면 그냥 결혼식 오지 말라고 하고
    그길로 인연 끝낼텐데
    원글님 성격 좋네요

  • 8. 뭐래
    '14.8.31 10:18 AM (203.226.xxx.43)

    남편이 신혼 초에 첫 휴가를 친구들이랑 보내면 싫어하던 말던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해ㅋㅋ
    같은 그룹에서 딱 한사람한테만 여행 얘기 꺼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여행 간 게 문제지 왕따 몰라요?
    그리고 부산 정도는 주말 껴서 일박으로 갔다오거나 월욜 하루 정도 연차내서 많이 가는데요?그것도 남편이 싫어할까봐 못 가나요?ㅋ누가 여름휴가 통째로 내서 친구들이랑 놀러간대요?

  • 9. 친구가
    '14.8.31 10:21 AM (122.36.xxx.73)

    그런얘기하는데도 자기의 감정은 하나도 안표현하고 뭐라고 답하고 끊으셨어요? 님이 뭔가 숨기면 타인들이 모를것같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친구들을대하면 친구들도 쟤 뭔가 삐딱선탔다는거 다압니다. 그게 자기들때문인지 모르면 그친구들도 님행동이 이쁘게 안보이죠. 부케안받은 친구한테는 바로 얘기했어야하고 전화건친구에게도 속상한거 화는 내지말고 얘기했어야합니다.지금이라도 집들이 한다고 불러서 친구들 맛난거먹이고 그동안 서운했던마음도 풀어놓으세요.

  • 10. 뭐래님은
    '14.8.31 10:26 AM (180.65.xxx.29)

    82첨 하나봐요? 저런 남편글 올라와 가루가 되게 까였구만
    그리고 무슨 휴가를 유부녀 시간 맞춰 1박 가나 참나
    1년 반이나 연락도 없었는데 휴가 연락을 왜 하고 무슨 왕따 타령

  • 11. .........
    '14.8.31 10:27 AM (175.112.xxx.100)

    그런데 다시 화해해도 그전처럼 넷이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그쪽에서도 님한테 단단히 화가 나있는 상태 같아요. 어쩜 결혼식 이전부터 뭔가 있었을 수도..........
    그 c라는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님쪽에서 서운한 점, 그쪽에서의 서운한점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사과할 건 하고 받을 건 받고 하세요.. 나중에 결혼식할 때 연락주면 그때 꼭 가겠다 하고 잘지내라고 끝내는게 좋을듯.

  • 12. 신혼
    '14.8.31 10:39 AM (58.126.xxx.173)

    친구에게 휴가 간다 얘기 안했다고 서운하다니
    황당하네요 그전에 연락도 끊어졌다면서요

  • 13. 뭐래
    '14.8.31 11:06 AM (203.226.xxx.39)

    저 82한지 한 4년 넘었는데요?
    여기서 남편이 신혼초에 친구들이랑 휴가 가면 욕 먹는다 얘기가 왜 나오냐구요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한데요?

    그리고 누가 친구들이 유부녀 친구 시간 맞춰 주말에 일박 여행 간댔어요?
    요즘에 친구들이랑 부산 정도 가는 거 일도 아니에요
    다들 일 하니까 유부녀고 미혼이고 상관 없이 주말에 일박으로 갔다오거나 주말 껴서 월욜 하루 연차내서 여행 많이들 가요
    해외 여행도 아니고 부산을 무슨 몇박씩 가요ㅋㅋ
    그리고 유부녀 친구가 사정이 있어 여행 못 간다해도 같은 그룹이면 보통 연락은 하죠

    일년동안 연락 안 했으니까 자기들끼리 여행 간 거 서운해하지 말라고요?
    그럼 일년동안 연락 안 했는데 그 친구들은 왜 아직까지 원글님 뒷담화 한대요?
    일년동안 연락 안 했는데 왜 그 친구들은 원글님이 결혼하고 집들이 안 한 걸 서운해 하냐고요ㅋ

    원글님이 뭔가를 실수했으면 일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모여 원글님 뒷담화 하지 말고 이러이러 해서 서운하다 직접 말했어야죠
    아님 그냥 아예 인연을 끊고 신경 쓰지 말고 살던가
    여태껏 모여서 욕은 하면서 연락은 안 하고
    무슨 여중생 은따놀이 하나

  • 14. 동감
    '14.8.31 11:10 AM (110.10.xxx.192)

    일년동안 연락 안 했으니까 자기들끼리 여행 간 거 서운해하지 말라고요?
    그럼 일년동안 연락 안 했는데 그 친구들은 왜 아직까지 원글님 뒷담화 한대요?
    일년동안 연락 안 했는데 왜 그 친구들은 원글님이 결혼하고 집들이 안 한 걸 서운해 하냐고요ㅋ2222222222


    서운한 걸 서운하다 직접 말하고 풀 수 있는 게 진짜 친구 사이에요
    인간이니까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한테 서운한 행동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자기들끼리 모여 그 사람을 안주 삼아 뒷담화 하고 교묘하게 은따 시키는 건 친구가 아닌 거에요

    서운하다는 감정을 함부로 입으로 발설하지 마세요
    그런 말은 그런 감정을 드러낼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겁니다

    님 친구들이 님에게 서운함을 느꼈을 때 취한 행동들은 질이 너무 나빠요
    그런 친구들에게 님이 연락해서 서운했다 우리 풀자 이러기에는 님의 감정과 시간이 아까워요

  • 15. ===
    '14.8.31 11:16 AM (121.140.xxx.84)

    그 친구들도 원글님한테 기대하는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도 이야기하시고, 원글님도 서운한 것 이야기하세요. 결혼했다고 내 생일 잊어먹어도 되는 게 아닌데 잊어먹고, 결혼식 2시간 전에 부케 안 받겠다고 한 것도 너무 무례한 것 같고요.

    근데 5분전 도착은 그렇게 화날 일인지 모르겠네요. 집 근처에서 한다면 모를까 시골에서 했으면 그 친구들은 거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힘든 것 아닌가요? 그 정도는 원글님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미리 빨리 와서 사진찍자든가 아니면 같이 있어야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라면요.

  • 16.
    '14.8.31 11:18 AM (211.38.xxx.64)

    친구들 식 시작 5분전에 도착한건 이해가네요
    장소가 첨가보는 곳이구 지방이었으니....

    부케안받는단 친구는 뭔맘이었는지 몰라도
    너무 했네요....

    님 생일에 친구들이 연락안한건 좀.....
    신랑과 둘이 보내란 맘일수도 있지만....
    생일 전후도 있고....
    아무래도 님만 기혼이고 다른친구들은 미혼이라
    여기서오는 괴리감이 있을수도있겠죠
    특히 나이대가 결혼 적령기라면 친구들도 결혼때문에
    생각이 많을때라 결혼한 님을 보면 기분이 요상하겠죠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님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서
    이제 나와 달라 라는 맘이 들수도 있구요
    암튼 친구들이 원글님 생일에 연락안한건 좀 그러네요...

    그후에 님이 다른 친구들 생일에 연락안한거
    이해가구요
    근데 친구들 입장에선
    쟤 결혼해서 바뀌었어 라고 생각하는 일이 되었을것같아요

    이 친구들과 계속 친분 유지하려면
    님 맘을 허심탄회하게 모두에게 말씀하시는게 나을수있어요
    담담하게 모두 있을때 가볍게 넘기듯이
    한명이라도 빠지면 말이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길수있어요

    넘 깊이 말하면 나도 이래서 섭섭했어 라며 반대심리가 생길수있으니.....

    친구분들이 보통여자분들 같아요
    내 상황도 중요한거죠
    미혼인 내상황
    친구들 중에 젤 첨 결혼하는 친구가 나오면
    심경이 복잡할거예요.......

    근데 님 입장이 가장 서운한건데 친구들은
    알지못할거예요
    자기발등에 불떨어진거같아서......

  • 17. ㅡㅡ
    '14.8.31 12:30 PM (175.223.xxx.164)

    친구 여럿이서 다 그런다는 건 원글님한테도 문제가 있어서겠죠. 부케 취소한 건 잘못이지만요. 결혼식 끝나고 보통 시어머니가 친구들에게 식사하라고 돈 주시는데 챙겨주셨나요?

  • 18. 지나가다
    '14.8.31 1:18 PM (222.238.xxx.124)

    친구쪽도 연락 안 하면서 오랫만에 전화와서는
    왜 이렇게 연락 끊고 살았냐 섭섭하고 서운하다는 씩으로 말하는 얘들이 꼭 있습니다.

    왜 저런씩으로 밖에 말 못하는지
    순간 욱해서 그러는 니가 먼저 연락하지
    나는 니 손가락 부러진줄 알았다고 살짝 짜증냈더니
    상대방도 한 마디 더 던지고
    그러다 둘다 확 기분 상해 연락 완전 끊겼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그런 부류의 사람들 말하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그럴 때는 부글부글해도 끝까지 웃으면서
    오히려 친구 네가 바빠서 연락 끊은 더 아니었냐고 콕 집어주고
    시간 날 때 시간 정해서 연락줘 언제 한번 밥 먹자
    두루뭉술 이런씩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런 부류 특징은 잘하면 잘하는대로 욕
    못하면 못하는 대로 욕
    뭐든 꼬투리 잡아 궁시렁거려요.


    나이 먹을수록 만나서 기분 상해서 돌아올 만남을
    시간 돈 투자해 이어가는건 참 어리석은 거 같아요

    애라도 생기면 완전 정신 없어지실 거예요.

    참 지방 결혼에 5분 전 도착은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멀리 와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친구들 차비는 챙겨주셨죠?
    만약 그런거 안 하셨으면
    집들이를 하든 신랑이랑 같이 밥을 거하게 한번 쏘시든 하세요
    그리고 내 결혼식 와준 친구들은 연락 끊겨도
    꼭 다시 가서 챙겨주는거 잊지 마시구요.

  • 19. 지방이라
    '14.8.31 4:29 PM (175.213.xxx.32)

    초행길이라 늦을 수도 있는데 5분전에 도착한 걸로 너무 맘 상해 하시는 듯 하구요 .. 부케 안 받겠다고 한 건 친구가 잘못한 거지만.. 그 사람 한명만 그런거고 . 다른 친구 2명과는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친구들 차비는 챙겨주셨어요 ? 신혼 여행 갔다와서 집들이도 안했으면 그 친구들 불러서 결혼식 와줘서 고맙다고 밖에서 식사 대접 하셨어요 ? . 그런 절차가 없었다면 친구들도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 20. 아무래도...
    '14.8.31 4:40 PM (121.175.xxx.117)

    친구들 쪽에서 감정이 있어 보여요.
    그냥 지방이래도 갈까말까 하는데 교통편도 불편한 시골이었다면서요.
    그런 곳까지 갔다면 굉장히 신경쓴 거죠. 그런데 뒤에는 그런 태도였다면...

    결혼식때 교통비는 챙겨주셨나요? 뒤풀이 비용은 챙겨주셨어요? 신혼여행 때 선물을 사다주셨어요?

    아무래도 힘들게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미흡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어서 섭섭해서 연락 안했는데 글쓴님까지 연락 안하니까 끊어진 걸로 보여요.

  • 21. 음..
    '14.8.31 9:17 PM (180.182.xxx.117)

    부케건은 당연히 황당 했을거 같구요. 후에라도 만나셨다니 자연스럽게 그날 어찌된거냐고 물어보시지..
    그날의 감정은 뒤로한채 모임만 하고와서 더 감정이 서로 쌓이고 안좋아진것 같아요
    그 리 고 결혼식날 5분전에 도착한게 그렇게 서운해 할 일인가요??
    설령 늦었어도 결혼식 왔다면 고마운일 아닌지..
    당연히 결혼식 이후에 와준 친구들에게 인사는 안하셨겠네요

  • 22. 원글
    '14.9.1 12:03 AM (218.237.xxx.162)

    아.. 역시 82에 올려보길 잘했네요. 여러가지 의견들을 들으니 기운도 나고, 그렇네요^^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 23.
    '14.9.1 6:42 AM (173.15.xxx.10)

    저는 진짜 친한 친구들 집들이 가도 보통은 안 서운하던데. 결혼식 참석 과정에서 마음에 좀 쌓인게 있는게 아닐까요? 집들이가면 친구가 힘들게 음식하고 청소하고 해야하잖아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오라고 하지 않는 이상 집에 안 가요. 대학시절에도 서로 집에는 잘 안 놀러갔는데요 뭐,. 그냥 주로 밖에서 만나요. 애기 낳았을때 애기볼겸 한 번 선물 들고 갔었고 그때 음식도 다 사먹었어요..
    시골까지 결혼식 간게 아무래도 힘들었던 것 같은데..고맙다 말씀이 좀 부족하신건 아니었던건가요? 저도 어떤 친구가 결혼식 오라고 엄청 연락하고나서 결혼식 끝나고나서는 연락 뚝 끊으니까 좀 상처가 된적이 있긴 했어요. 친구분들은 원글님 서운한 마음 잘 모르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 하면서 오해풀 수 있으면..그게 어떨까 싶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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