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씀드리면,
친하게 지내는 친구 3명이 있는데, 제 결혼식 때 식 시작 5분전에 도착하고
그 중 부케 받기로 한 친구는 2시간전에 문자로 부케 못받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도 서운했지만, 일단 결혼식 뒤로, 그 부케 친구 생일날 보고, 다음 제 생일날은 연락도 없이 지나가고 1년 5개월정도 시간이 흘러서, 갑자기 저한테 되려 서운하다고 소식이 들리는데 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 자세히 썼습니다. --------------------------------
저를 포함해서 잘 어울리는 친구가 4명 있어요. 대학때부터 친구니까 한 10년 됐고, 완전 마음을 탁 터놓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잘 만나서 수다떠는 편한 관계였던 것 같아요.
사건 발달 계기는 제 결혼식이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완전 시골에서 했는데, 그 친구들이 식 시작 5분전에 도착 -_-;
그 친구 중 A친구에게 부케를 부탁었는데 별로 달가워하는 눈치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근데 결혼식 당일날 2시간 전에 문자로 미안한데 자기 부케 못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완전 화도 나고 짜증도 나더라구요. 얘기 하려면 진작 얘기를 했어야지 하필 결혼식 당일 날 이렇게 얘기하는건 무슨 경우인가 싶기도 했구요.. 그 뒤로도 서운하다는 말 안했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냥 교통편도 불편했을텐데 시골까지 와줘서 고맙기도 했고 부케건은 괜히 쩨쩨하게 구는 것 같기도 했어요.
암튼 저도 저 나름대로 많이 서운했지만, 결혼식 끝나고 2달 후쯤에 부케 못받겠다고 한 A친구 생일이어서 다 같이 만났어요.(제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어요) 그리고 그날 아무일 없이 잘 웃고 잘 만났습니다. 그때의 감정들은 서로 얘기 안했구요.. 그로부터 한 달후가 제 생일이었거든요. 원래대로라면 제 생일날 만났어야 했는데, 친구들도 만나자는 소리도 없고 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후로 B, C의 생일이 있었지만 제 생일도 그냥 넘겼는데,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기도 좀 싫었습니다 솔직히...
제 결혼부터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지나고 1년 5개월정도가 지났어요. 연락 안한지 일년이 좀 넘은거죠..
그 중 저랑 제일 친한 C친구에게서 연락이 오고 제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자기들끼리 여름에 부산으로 놀러갔었다고 하면서,, C친구가 말하길 자기들은 저한테 너무 서운하다고, 결혼하고 연락도 안하고 집들이도 안했다고 서운하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뜬금없이, 뒤통수 맞은것 같은 느낌...
정말 잊고 있었던 서운한 감정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결혼식때 늦은것, 부케 사건, 또 생일날 안본것등등 그냥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해하려고 괜히 친구관계 소원해지고 싶지 않아서 넘겼던 것들인데 1년 넘게 지나서,,,
저한텐 연락도 안하고 여행다녀오고 했으면서 저한테 되려 섭섭하다고 말을 하니.. 저도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집들이 혹은 제가 먼저 친구들과 연락해서 관계를 회복하는게 좋을까요?
그렇다면 제가 결혼식때 늦은거, 부케문제, 여행 문제로 나도 서운했다고 감정을 터놓는게 나을까요??
판단이 잘 안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