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방...

갱스브르 조회수 : 948
작성일 : 2014-08-30 20:04:20

엎치락 뒤치락...다이어트와 요요를 번갈아 앓았던 친구가

이번엔 꽤 오래 다이어트 중이다

비결은 "먹방보기"

먹음직스럽고 푸짐하게 음식 잘 먹는 것이라 알고 있던 내게

친구가 보여준 영상은...!!

그들은 먹방 VJ라 불린단다

한 덩치하는 사람부터 아이돌스런 외모에 코스모스처럼 가늘가늘한 그들은

화면 한가득 음식을 차려놓고 ...

먹는다

설마..저걸 ..다..?

다 먹는다

아마 실시간으로 반응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마치 친구랑 수다 떨듯 연신 입으로 음식은 들어가고 반응도 빠르다

세상에나...

케익 3판이, 라면 4~5개가, 햄버거 10개, 짜장,짬뽕 , 탕수육이 한꺼번에

한 사람의 위속으로 들어간다

푸드 파이터라기엔 속도감은 없다

얼마나 맛있게 잘 먹느냐에 따라 돈을 더 벌고 덜 번단다

우리나라처럼 강박으로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나라에서나 나옴직한 신풍경이다

보면서도 먹고 싶다..라는 욕구보단 혐오가 인다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더 많이 먹어주세요..하고 주문하는 이들의 속내가 궁금하기도 하다

친구는 어는 정도 식욕을 누르는데 도움이 된단다

한번 먹자 하는 충동을 먹방을 보면서 희석시키고 눈으로라도 과식하는 게 포만감을 준다는...

이해는 되지 않지만 친구가 처한 절박함은 경험하지 않고서는 단정지울 수 없는 것이니 그려려니 한다

먹고나서 밀려오는 후회를 막기위한 시뮬레이션 같은 거라고...

몇 명을 제외하고는 먹방VJ들은 날씬하고 매끈하게들 생겼다

그렇게 먹고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대비가 호기심을 더 부추긴다

외모가 뛰어난 VJ는 여기서도 인기다

먹고 음미하기보단 "집어넣기"로 보이는 먹방...

모니터 앞에서 먹어대는 그들이나... 그걸 보며 위안 받는 사람들이나

정작 "허기"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음식이 아니다

피자 수십판을 먹으면 먹을수록 공허한 욕구만 확인하게 될 테니까...

이 친구랑은 저녁을 먹어본지가 꽤 오래다

넉넉하고 맛있는 밥을 사주고 싶다

 

 

 

IP : 115.161.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30 9:18 PM (121.167.xxx.109)

    보는 사람도 웃기지만 먹으면서 00 고맙습니다.어쩌고 하는게 돈 비슷한 걸 보는 사람이 쏴주는 모양인데..그 멘트가 구걸하는 것 같아 이상해요. 원하는 거 먹어주고 돈받고. 참 이상한 문화.
    뭔가 정보가 되고 비법 전수가 되고 이런 건 이해가 되는데 그저 먹어준다고 돈 주는 거 참 뭐라고 해야할 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920 내년부터 부동산 중계수수료내려간답니다. ... 2014/09/01 1,898
413919 호랑이 태몽 꾸신 분들 아들 낳으셨나요 딸 낳으셨나요 27 .. 2014/09/01 32,566
413918 고래싸움에 새우등 1 새우 2014/09/01 787
413917 여기가 남의 직업 가장 많이 까는 곳 같아요 19 2014/09/01 2,063
413916 고등학생 아들 친구들 집으로 놀러 오나요? 4 가을하늘 2014/09/01 1,416
413915 주민세는 은행 atm기로 밤에 낼수도 있나요? 4 ... 2014/09/01 1,290
413914 1학기 완자 반 풀었네요 ㅠ 초등6 2014/09/01 1,284
413913 주진우 김어준 2차 공판 다녀왔습니다. 31 00 2014/09/01 4,294
413912 교정중인 남자친구가 입냄새가 나는데.. 5 ^-----.. 2014/09/01 6,030
413911 이번주 불후의 명곡 보신 분 있나요? 7 로이 2014/09/01 2,597
413910 성당에 처음 나가봤습니다. 15 예비신자 2014/09/01 5,388
413909 뱃살이 자꾸만 더 늘어나는데요 9 제뷰뮤 2014/09/01 3,441
413908 렌틸콩 드셔보신분. 13 렌틸콩 2014/09/01 5,351
413907 교회 다니는 친구가 이런 말해서 놀랐어요 52 음.. 2014/09/01 15,595
413906 아들 두신분들~며느리감으로 29 며느리감 2014/09/01 5,934
413905 주진우...배가 고파 죽을 것 같습니다. 4 그네시러 2014/09/01 3,092
413904 이번 추석에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뻘소리 하면 얘기해주세요!! 1 꼭 읽어 주.. 2014/09/01 947
413903 우울증일까요? 2014/09/01 969
413902 통배추김치에 쪽파와 대파 두 가지 다 넣나요 3 ㅠㅠ 2014/09/01 1,142
413901 웅진 북클럽 어떤가요? 팔랑귀 2014/09/01 2,022
413900 형제계 관리 제가 기분나쁜게 이상한가요? 15 지나 2014/09/01 4,539
413899 이게 우연일까요? ? ( 컴퓨터 관련) 3 답답 2014/09/01 1,034
413898 탐스 크록스 사이즈비교. 6 신으시는 분? 2 00 2014/09/01 970
413897 세입자 복비에 관한.. 8 마음 2014/09/01 1,435
413896 헤어드라이기 어떻게 두고 쓰시나요? 8 궁금 2014/09/01 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