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닝구-친노 이제 갈라서야 합니다

아름다운이혼.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4-08-30 14:27:49
난닝구, 친노 그리고 새누리 지지자들까지 다들 동의하시는 거겠지만, 

닝구들이 친노들 욕은 무쟈게 했어도 막상 정치 경제 사회적인 견해는 비슷한 게 많았습니다. 

당연한 현상이죠. 정치적인 뿌리가 같으니까요. 

1980년 광주항쟁 그리고 80년대 민주화투쟁이라는 공통의 뿌리를 갖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나아가면 이러한 투쟁의 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87년 체제를 만들어낸 공동의 주역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닝구들이 친노 욕은 해도 공통의 뿌리를 무시할 수 없고, 그게 결국 중요한 선거에서 드러나는 겁니다. 중요한 선거일수록 이러한 본질이 표면화하는 거에요.  
... 
지방선거보다는 총선, 총선보다는 대선에서 닝구와 친노가 결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재보궐 선거처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선거에서는 결집도가 약해지곤 하지요. 

하지만, 이제 정말 닝구들은 친노와 갈라서야 한다고 봐요. 

우선 87년 체제의 유효성이 다했어요. 

이제 87년 체제는 더 이상 진보적인 성격도 없고 오히려 수많은 갈등과 부조리를 낳는 원인이 되고 있어요. 지금 87년 체제를 통해 결집한다는 것은 사회의 진보를 위해서라기보다 그냥 저 체제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가장 잘 보장해주기 때문이에요. 

이런 식의 결집은 당분간 유효성을 가지겠지만 결국 대다수 민중에 의해 버림받을 수밖에 없어요. 민주진보 진영에 대한 지지도가 꾸준히 낮아지는 원인이기도 하구요. 이건 87년 체제에 내재한 근본적인 한계에서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러한 한계 위에서 그 체제의 궁물을 독식하면서 그 부담은 모조리 호남과 민중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친노의 현재 위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나는 닝구들의 정치적 운명 나아가 우리나라 진보세력 전체의 운명이 친노세력과 어떻게 갈라서느냐에 의해 갈릴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이대로 가면 궁물은 친노가 챙겨먹고 욕과 부담은 호남(닝구)과 진보진영 전체가 뒤집어쓸 거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구요. 

이대로 가면 호남과 진보진영은 망해요. 친노는 욕 먹으면서도 지들 살 길 찾을 거에요. 하지만 호남/닝구는 그냥 망하는 수밖에 없어요. 

제발 정신 좀 차리자구요. 

호남의 정치적 선택이 항상 옳았다는 자위질로 현실의 비참함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친노들과 완전히 갈라서야 한다고 봅니다. 친노들 세력이 대단한 것 같아 보이죠? 

맞아요. 하지만 그만큼 친노들에 대해서 이를 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거기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해요. 

그래서 내가 김대중당, 노무현당 갈라서자고 하는 겁니다. 

노무현이 잘한 것 하나라도 있나요? 있으면 설명 좀 해주세요. 잘한 것 하나도 없이 그저 비참하게 자살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정치적 정당성과 명분의 중심으로 삼는 게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정치세력이 할 짓인가요? 

전에도 얘기했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좋은 조건에서 정권 넘겨받아서 상대적으로 가장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낸 대통령이 노무현이라고 생각해요. 이걸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해요. 

그럼에도 노무현을 추앙하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하세요. 다만 김대중이 옳았고 노무현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들과 정치를 함께 하는 것은 더러운 야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과 시민사회, 오피니언리더 사이에서 노무현이 멋진 대통령, 나의 유일한 대통령... 이런 식으로 평가받는 한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말하는 저를 욕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은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P : 207.244.xxx.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운이혼.
    '14.8.30 2:28 PM (207.244.xxx.137)

    닝구-친노 이제 갈라서야 합니다

    http://theacro.com/zbxe/free/5109441

  • 2. 이젠
    '14.8.30 2:44 PM (124.50.xxx.131)

    야권분열이 목표인가봐요.
    친노 안티글들이 참 많네요.
    전 친새누리의원들이나 잘라냈으면 좋겠어요.
    조 공태,ㅎ퐝주홍....세비가 안까워요. 입만 열면 내부총질..한것도 없는 새*들이...

  • 3. 이간질에
    '14.8.30 2:47 PM (175.208.xxx.242)

    고군분투할 열정으로 새누리 박멸에 힘써봐요.
    야권 지지자라면. 아니겠지만.
    둘보다 백배 천배는 못되고 악랄한건 새누리니
    새누리 먼저 박멸시키고 봅시다 일단.

  • 4. 탱자
    '14.8.30 3:08 PM (118.43.xxx.200)

    친노와 운동권이 야권의 주류가 된 이후 15년,
    야권은 새누리를 이기기가 더 어려워졌지요?
    2번의 정권창출은 새천년민주당이 해낸 것이죠. 노무현씨가 2002년 당선될 당시 노사모의 존재은 미미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야권은 망해가기 시작했지요. 그 싯점이 바로 친노와 운동권이 야권의 주류가 되기 시작한 지점입니다.
    친노와 운동권이 야권에 잘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대답하는 사람 없군요.

    많은 분들이 안철수가 새정연 안에서 친노들과 운동권들에게 어떻게 비토당해왔는지 생생히 보았을 것입니다.

    이제 친노와 운동권이 야권에 암적인 존재라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 5. 탱자
    '14.8.30 3:15 PM (118.43.xxx.200)

    친노와 운동권을 새정연에서 퇴출시켜야한다는 주장에 야권분열이라는 반박이 타당할려면, 친노와 운동권이 야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점을 들어서 말해야하지요.

    친노와 운동권이 새정연안에서 사라지면, 안철수현상을 만들어내었던 유권자들이 돌아옵니다. 이들이 약 20-30%의 중도/무당층 유권자들이죠. 친노와 운동권이 만들어내는 5-10% 유권자들보다 2-3배나 많은 숫자입니다. 그러므로, 친노와 운동권의 퇴출이 야권분열이라는 반박은 설득력이 약하죠.

  • 6. 아무래도
    '14.8.30 3:21 PM (175.208.xxx.242)

    탱자씨는 친노에게 개인적인 원한으로 사무치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모든게 기승전 친노ㅋ
    둘이 분열 안시켜도 새누리 조작의 달인들 잘 해나갈거니 걱정 붙들어
    매시고 좋아하는 사람 지지율이나 끌어올릴 궁리나 하세요.
    새누리 박멸이 목표가 아니라 아주 친노 박멸이 목표인걸 보면
    정체가 무엇인지 다 알리네요.

  • 7. 아름다운이혼
    '14.8.30 3:21 PM (207.244.xxx.7)

    ../

    친노 세력 때문에 새누리당이 더 강해지고 있는것이 안보이시나요?

  • 8.
    '14.8.30 3:35 PM (223.62.xxx.41)

    정확한 진단이예요
    이런 어정쩡한 동거는 결국 다 죽습니다
    개인, 계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민주개혁 새력의 위기예요
    오로지 자파 세력의 패권만을 추구하는 세력과는
    용감하게 결별해야 됩니다
    역사적, 정치적 과정, 그 본질을 잘 모르면서
    노무현 대통령 사후 감성적 친노가 된 분들은
    좀 냉정해지실 필요가 있어요

  • 9.
    '14.8.30 3:35 PM (112.145.xxx.27)

    미친 벌레는 아까부터 이상한 글 하나 링크 걸어놓고 설치네. 니가 놀 자리는 여기가 아니잖아??????

  • 10. 추석보너스
    '14.8.30 3:51 PM (125.142.xxx.218)

    든든하게 받기로 했나봐요.

    탱자네 팀이 오늘 쫌 하기로 했나보네요. 하긴 요즘 갑자기 바빠졌더군요.

    괜히 열 올리지 마시고..그냥 캡쳐해두세용.

  • 11. 새누리가
    '14.8.30 4:12 PM (175.208.xxx.242)

    강해지는게 걱정되기나 해요?
    당신들같이 분열책에 휘둘리는 아니 앞장서는
    분들 땜에 강해지는거죠.
    친노를 박멸해서 일어설라 말고
    그 이상의 정치력을 보여주면 자연히 일어섭니다.
    연구하세요!!!!!!!

  • 12. 동의
    '14.8.30 4:20 PM (175.223.xxx.81) - 삭제된댓글

    이념과 성향이 같은곳끼리 묶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리투쟁 좋아하고 반정부투쟁, 강성야강이 야당다운 야당이라고 생각하는 정당들, 통진당, 정의당, 친노들이 모여서 새로 정당을 만들어야죠
    매번 같은당에서 불협화음 내고 난장판 되는거 보고싶지 않네요

  • 13. 부산좌빨
    '14.8.30 5:24 PM (115.22.xxx.12)

    인구 540만 인구 1360만 전라도와 경상도 인구입니다 민주주의는 동의하는 인구수 입니다 잘 생각하세요

  • 14. 부산좌빨
    '14.8.30 7:49 PM (218.154.xxx.126)

    아름다운이혼님은 호남 퍼주기를 안하니까 친노는 필요없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거네요 저는 새누리를 이길수 있는방법을 제시 하는분인줄 알았드만 ㅋㅋㅋ

  • 15. 아름다운이별
    '14.8.30 8:36 PM (37.220.xxx.172)

    네..

    영남 친노나..새누리나 동색이란걸 깨달은거죠.

    충청 자민련 처럼
    호남 자민련 해야 한다 봐요.

    강한쪽과 연대하는 것이 좋죠.

  • 16. ㅇㅇㅇ
    '14.8.31 3:24 PM (1.233.xxx.9) - 삭제된댓글

    친노의 패악질에 질린 사람입니다. 그들은 친노를 비난하면 그 열정으로 박근혜를 비난하라고 은근슬쩍 빠져나갈 뿐입니다. 새누리를 절대악으로 만들고 자신들이 그 대안이라고 하면서 무조건 지지하라고 하지만 이미 민낯이 드러났어요. 안철수 덕분에. 그들은 새누리의 반사효과만 노리는 또하나의 이익집단일 뿐입니다. 
    비난을 하면 국정충이니 알바니 아예 새겨 듣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들 수법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469 (상담)더 좋은집 이사갈 형편되지만 싫은건 뭘까요 15 가을이네요 2014/08/31 3,259
413468 개미때문에 나무가 죽기도 하나요? 1 ㅠㅠ 2014/08/31 854
413467 교사들은 연금이 있어서 좋겠어요 72 ... 2014/08/31 17,255
413466 신촌에서 잠시나마 즐기기~ 5 은새엄마 2014/08/31 1,079
413465 운명의 날이 74일 남았네요 2 2014/08/31 2,014
413464 사마귀 제거 문의 8 hkakw 2014/08/31 2,289
413463 깡패 고양이 대기 중 4 ^^ 2014/08/31 1,623
413462 위로 받고 싶어요.. 7 괴롭다 2014/08/31 1,417
413461 드럼세탁기에서 다우니쓰시는분 잘 내려가나요? 5 ,,,, 2014/08/31 2,439
413460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배우다 내가 쓰러질 판.. 7 힘들었어요... 2014/08/31 2,073
413459 요즘 이런스커트 입으면 더워보이나요? 2 dd 2014/08/31 1,393
413458 카스테라.. 반죽을 꼼꼼히 섞으면 떡되고 5 밀가루 2014/08/31 2,100
413457 왕징 북경에서 많이 먼가요?? 7 -- 2014/08/31 994
413456 예단으로 유기그릇.. 9 조언 2014/08/31 2,899
413455 불쌍한사람 이라고하면 .. 보통... 아이린뚱둥 2014/08/31 751
413454 [펌] 김C 이혼 비하인드 스토리 43 ..... 2014/08/31 97,447
413453 울샴푸로 거의 모든 것을 세탁하는 사람인데요 2 드럼드럼 2014/08/31 2,936
413452 이런경우어쩌시겠어요 2 뿜뿜이 2014/08/31 790
413451 장보리.... 3 예상 2014/08/31 2,561
413450 미국에서도 파닉스 가르치나요? 6 미국 2014/08/31 2,626
413449 이젠... 안녕... 15 건너 마을 .. 2014/08/31 5,168
413448 대기업 다닐때 회사생활을 있는듯없는듯 가만히 죽어지내는게 좋은건.. 5 .. 2014/08/31 3,294
413447 회사 들어 갔을때 텃세 심하게 부리던 여직원 몇 ..울컥울컥 해.. 4 ,,,, 2014/08/31 4,693
413446 아~~ 한숨이 나오네요 3 이런 2014/08/31 1,075
413445 87년 체제의 한계와 대안 17 자유토론 2014/08/31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