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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얼굴 6번 나갔다".. 결국 KBS 이사장 사퇴?

//// 조회수 : 4,176
작성일 : 2014-08-30 12:40:37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829235303304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 때 KBS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TV 생중계 화면에 내보내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기도 의정부시 천주교 녹양동성당 이진원 주임신부는 지난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지난 18일 교황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뒷얘기를 올렸다. 이진원 신부는 "대통령 얼굴이 어둡게 나왔는데, 방송 담당자의 책임이 아니다"면서 "KBS 이사장이 미사 건으로 사표를 내신 건 아닌가 싶어 이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KBS 팀장, '그분'을 화면에 띄우기 위해 정성"

박근혜 대통령의 미사 참석은 당초 계획에 없었던 일이다. 이진원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미사에 참석하시는 것이 뒤늦게 결정되면서 TV 생중계가 뒤늦게 준비되었다"면서 "생중계 차에서 전례와 관련된 화면 배치를 위한 자문으로 급히 섭외되어 갔다"고 밝혔다. KBS의 당시 생중계가 박 대통령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새벽부터 KBS 생중계 차에 올랐던 이진원 신부는 "미사가 시작되기 직전 팀장님이라는 분이 들어오셨다, 방송이 시작되자 뒤에 서 계시던 그분은 매우 열심히 그분을 잡기 위해 노력하셨다"면서 "그런데 정작 화면을 보면, 그분이 시원하게 잡히지도 않았고, 얼굴도 어둡게 나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명동성당 내부 기둥 앞에 앉았다. 성당 뒤에서 제단을 향하던 카메라는 박 대통령을 화면에 담을 수 없었다. 이진원 신부는 "그 자리는 미사를 공동 집전하는 사제들의 자리이기 때문에 조명이 매우 약한 자리"라면서 "그 자리를 배정한 분은 교황님을 조금 넓게 잡을 때마다 그분이 같이 화면에 잡힐 수 있는 자리로 배정한 듯 싶다, 하지만 교황님이나 주교님 뒤에는 늘 주교복사가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길영 KBS 이사장이 자진 사퇴한 것을 거론하면서 "혹시 이 미사 건으로 사표를 내신 건 아닌가 싶어 이 글을 올린다, 방송을 담당하셨던 분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면서 "어두운 자리에 앉도록 그 자리에 배정한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진원 신부는 "차기 사장님으로는 그 팀장님을 추천한다"면서 "그분을 화면에 띄우기 위해 담당 피디 역할을, 그것도 미사 시간 내내 서서, 미리 자리까지 답사하는 정성을 보이신 그 팀장님은 현 정부와 딱 맞는 사장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IP : 1.252.xxx.10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30 12:40 PM (1.252.xxx.108)

    다음은 이진원 신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지난 8월 18일 교황님께서 평화와 화해를 위해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실 때 저는 성당마당 내에 K본부 생중계차에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미사에 참석하시는 것이 뒤늦게 결정되면서 티비 생중계가 뒤늦게 준비되었고, 생중계 차에서 전례와 관련된 화면 배치를 위한 자문(?)으로 급히 섭외되어 갔습니다. 당일 새벽부터 명동에 갔고, 피디님과 미리 대본을 보며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미사가 시작되기 직전 팀장님이라는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방송이 시작되자 뒤에 서계시던 그분은 매우 열심히 그분을 잡기 위해 노력하셨고, 사실상 피디가 할 일을 뒤에 서계신 그분께서 모두 하셨습니다. 피디님과 제가 왜 있는지 모를 만큼 그분께서 열심히 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화면을 보면, 그분이 시원하게 잡히지도 않았고, 얼굴도 어둡게 나왔습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 자리에 그분의 자리를 배정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 자리는 미사를 공동 집전하는 사제들의 자리이기 때문에 조명이 매우 약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화면에 잡혀도 어두울 수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물론 그 자리를 배정한 분은 교황님을 조금 넓게 잡을 때마다 그분이 같이 화면에 잡힐 수 있는 자리로 배정한 듯 싶습니다. 하지만 교황님이나 주교님 뒤에는 늘 주교복사가 서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배정했지만, 주교복사 때문에 그분이 화면에 가리거나 시원하게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책임자들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부에는 화면에 나가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팀장님께 전화를 오더군요. 다행히 전화받기 바로 직전에 화면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퇴장하시기 직전에 몇 번 나갔는지 확인전화 하셨는데, 다행히 6번 나갔다가 대답하실 수 있었습니다.

    퇴장하시면서 교황님과 그분께서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 역시 바티칸티비 카메라맨이 근접촬영을 하는 바람에 화면에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팀장님이 그 장면을 못 낸다고 얼마나 안타까워하며 화를 냈는지 모릅니다.

    최근 K본부 이사회 이사장님께서 사표를 내셨길래, 혹시 이 미사 건으로 사표를 내신 건 아닌가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방송을 담당하셨던 분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오직 그 자리를 배정한 분들께 책임이 있습니다.

    미사의 집전자에게 배정된 자리에, 냉담자도 아닌 개종자를, 주교님과 함께 어두운 자리에 앉도록 그 자리에 배정한 이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주교복사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 자리에 그분을 앉게 한 사람들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팀장님은 정말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차라리 위안부 할머니들 뒷자리에 배정해서 할머니들과 함께 나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강정, 밀양, 쌍용차 주민들을 뒤로 보내지 말고, 그들과 함께 앉아있는 화면을 내보냈으면 어땠을까요. 그 자리는 조명도 좋은 자리였는데....

    물론 이 방송 건 때문은 아니겠지만, 혹시라도 이 방송이 영향을 끼쳤다면, 그 책임은 모두 그 자리를 배정한 분들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차기 사장님으로는 그 팀장님을 추천합니다. 그분을 화면에 띄우기 위해 담당 피디 역할을, 그것도 미사시간 내내 서서, 미리 자리까지 답사하는 정성을 보이신 그 팀장님은 현 정부와 딱 맞는 사장님이 될 것 같습니다.

    한일도 없는데, 많은 수고비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 2. 브낰
    '14.8.30 12:42 PM (24.209.xxx.75)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따로 없는 듯 해요.

  • 3. 얼굴이 뚜렷하게 잘 나간들
    '14.8.30 12:45 PM (122.128.xxx.178)

    영원히 새누리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할 인간들이나 아이구~ 미사포도 잘 어울리시네~ 나무아미할렐루야~를 외치며 좋아했겠지요.
    .

  • 4. 자기가 뭔데
    '14.8.30 12:48 PM (211.36.xxx.77)

    뭐라구
    하는일들마다
    한심스러워 ...

  • 5. 신부님
    '14.8.30 12:48 PM (211.35.xxx.21)

    신부님 ... 이렇게 글 올리셔도 되는거예요?

  • 6.
    '14.8.30 12:56 PM (211.36.xxx.59)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2&mbsIdx=994075&cpage=...
    이것도 읽어 보세요.추잡스런 정권...

  • 7. 진짜
    '14.8.30 12:56 PM (112.145.xxx.27)

    희대의 코미디입니다. 써글 ...

  • 8. 개종자?
    '14.8.30 12:56 PM (58.237.xxx.168)

    박근혜는, 공식적으로, 개종자이군요.

  • 9. ,,
    '14.8.30 1:16 PM (116.127.xxx.216)

    명동성당이 꽤 좁은데 미리 초청된 사람들은 많아서 각도 나오기 힘들었을거에요.
    정치인들 자리는 뒤로 미뤘다길래 박통도 그 어딘가에 있겠다 싶었는데 가톨릭 국가 수장도 아님에도 왜 굳이 사제들 뒤편에 앉혔나 했었어요.
    이날 교황님 말씀이 너무 좋아서 사실 다른 건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중계팀장 혼자 생쑈를 다 했네요.

  • 10. 수신료?
    '14.8.30 1:21 PM (122.32.xxx.167)

    올려서 이런짓거리 하려나보네요.

  • 11. 도도
    '14.8.30 1:25 PM (175.193.xxx.130)

    콧방퀴가 절로 나오네요. 실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 12. 공영방송이
    '14.8.30 1:44 PM (124.50.xxx.131)

    국민들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됐군요.
    의아한게 이런일에 왜 노조는 가만히 있나요??
    박그네 저*은 지애비때 했었던 공공기관이 본인권력의 노리개인줄 아직도 착각하고 있나봐요.
    그래서 국무회의때도 박그네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하고...
    몇마디 직언하는 장관도 짜르고...(전문체부장관)
    ................아주 고리짝 권위적인 관리 그대로입니다. 대가리에 든게 없으니 이런걸로
    권위를 부리는 가봐요.

  • 13. .......
    '14.8.30 2:24 PM (222.105.xxx.98)

    머..

    세월호 사태에
    "청와대, 구조 골든타임에 대통령 보고 몰두 "현지 영상 달라" 해경에 수차례 독촉" 했으니,
    http://goo.gl/3OeHP0

    실제는 꽝이고,
    영상이 1차고, 그것의 조작에 올인한 애들이라 봐요.

  • 14. ...
    '14.8.30 2:34 PM (59.0.xxx.217)

    멍청한뇬 때문에 나라꼬라지 요상...

  • 15. ..
    '14.8.30 2:57 PM (110.174.xxx.26)

    한심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 하더만요. 수준이 낮아도 너무 낮아요.,그녀와 그 주변은..

  • 16. 에혀~~~
    '14.8.30 5:12 PM (175.210.xxx.243)

    저 놈의 스타병... 걍 배우로 나가시라니까~~~

  • 17. dd
    '14.8.30 6:36 PM (175.201.xxx.148)

    코메디로군요
    5공시절보다 더 심한 듯합니다.
    방송중계화면에 얼굴 몇번 못나오고 어둡게 나왔다고 방송국 이사장 퇴진이라...참 할말이 없습니다.

  • 18. 아 진짜
    '14.8.30 8:15 PM (125.177.xxx.190)

    지금이 2014년이 아니라 1974년쯤 되는거 같아요..ㅠㅠ

  • 19. ....
    '14.8.31 1:48 AM (112.155.xxx.72)

    사진 찍기에 미친 대통령 같애요.
    그 집착이 거의 광적이군요.

  • 20. 진짜로
    '14.8.31 7:20 AM (178.191.xxx.156)

    정신이 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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