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작은 도시에 얼마전에 5성 호텔이 들어왔어요.
호텔에 드나들며 외식할 경제력이 아니라 가족과 조식 한번 먹은적 있고, 남편은 사우나가 지역주민 할인이 되서
주말에 한번씩 가요. 저는 목욕만 하면 지치는 체질이라 안가구요.
그런데 오늘 남편이 저와 갈만한 데가 있나 하고 둘러봤더니 카페가 새로 들어왔는데, 커피와 음식도 싸고, 맥주도 판다며 오늘 저녁에 가자고 하는 거에요.
조식 먹은 레스토랑은 꼭대기 층에 있는데, 이 카페는 1층에 새로 들어왔다는 거에요.
어쨌든 5성 호텔인데 그렇게 저렴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키즈카페인 거에요 ㅎㅎ
그런데 애들 노는 곳이랑 카페가 분리가 되어있고, 밖에 테라스 자리도 있어서 남편은 키즈카페인줄 모른거죠.
그래서 제가 거기 키즈카페라고, 못간다고 했더니 키즈카페면 어떠냐고, 분리되어 있고, 자리 있으면 테라스에서
마시면 되지 왜 못가냐고 그러네요 ㅠㅠ
저희 애들은 중딩들인데 데리고 갈수도 없고 ㅎㅎ, 남편은 가자고 난리고, 저는 어쨌든 아이 없이 키즈카페에 어른 둘만 가서 맥주 마시는건 좀 아닌것 같고.... 그러네요.
진짜 남편 말대로 가도 될까요? ㅋㅋ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