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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전문직녀 [이여자 주옥같은 답변달면] 바로 삭제하고 먹튀하기에

8대전문직녀 조회수 : 13,761
작성일 : 2014-08-30 09:14:06

좋아하던 회사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나오고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어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업무 등 일이 너무 좋았는데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에 큰 상실감과 절망감을 느꼈어요. 대우 등도 좋아서 더 나은 직장을 구할 자신이 없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곳을 나올때, 사장님과 감정이 서로 매우 악화되었어요. 저희 예의없는 처신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간 사건사고가 참 많았죠..제가 잘못을 많이 저질렀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절 내보내기로 결심하고서는 너무도 혹독하게 험한말을 하시면서 사모님까지 대동해, 전 울며불며 반 강제적으로 사직서에 사인을 하게 되었고요.

그때 제가 하도 안나가겠다고 버티니까 들은 말은...'너 정신병원 상당가냐?" '너 따위 정신 상태로는 그 어디서도 못 버틴다'' 너같이 이상한 애가 친구는 있는거냐?' '내가 니 부모냐? 부모는 낳은죄라도 있지 난 무슨죄라 니 꼴을 보냐?'등등 인격모욕적인 발언이었죠.

그런 말을 들은 것도 충격이었지만, 제 죄가 워낙 크기에 또 저의 행동에 문제가 많은 것을 스스로 인정하기에 사장님을 미워하는 마음 보다는 미안하고 (그동안 저의 업무능력을 인정하고 잘 해주신 것에 대한)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도 미련을 떨쳐지지 않고 아픈 마음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제가 담당하던 클라이언트들이 저의 퇴사로 인한 업무 인수인계 등에 항의를 하면서 환불사례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머지 직원들이 다 신입이라서 업무처리가 미숙했었나봐요. 그 고객들은 또 저한테 전화를 해서 후임자 욕을 하고...;;

또 사장님이 제게 위로금조로 거의 2달치 월급을 준다고 하셨는데, 그 돈을 주시는 것이 아까우셨나봐요. 고객항의 때문에 골치아프고 신입등이 일처리가 능숙하지 못해서 자신도 매우 힘드셨고...그런 스트레스 때문이셨는지 어제 사장님이 비서에게 "저의 퇴사로 인한 환불 및 항의 관련 비용에 대한 책임을 저에게 물겠다."라고 하셨고, 그 사실을 비서가 제게 전했어요.

그말을 듣고 황당했던 저는 "제가 무단퇴사를 한 것도 아니고, 나가라고 해서 나간건데, 얼마나 후임자가 일처리가 답답하면 항의를 했겠느냐? 그게 왜 내 잘못이냐?"고 사장님께 따졌죠. 그랬더니 그분이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전화하지마!!너가 너무너무 싫으니까."이러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으셨어요..;;;;;;;저는 주시기로 한 위로금은 전액 달라는 의사를 몇번이나 피력했고요.

위의 일이 있고난지 하루만인 오늘 사장님이 제게 전화를 하셔셔는 "000, 해고 철회할께. 출근해서 일해. 나 너가 필요해., 나 힘들어.."그러시는 거에요., 분명 일도 안하는 사람 돈주기 아까워서 차라리 일시키고 돈주려고 하는 것은 알겠는데, 저도 당장 직장과 일을 너무도 갈구해 왔던지라 알겠다고 했어요..;;;

단지 일과 직장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 일과 그 직장에 가고 싶었어요. 모든 근로조건이 저에게는 최적합한 상태인데 제가 아직 정을 못떼고 나와서....

지금 걱정되는것은 사장님은 제가 감정적으로는 끔찍하게 싫은데, 단지 위로금이 아깝고 신입들이 일을 못해서 업무가 마비되니까 오라는건데..괜히 출근했다가 감정만 더 악화될까봐 걱정이 되어요. 제가 아무리 달라진다고 해도 사람한테 한번 정 떨어지면 다시 마음이 붙기 힘들고, 점점 더 꼴도 보기 싫어질까봐요...

출근해도 괜찮을까요?

IP : 58.143.xxx.14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대전문직녀
    '14.8.30 9:15 AM (58.143.xxx.145)

    1년 반이 넘게 이여자분의 행태는 주옥과 같은 답변 60~100개 보고 바로 삭제합니다.

    아래 글에도 답변이 달리던데요.. 그렇게 당하고도 답변을 달아 주시는 82님들

    여기에 달아주세요

    제가 글을 아예떠왔어요

  • 2. 삭튀가 문제가 아니라
    '14.8.30 9:19 AM (221.138.xxx.112)

    뭘 얘기해도 들어먹지 않고 똑같은 스토리라 질려요. 답정녀의 끝판왕

  • 3. 피곤해요
    '14.8.30 9:23 AM (58.231.xxx.157)

    다른사람이 말을 해주면 좀 듣는 시늉이라도 하던가

    듣지도 않을거면서 왜 저러는지....

    요즘은 소통을 가장한 불통이 대세인가요..

  • 4. ,,,,,
    '14.8.30 9:33 AM (101.170.xxx.228)

    진짜 답정너 끝판왕,,, 여기다 글올릴게 아니라 전문가상담을 받고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는게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될텐데,,안타깝네요,,

  • 5. 철옹성
    '14.8.30 9:36 AM (223.62.xxx.73)

    같은 분이죠..집요한 답정너..
    초창기부터 봐서 답글달아준 분들의 속 뒤집히는 것
    십분 이해해요..우리가 어떠한 댓글로도 도와줄 방법은 없어요

  • 6. ,,,,
    '14.8.30 9:43 AM (101.170.xxx.228)

    글읽어보니 이거 소설이네요, 아님 정신망상으로 사장이 전화했다고 착각했던가,,
    사회생활해본분은 아시겠지만 어떤 사장이 해고한지 하루만에 전화해서 너없으니까 힘들다 돌아와라,,그럽니까,, 내참,,

  • 7. ***
    '14.8.30 9:57 AM (203.152.xxx.185)

    저도 어쩌다보니 초창기때부터 다 읽어보게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어쩌다 읽게되어 눈버렸다.. 싶었어요.

    소설이거나, 진짜 ㅁ ㅊ ㄴ 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8대전문직(ㅋㅋㅋ 이런 말이 있기나 한건지)은 개뿔.

  • 8. 성동일
    '14.8.30 10:00 AM (61.102.xxx.34)

    에게 상담 보내야 겠습니다.

  • 9. ㅇㅇㅇ
    '14.8.30 10:09 AM (122.32.xxx.12)

    약간 우리가 학을떼는 모 작가 분위기도 나면서 습작하나 싶기도 하구
    아니면 욕먹는데서 희열 느끼는 신종 변태가 싶기도 하고

    언릉 병원좀 가지

  • 10. 장담
    '14.8.30 10:26 AM (190.114.xxx.117)

    8대전문직은 작가예요.
    내생각엔 작가를 동경하는 잉여같은데요
    아니면..
    진짜 임성한이냐 너?

  • 11. 나무
    '14.8.30 10:43 AM (115.143.xxx.23)

    너가 너무 너무 싫으니까...
    너가 필요해..

    사장이랑 연애하나봐요?

  • 12. ......
    '14.8.30 10:53 AM (180.68.xxx.105)

    이 여자 전에 사장 말고 상사가 자기를 너무 좋아해서 같이 그만두고 회사 차려주겠다...
    또 뭐 그러지 않았나요??? 그 상사는 어디갔대요?? 아무리 소설이라도 앞뒤는 맞아야지..ㅡㅡ;;;

  • 13. 정신이상
    '14.8.30 10:59 AM (121.136.xxx.180)

    정신이상아니에요?

  • 14. ,,,
    '14.8.30 3:29 PM (203.229.xxx.62)

    8대 전문직에 뭐 뭐가 해당 되는지 그게 제일 궁금 해요.

  • 15. ,,,
    '14.8.30 3:30 PM (203.229.xxx.62)

    네이버에 새로 생긴 단어에 등록 되지 않을까 싶어요.

  • 16. ...
    '14.8.30 7:14 PM (86.151.xxx.121)

    저도 그글읽고 댓글 달았었는데. 이미 출근하겠다고 말한 상황이었잖아요. 뭘 또 여기가 물어보는지. 진짜 답답하더군요.

  • 17.
    '14.8.31 12:04 AM (124.61.xxx.59)

    진짜 8대 전문직녀 맞나요? 그래도 예전보단 망상이 많이 순화된거 같은데요.임성한 따위는 순수하게 보일정도의 막장 저질댓글로 진지하게 조언했다가 멘붕온 분들 많았었는데...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본듯해요.

  • 18. ㅎㅎㅎ
    '14.8.31 12:27 AM (115.93.xxx.59)

    맞아요
    저도 처음에 정성껏 길고 긴 덧글을 몇번이나 썼더랬죠
    저 사회생활 처음 했을때 회사에서 적응하기까지 극복한 과정까지 다 길게 썼었는데

    다른분들도 정말 성심성의껏 이런 조언해주고
    그중에 참 읽을만한 좋은 얘기들 많았는데
    몇시간 후엔 삭제되어있고

  • 19. ddd
    '14.8.31 9:19 AM (58.226.xxx.92)

    그렇죠. 독자들은 원글보다 주옥같은 답변으로 유익을 얻습니다, 글을 왜 삭제할까? 나 참

  • 20. 저도 댓글 달다가
    '14.8.31 9:37 AM (118.46.xxx.79)

    지쳤었어요.
    대체 왜그럴까나..
    이렇게 퍼오신 거 정말 잘 하신 듯.
    먹튀 불가능함.. 이제..ㅎㅎ

  • 21. 저도 댓글 달다가
    '14.8.31 9:39 AM (118.46.xxx.79)

    또 댓글을 달자면..
    이 상황에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 회사에는 가지 않는게 정상인거죠.
    고민은 단 1초도 할 필요 없음..
    그런데 '우리의 8대전문직녀'는 그 상황에서도 고민을 하고 앉았으니..
    이게 다 8대 전문직녀만 해당하는 고민사항입니다.

  • 22. ㅎㅎ
    '14.8.31 9:48 AM (115.140.xxx.74)

    오래전소설 B 사감과 러브레터 생각나네요 ㅋ

    자기혼자 온갖상상의나래를 펼치며 망상속에사는건 아닌지..
    본인도 그게 사실인양 착각하고 살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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