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차 세무사 사무실 신입입니다.
저를 뽑으신 건 세무사님이 아니고, 사무장 님 이셨거든요.
그런데, 사무장 님께서 2개월 후에 그만두신다고 오늘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저에게도 계속 이 쪽일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셨거든요.
동시에 세무사님이 2개월동안 저 에 대해 평가하신 걸 말씀해주셨어요.
인사를 잘 안한다. 빠릿빠릿 하지 못하다. 긍정적이긴 한데,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 같다.
이 쪽일을 모르는 것 같다, 등등 주로 부정적인 평가들이었습니다.
제가 추측하는 사무장님이 그만 두시는 이유는 7월 신고기간에 두분이서 다투셨고,
그로 인해 분위기가 많이 않 좋았습니다. 추측하기에 두 분 사이에 어느 정도 감정의 골은 있으실 것 같아요
저는 세무사님이 뽑은 사람은 아니기에
사무장님이 나가시면, 저도 같이 나가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이런 평가를 듣고 나서인지, 하루종일 눈치만 보게되고 엄청 제가 뭔가를 잘 못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다른 곳 이력서도 쓰고 면접 본 곳도 있어서, 애초에 저와 일하기 싫어하시는 분과 굳이
힘들게 일을 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도 안쉬고 일하고, 2달동안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다른 곳도 이렇게 수습기간이 끝나면 평가를 알려주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스스로 사직을 하라고 권하는 것인지 나이만 많이 먹고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아
판단이 서지를 않습니다. 친구말로는 너가 일 잘하고 못하고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분명,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새로 뽑고 싶어하는
분위기 인 것 같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