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가 9살입니다.
17년전 산 티셔츠는 집에서만 입는다 해도 버리라고 해주세요.
비싼집에 한평을차지하고 있는 옷만버러면 집이 한평넓어진다구요..
5년동안 안 본책은 다시 볼일없겠죠?
12년전 상견례할때 입은 스커트와
결혼식한복은 얼른 갖다버리라구요..
휴우..
누가 대사 버려주었으면..
스스로는 못버리구있니ㅣ요ㅡ.
1. 일단
'14.8.29 6:32 PM (202.30.xxx.226)책장에서 있는대로 책을 다 꺼낸다음,
단행본은 단행본대로, 전집은 전집대로 정리하고,
이 방 저 방, 베란다 붙박이장 여기 저기에서...가방을 있는대로 다 찾아냈어요.
새거 있어서 안 쓰는 신혼여행때 산 캐리어,
가끔 사은품으로 딸려온 골프백, 에코백..등등..
책을 노끈으로 묶어놓아야 가져가기 편하다 해서 그럴려고 했는데..그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여서..
책을 가방에 차곡 차곡 넣었어요.
가방이 무려 7개?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가방과 책을 같이 기증했습니다.
옷도 그렇게 하려고요.2. 말해드리죠
'14.8.29 6:32 PM (121.130.xxx.145)다 버리세요!!!!!!
3. 버리세요
'14.8.29 6:32 PM (219.249.xxx.214)저희 언니는 30년 전 옷도 못버리고
옷 사는건 좋아해서 장롱이 미어터지죠
근데 그 옷을 안입는건 아니고 가끔 입긴 한다는거
옷 매치를 잘해서 입으니 30년 된 옷인줄 아무도 모르는
완전 패셔니스타이긴 하지만
수납도 힘들고 옷이 저리 많은데 좀 버리라 해도 못버려요
그래서 저 옷 없으니 좀 보내달라고 하면
계절별로 최근 옷도 보내지만 30년 전 옷도 박스로 보내줘요
입을만한거 몇개 건지고 제선에서 과감하게 재활용통으로 보내버립니다
제게 옷 그렇게 많이 보내고 나서도 별로 아쉽지 않아 하는 거 보면
팍팍 재활용함에 넣으시는게 맞아요4. ...
'14.8.29 9:21 PM (118.221.xxx.62)30년된 전자 기타 ㅡ 기타는 따로있고요ㅡ도 못버리게 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