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석달째

the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4-08-29 07:22:46
한번 글을 올렸습니다 한달쯤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질줄알았는데
빈자리는 더 커지네요
어떤방법으로 어찌 가셨는지 알았어요
더 암담 합니다
그분이 갑자기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아니었어요
그분은 끊임없이 구조요청을 보냈는데
난 외면했던거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무서워지는건
진실을 마주하는 일이에요

신을원망하고
그렇게 떠나버린 그분을 원망하고

가장 원망스러운건 나 자신입니다



부끄럽지만 꿈얘기하나 할께요
꿈에 그분이 저를 안고 같이 하늘로 오르셨는데

어느순간 저는 땅으로 내려오고 있었어요
그분이 저를 놓으신거죠

꿈이었지만
아 이분이 내가 함께 가려는것을 막는구나 느껴졌어요
엄하지만 자상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한참을 울다 깼습니다

더이상 어리석은 생각은 안할껍니다
그분이 원하는걸 알았으니까...
근데 남은 사람들은 참 힘드네요
저뿐만이 아니고 그분의 지인들이 모두 고인을 기리며 힘들어해요

그러니까 혹시나 자살하려는분들
제발 그러지마세요
남은 가족 친구들은 정말 그날 같이 죽이는거에요
사는게 사는게아니에요
그냥 사고였다면 그래 하늘이 이것밖에 허락을안하셨구나
하면서 슬픈가운데 순응할수있어요
근데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은
그날 같이 죽은거에요
얼마나 잔인한건줄 아시나요

그냥 살아주세요
IP : 223.62.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분이
    '14.8.29 9:29 AM (118.44.xxx.4)

    원글님 놓아주신 건 남아서 잘 살아내라고 놓아주신 거겠죠.
    충분히 슬퍼하시고 나면 새로운 힘이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994 교복이 반바지인데 매장에 없어서요. 긴바지는 파는데 뚝 자르면.. 5 남자애 교복.. 2014/08/29 1,390
412993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29pm]경제통 고별방송 lowsim.. 2014/08/29 940
412992 새누리 "세월호 특별법 양보안 만들 의사 없다".. 7 이용만하지 2014/08/29 1,272
412991 제가 생각하는 부동산 철학 10 그냥 2014/08/29 4,238
412990 명분없고 실리잃은 野 장외투쟁 '친노'가 흔드나 39 물갈이 2014/08/29 1,533
412989 수원 남문 떡볶이-96년도-아직도 파는지.. 6 00 2014/08/29 2,141
412988 부산인데 고기 2인분 주문 안된다네요 85 ... 2014/08/29 12,717
412987 급질) 유통기한 이틀지난 어묵먹으면 안되겠죠? 4 급질문 2014/08/29 2,341
412986 이게 한복인가요? 18 국격높은 패.. 2014/08/29 3,349
412985 아파트 문밖에 #가기저귀 봉투를 왜 ! 4 그러지 마요.. 2014/08/29 1,646
412984 미용실에서 하란대로 머리 하셨다가 망하신분들 ㅜ 7 님들 ㅜ 2014/08/29 2,127
412983 이국적이다라는말은. 칭찬인가요? 19 ㄱㄱ 2014/08/29 15,289
412982 부모가 뭔지,, 대학 1학년 딸이 12 ,,, 2014/08/29 5,101
412981 대리석식탁 꼭 매트 깔아야하나요? 4 잔기스 작렬.. 2014/08/29 4,057
412980 아이들 방정리 4 정리 2014/08/29 1,888
412979 호텔 웨딩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7 결혼ㅜ 2014/08/29 2,617
412978 아기 낳으면..그때부터 돈 많이 들어가죠..? 6 ,, 2014/08/29 2,011
412977 초3 아이 너무 먹는데 원래 이런가요 5 2014/08/29 1,366
412976 예단,사주단자,함등 준비사항절차 2 딸딸이엄마 2014/08/29 3,266
412975 버는 족족 쓰는 사람 돈모으기.. 버는족족 2014/08/29 1,867
412974 강용석 의뢰인 돈 날로 먹으려다가 공개망신 10 조작국가 2014/08/29 4,095
412973 팽목항에 남은 가족들 너무 불쌍해요 17 깝깝하네 2014/08/29 3,023
412972 윤일병 母 첫 인터뷰 '또래 군인 볼때마다..'(20140829.. 3 김현정인터뷰.. 2014/08/29 1,379
412971 화장실 환풍기 스위치를 끌때마다 현관 센서등이 켜져요 2 .... 2014/08/29 2,674
412970 재판부 ”강용석에게 필요한 건 말의 다이어트” 5 세우실 2014/08/29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