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글을 올렸습니다 한달쯤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질줄알았는데
빈자리는 더 커지네요
어떤방법으로 어찌 가셨는지 알았어요
더 암담 합니다
그분이 갑자기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아니었어요
그분은 끊임없이 구조요청을 보냈는데
난 외면했던거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무서워지는건
진실을 마주하는 일이에요
신을원망하고
그렇게 떠나버린 그분을 원망하고
가장 원망스러운건 나 자신입니다
부끄럽지만 꿈얘기하나 할께요
꿈에 그분이 저를 안고 같이 하늘로 오르셨는데
어느순간 저는 땅으로 내려오고 있었어요
그분이 저를 놓으신거죠
꿈이었지만
아 이분이 내가 함께 가려는것을 막는구나 느껴졌어요
엄하지만 자상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한참을 울다 깼습니다
더이상 어리석은 생각은 안할껍니다
그분이 원하는걸 알았으니까...
근데 남은 사람들은 참 힘드네요
저뿐만이 아니고 그분의 지인들이 모두 고인을 기리며 힘들어해요
그러니까 혹시나 자살하려는분들
제발 그러지마세요
남은 가족 친구들은 정말 그날 같이 죽이는거에요
사는게 사는게아니에요
그냥 사고였다면 그래 하늘이 이것밖에 허락을안하셨구나
하면서 슬픈가운데 순응할수있어요
근데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은
그날 같이 죽은거에요
얼마나 잔인한건줄 아시나요
그냥 살아주세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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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석달째
the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4-08-29 07:22:46
IP : 223.62.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분이
'14.8.29 9:29 AM (118.44.xxx.4)원글님 놓아주신 건 남아서 잘 살아내라고 놓아주신 거겠죠.
충분히 슬퍼하시고 나면 새로운 힘이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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