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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트레스

monk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4-08-28 22:12:45
안녕하세요, 82님들. 착잡한 마음에 가입하고 처음 글 남겨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웬만큼 어이없는 기사를 봐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뭔가 '대비'가 되어 있달까요. 정치인이 괜히 정치인이고, 기레기는 괜히 기레기겠냐 뭐 이런......
그런데 기사보다 더 타격이 큰 게 리플들이에요.
제 스스로 리플은 안 남기지만 베플은 매번 확인하는 편인데 무엇을 상상하든 매번 그 이하를 보여주니, 이건 도저히 대비가 안 되네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정말 사람같지 않은 그악스러운 쓰레기들을 계속 보다 보면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전부 다 알바라고 하기엔 숫자가 너무 많으니,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인간(...)도 많은 거겠죠.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사이코패스 이명박근혜 정부를 연이어 뽑은 게 이 나라 사람들이니 통계학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머리론 생각하지만, 제 주변엔 그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체감이 안 되고 날이 갈수록 절망스러울 뿐입니다.ㅠ

말씀드린 대로 SNS는커녕 리플도 안 다는지라 제가 직접 욕을 먹는 것도 아니고 나름 '철갑멘탈' 소리 듣는 저도 이런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억울할지 도저히 상상도 안 되네요.
'억울하다'는 게 세상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 감정 중의 하난데, 억울한 상황에 처한 걸로도 모자라 이젠 적반하장격 욕까지 얻어먹는 게 세트메뉴가 돼버린 듯합니다;  

'역사는 나선형으로 발전한다'라고 말이 점점 눈속임 같아요.
무기수한테 1년 후에 출감, 1년 후에 출감이라고 계속 거짓말하듯 여기가 바닥이야, 여기가 바닥이야, 라고 사람들을 속이는.
맨몸뚱이 말곤 가진 게 없어 제 목숨을 담보로 시위하는 자식 잃은 아비 앞에서 보란 듯이 뮤지컬 보며 처웃는 금수를 보면 섬찟합니다.
그런데 더 섬찟한 건, 그럼에도 저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 김영오 씨한테 칼같은 말을 내뱉는 입들, 어쩌면 아직 더 내려갈 바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어릴 때, 한참을 사라졌다 돌아온 윗집 아저씨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커서 들었는데, 술 마시다 이순자 욕했다고 삼청교육대 끌려갔다 오셨다고 하더군요......
남산 끌려가서 고문 안 당하는 것만으로 나선형으로 발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나참, 이 대명천지에ㅠ
에효... 유민아버님 단식 접으신 거 보고 기뻤는데, 거기 달린 악마 같은 리플들 보니 새삼 멘붕이 와서 걍 주절대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18.33.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이 죄죠,,뭐,,,
    '14.8.28 10:19 PM (182.227.xxx.225)

    오늘 도서관에 잠깐 들렀는데 도서관 청소하시는 아줌마들이 모여서 세월호 유족 욕하더라구요. 돈에 눈에 멀었네, 어쩌네...정말 멘붕 왔습니다.
    배움이 짧고 하루 하루 먹고 살기 바빠, 뉴스나 신문에서 하는 말이 진리인 줄 아는 사람들은 국정원의 조작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있더군요. ㅜ.ㅜ 슬픕니다. 선거전도 이렇게 치러내겠죠.
    강한 야당이 나와서 더 이상 불법 선거운동과 정부의 일베 양성, 댓글 알바 선동, 여론조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견제를 해야 하는데...참으로 걱정이네요.
    나라걱정까지 하고 살아야 되는 팔자라니....ㅜ.ㅜ

  • 2. ...
    '14.8.28 10:21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ㅠㅠ 저도 리플스트레스!

    네이버 댓글들 보면서 분노를 금치못하겠더군요...

    돈받고 날뛰는 알바충들이라 여기면서 넘어가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죠...

    이제는 캡쳐해서 신고하는 등 대응하기 시작해서 다행이긴한데

    이게 진정 내가 사는 나라의 모습인가 생각하면 허탈해집디다..

  • 3. 곰지애
    '14.8.28 10:43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막상 악플러들 불러다 조사해보면 중딩에 노인에 의외의 사람들이래요.. 진짜 약하고 발언권 없는 사람들?

    그 부모 불러다 혼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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