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하다 웃겨서요

중1때 조회수 : 3,414
작성일 : 2014-08-28 21:47:21
베스트글에 이혼한 담임샘한테 격언이나 힘내세요 보내면 오바냐는 글 보고 옛날 생각나서요

여중 1학년때 남자 체육선생님을 좋아했는데 편지를 써서 드리자니 부끄러워서 좋은 글귀를 찾아 쪽지를 접어서 살짝 드리고 뛰어나왔어요. 중학생들이 그렇듯 여럿이 몰려가 제가 드리고 후다닥 뛰어나왔겠지만.

거기는 남자선생님들이 휴게실로 쓰는 자료실 같은데였는데 젊은 남자선생님들이 대충 기대앉아서 담배피거나 널부러져 있었던 데에요. 그때 제 쪽지를 보고 선생님들이 완전 웃었었는데.
 
그때는 내가 그렇게 감격했던 그 글을 보고 감동할줄 알았는데 웃어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게 티나서 그런건줄 알았거든요.



"내가 그냥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싶었던 내일이었다" ;;;
IP : 82.217.xxx.20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8.28 9:49 PM (222.109.xxx.163)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 ....
    '14.8.28 9:52 PM (124.49.xxx.100)

    ㅋㅋㅋㅋㅋㅋㅋ

  • 3. 그래도희망
    '14.8.28 9:58 PM (125.178.xxx.140)

    으 하하하하하

  • 4. 건너 마을 아줌마
    '14.8.28 9:59 PM (222.109.xxx.163)

    글고 보니 저도 여중 1때 체육샘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샘 때메 운동도 못하믄서 특별활동도 뭔 이상한 체육부로 들어감.
    1년 동안 개고생... ㅠㅠ

  • 5. ㅎㅎㅎㅎ
    '14.8.28 10:01 PM (182.226.xxx.200)

    웃음이 터짐 ㅎㅎㅎ

  • 6. ...
    '14.8.28 10:03 PM (1.244.xxx.50)

    귀여워요. 그시절의 중1이었던 님.

  • 7. 곰지애
    '14.8.28 10:15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와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님 진짜 귀여운 여중생이었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 ...
    '14.8.28 10:26 PM (86.151.xxx.121)

    귀여워요. 선생님도 귀여워하셨을것같아요. ㅋㅋㅋ

  • 9. 감사해요;;
    '14.8.28 10:36 PM (1.236.xxx.16) - 삭제된댓글

    몇 년 지나니 얼마나 같잖았을까 싶어서 부끄럽다가 그 이후엔 그냥 가끔 생각하면 몸이 저절로 오싹할만큼 왜 그랬나 싶었는데

    갑자기 베스트글 보다가 이 생각이 나니 이젠 저도 웃기더라고요. 나이드는게 이럴때 좋은것 같아요 ㅎ

  • 10. ...
    '14.8.28 10:57 PM (211.208.xxx.234)

    으하하하하 넘 재밌어요!

  • 11. 나무
    '14.8.28 11:03 PM (175.223.xxx.30)

    저 회식에서 맥주 두잔하고 집에가는 지하철인데 빵 터졌어요. 어띀케...........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
    '14.8.28 11:09 PM (180.69.xxx.122)

    진짜 빵 터지네요.. 얼마나 웃겻을까... 선생님들이..... ㅋㅋㅋ

  • 13. 날개
    '14.8.28 11:13 PM (110.8.xxx.227)

    정말 조숙하셨어요^^선생님들 널부러져계신데 일침을 주고 오셨으니....
    근데 요아래 뺑끼칠도 정말 욱겨요..이런 코드 좋네요~

  • 14. 심플라이프
    '14.8.28 11:17 PM (175.194.xxx.227)

    전 말도 안되는 그림실력으로 선생님께 초상화 선물한 거요. 지금 생각해도 화가의 길을 포기한 건 아주 잘한 듯 싶습니다.

  • 15. 쓸개코
    '14.8.28 11:28 PM (222.101.xxx.92)

    원글님 저 정말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
    귀여울 나이에 귀여운 행동 하셧네요 ㅋㅋ

  • 16. 쓸개코
    '14.8.28 11:35 PM (222.101.xxx.92)

    저 중학교때 미남교생선생님한테 앙케이트 노트 연예인처럼 적어달라고 부탁했던거기억나요.
    근데 항목이 생각이 안나서.
    1.이름 2.키 3.나이 4사는동네 5.형제관계 6. 좋아하는 색깔 7.이상형 등 10정도밖에
    항목을 못만들었어요. 신체검사나 생활기록부 수준으로; 적으면서 얼마나 싱거웠을까..

  • 17. 닥그네꺼져
    '14.8.29 12:09 AM (183.99.xxx.199)

    육성으로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18. ....
    '14.8.29 12:13 AM (182.227.xxx.1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께 똑바로 살라고 일침을 놓아주셨네요..ㅎㅎ

  • 19. ㅋㅋㅋㅋㅋ
    '14.8.29 12:32 AM (223.33.xxx.91)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

  • 20. ㅎㅎㅎㅎㅎ
    '14.8.29 5:36 AM (178.190.xxx.16)

    육성으로 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학생 여럿이 몰려가서 널부러져 담배피는 남샘들 무리에 일침을 가하고 오셨네요 ㅎㅎㅎ.

  • 21. 근데
    '14.8.29 5:41 AM (178.190.xxx.16)

    뺑기칠은 뭔가요?

  • 22. 꿈꾸는 별
    '14.8.29 9:31 AM (182.216.xxx.125)

    아이고~~ 배야!!
    원글님!
    진짜 진짜 빵 터졌어요. 감사해요.
    제가 요즘 심각한 일이 생겨서
    잘 자지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tv도 맘편히 못보고 그랬는데
    심드렁하게 읽어 내려가다 마지막줄 보고
    침까지 흘리며 웃었네요.
    원금님 복 많이 받으세요.

  • 23. ...
    '14.8.29 10:53 AM (211.208.xxx.234)

    ㅎㅎ 다시 봐도 정말 재밌네요 하하하.

    "내가 그냥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싶었던 내일이었다" ;;;

    그래도 "네가" 가 아니라 "내가" 라서 다행~이에요. ㅎㅎ

  • 24. ㅋㅋ
    '14.8.29 12:00 PM (211.36.xxx.33)

    저 지하철인데
    아 눈물나게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상투적이됐지만
    당시에 저 명언 대단한 거였어요

    훌륭해요~~~

  • 25. 귀여워라~~
    '14.8.29 12:55 PM (118.219.xxx.157)

    원글님은 모범생이셨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876 남편에게 늘 내 흉만 보는 시어머니 5 참....... 2014/10/18 2,249
426875 탈렌트 전원주 세월호 특별법 서명했네요 1 호박덩쿨 2014/10/18 2,013
426874 요 밑에 이 남자의 심리 물어본 글이요 1 에고 2014/10/18 629
426873 평화적인(?)방법으로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나는 방법은 뭘까요? 5 사랑 2014/10/18 1,767
426872 왜 칭찬을 칭찬으로 못 받아드리는걸까요? 1 .... 2014/10/18 577
426871 미카 붙인다면.. 21 슈스케 광펜.. 2014/10/18 3,357
426870 LA타임스, 영화 ‘다이빙벨’ 논란 배경 심층 보도 6 light7.. 2014/10/18 786
426869 카톡으로 사진보내고 자랑하는사람 4 카톡이 자랑.. 2014/10/18 2,449
426868 인천시청에서 송내역 가는길 사창가 21 아직도 2014/10/17 20,495
426867 고양이 에방접종 4 초보 캣맘 2014/10/17 755
426866 박근혜의 '통일은 대박' 발언은 백번 옳은 말입니다. 5 포시즌 2014/10/17 748
426865 #0199 2 슈스케 2014/10/17 494
426864 꼭 94년을 보는것 같아요 7 바뀌내아웃 2014/10/17 2,643
426863 이병헌 뒷백 있나봐요...케이블에서 자꾸 공갈 형량 구라 치네요.. 10 ㅁㅁ 2014/10/17 3,956
426862 판소리 가사가 왜 이렇죠? 여보게, 장모~ 4 .... 2014/10/17 1,546
426861 스칸디나비아 직구 - 원산지 표지 왜 안하나요? 1 스ㅏㄴ 2014/10/17 676
426860 양파장아찌 언제 꺼내먹을 수 있나요? 1 어니언 2014/10/17 642
426859 엄청 건성피부이신 분들 비비랑 선크림 뭐 쓰세요? 3 악건성눈시림.. 2014/10/17 3,609
426858 생강차 설탕 300그람을 종이컵으로 계량 좀...ㅠㅜ 7 collar.. 2014/10/17 3,896
426857 폐경되면 뭐가 안좋은건가요? 30 df 2014/10/17 14,842
426856 20년된 카페트와 40년된 전축 중고판매 가능할까요? 10 질문 2014/10/17 2,973
426855 친정엄마때매 힘들어요 14 천국은있다 2014/10/17 4,766
426854 물건 반품해야하는데 아는사람인데 3 도와주세요 2014/10/17 696
426853 아들심리가 몬가요 2 겨울 2014/10/17 541
426852 60대 엄마랑 제주여행 이틀,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7 .... 2014/10/17 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