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바쁜 생활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뽷! 조회수 : 3,839
작성일 : 2014-08-28 21:28:10

워킹맘입니다.
혹시 그런 느낌 아시는지요...?
이러다가 어디선가 퐉!!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시도 뭔가 편할 때가 없어요.
회사에서 할 일이 너무 많고 팀장이라 책임질 일도, 잘 안되는 일도, 쪼일 일도, 쪼는 일도, 신경쓸 일도,
수십통의 전화 걸고 받고...
집에 와서 어린이집 아이 데리고 와서 저녁 간식 주고 틈틈히 메일 체크, 기사 체크, 회사 전화오고
책 읽어주기 쓰레기 버리고 빨래 돌리고 아이 재우고
토욜엔 아이 학원, 일욜엔 홀시모께 가야하고..
요즘엔 일이 더 잘 안되어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이미 걸려있나...-_-;;
이러다가 아아아아아아악!!!!!!!!!! 하고 퐉! 할 것 같은 느낌...
인생 고행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아둥바둥 헤쳐나가야 할지
커리어는 뒈지라고 하고 아이 초등 맞춰서 퇴직할지 고민입니다..
IP : 180.224.xxx.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 느낌
    '14.8.28 9:32 PM (125.178.xxx.140)

    눈알이 빙글빙글 돌아서 빠지것 같은 느낌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문득 드는 느낌
    누군가가 건드리면 툭하고 터질것 같은데....
    왜 이렇게 부탁하는 사람도 많고 태클거는 사람도 많은지....

    그렇게 허덕허덕 살다 보니....아이가 초4만 되어도 괜찮아 지더군요.

  • 2. 작년에
    '14.8.28 9:33 PM (125.181.xxx.174)

    제가 그랬어요
    님은 오히려 어린이집 다닐 연령이니 그때그때 넘어가면 되지만
    저는 중딩 아이 학원 테스트부터 시험 성적 체크에 애들 팀짜고 그런것까지 ㅠㅠ
    직장에서는 무슨 프로젝트를 세번이나 갈아엎는데 결국 실무에서 가장 연관있던데 저희 부서라서
    휴가도 잡아 놨다 반토막 내고 올라와서 출근해서 밤까지 일하고
    다른 부서 무능한 사람때문에 속터져 죽고
    주말에도 늘 집 안팎으로 할일이 있고
    월요일 출근할때면 또 무슨 일이 터져 있을까 발걸음이 무겁고
    결국은 이도 저도 제대로 안되는해도 제 수명만 단축되는것 같아 그만 뒀어요
    돈이 아쉽긴 하지만 작년처럼 다시 살라고 하면 못살것 같아요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고 그 와중에 다시는 회복 못하게 놓친것도 많고

  • 3.
    '14.8.28 9:36 PM (211.36.xxx.32)

    혼과 몸이 따로 노는것 같은때가 있어요
    한참 바뻐서 뛰어다니는데 이상한거에요
    잠시 서서 기다렸더니 혼이 돌아왔네요

  • 4. 저도
    '14.8.28 9:36 PM (223.62.xxx.79)

    죽을거 같아서 밖에 나와 앉아 있어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라

  • 5. 나거티브
    '14.8.28 9:45 PM (110.70.xxx.11)

    전 그런 생활 와중에 이사까지 해야해요. 오늘 우여곡절 끝에 이사갈 집 계약하고 나니 머리가 지끈지끈.

  • 6. ㅇㅇ
    '14.8.28 9:54 PM (182.226.xxx.38)

    주말에 남편만 보내면 되겠네요....
    따지면 지금 신경쓸게 많아서 짤리게 생겼다고 말하고요

  • 7.
    '14.8.28 9:55 PM (180.224.xxx.78)

    여기 동지, 선배맘들이 계셨꾼요!!!
    반갑습니다... 흑흑..
    저는 저만 미친년인줄 알고....-_-

    지금도 억지로 숨내쉬고 들이쉬고 하고 있어요..
    설겆이는 어제 오늘 안해서 부엌에서 냄새나고....
    저도 내년엔 주인님이 전세금 또 올려달라고 할테니 이사갈 집도 슬슬 알아봐야 합니다..

    으으으으....
    오늘은 이제 디비져자야겠어요... 그래도 잘때가 젤 좋와요!! +_+

  • 8. 개암
    '14.8.28 9:55 PM (175.115.xxx.163)

    모든분들.....토닥토닥

  • 9. 앗 22
    '14.8.28 9:59 PM (180.224.xxx.78)

    그래도 짬짬히 82 들어와서,, 베스트 글 읽는 그 찰나는 너무 씐나요!
    세월호 잊지 않고 모금액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있다는 건 작은 자랑...ㅋㅋ

  • 10. ...
    '14.8.28 10:56 PM (211.208.xxx.234)

    아. 제가 지금 딱 그 상황입니다. ㅠㅠ 이렇게 써주신 글을 읽으면서 대리 해소(?)됨을 느껴요.
    감사하지만 감사하다고 하기도 참 그런 애매한 상황! ㅠ 힘내요 우리..

  • 11. 샤베
    '14.8.29 1:16 AM (112.150.xxx.41)

    그래서 아가씨때 일하는게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되었다는..

    저는 그래서 일 관뒀어요. 애가 둘인데.. 애둘 스케줄 남편 스케줄 간간히 제 스케줄도 까먹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100 느리게 천천히 배우는것도 1 as 2014/08/29 1,065
413099 남편이 두리안을 사왔어요 38 이건 뭐야 2014/08/29 13,188
413098 헐~!! 언니를 위한 민생경제? 닥시러 2014/08/29 675
413097 초등아이 초경... 생리통 등 한약 먹여도 될까요? 3 초경 2014/08/29 1,815
413096 변기 물내려가는 횟수 2 ~~ 2014/08/29 1,159
413095 공무원 대학생자녀 학자금 대출이자 9 배너 2014/08/29 2,202
413094 아침 딸아이방 풍경 26 2014/08/29 7,421
413093 뷰2 폰 쓰시는분? 3 2014/08/29 750
413092 산케이, 한국은 프로의식이 없는 나라? 6 light7.. 2014/08/29 1,198
413091 주부님들 어떤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시나요? 8 희망 2014/08/29 2,122
41309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29am] 단식중단 이후 lowsim.. 2014/08/29 548
413089 술/담배 많이하는 50세 남자 건강식품 추천 부탁드려요 1 건강 2014/08/29 1,166
413088 2014년 8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4/08/29 785
413087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석달째 1 the 2014/08/29 2,343
413086 남편 슐버릇 3 남편술바릇 2014/08/29 1,148
413085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3 82cook.. 2014/08/29 1,229
413084 법원, 백년전쟁, 이승만·박정희 명예훼손 5 삼권분립 2014/08/29 826
413083 교황 닮아야 할 추기경, 대통령을 닮다 15 truth 2014/08/29 1,735
413082 방광염 치료후 외음부 통증 ㅠㅜ 5 괴로워 2014/08/29 4,234
413081 항일 언론의 선구자 ‘배설’ 우리는 그를 잊을 수 없다. 2 스윗길 2014/08/29 1,033
413080 세월호 CCTV 처음부터 은폐하려던 정황 23 조작국가 2014/08/29 2,871
413079 28) 유민아빠 단식 중단 잘하셨구요. 우리 같이 싸워요. 노란삔 2014/08/29 549
413078 혼자 노는 초3남아 걱정돼요. 7 .. 2014/08/29 2,213
413077 이런 방심위 존재할 이유 없다 4 샬랄라 2014/08/29 931
413076 전혀 모르는 사람이 추천친구에 어떻게 있는건가요? 2 카톡 2014/08/29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