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바쁜 생활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뽷! 조회수 : 3,655
작성일 : 2014-08-28 21:28:10

워킹맘입니다.
혹시 그런 느낌 아시는지요...?
이러다가 어디선가 퐉!!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시도 뭔가 편할 때가 없어요.
회사에서 할 일이 너무 많고 팀장이라 책임질 일도, 잘 안되는 일도, 쪼일 일도, 쪼는 일도, 신경쓸 일도,
수십통의 전화 걸고 받고...
집에 와서 어린이집 아이 데리고 와서 저녁 간식 주고 틈틈히 메일 체크, 기사 체크, 회사 전화오고
책 읽어주기 쓰레기 버리고 빨래 돌리고 아이 재우고
토욜엔 아이 학원, 일욜엔 홀시모께 가야하고..
요즘엔 일이 더 잘 안되어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이미 걸려있나...-_-;;
이러다가 아아아아아아악!!!!!!!!!! 하고 퐉! 할 것 같은 느낌...
인생 고행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아둥바둥 헤쳐나가야 할지
커리어는 뒈지라고 하고 아이 초등 맞춰서 퇴직할지 고민입니다..
IP : 180.224.xxx.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 느낌
    '14.8.28 9:32 PM (125.178.xxx.140)

    눈알이 빙글빙글 돌아서 빠지것 같은 느낌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문득 드는 느낌
    누군가가 건드리면 툭하고 터질것 같은데....
    왜 이렇게 부탁하는 사람도 많고 태클거는 사람도 많은지....

    그렇게 허덕허덕 살다 보니....아이가 초4만 되어도 괜찮아 지더군요.

  • 2. 작년에
    '14.8.28 9:33 PM (125.181.xxx.174)

    제가 그랬어요
    님은 오히려 어린이집 다닐 연령이니 그때그때 넘어가면 되지만
    저는 중딩 아이 학원 테스트부터 시험 성적 체크에 애들 팀짜고 그런것까지 ㅠㅠ
    직장에서는 무슨 프로젝트를 세번이나 갈아엎는데 결국 실무에서 가장 연관있던데 저희 부서라서
    휴가도 잡아 놨다 반토막 내고 올라와서 출근해서 밤까지 일하고
    다른 부서 무능한 사람때문에 속터져 죽고
    주말에도 늘 집 안팎으로 할일이 있고
    월요일 출근할때면 또 무슨 일이 터져 있을까 발걸음이 무겁고
    결국은 이도 저도 제대로 안되는해도 제 수명만 단축되는것 같아 그만 뒀어요
    돈이 아쉽긴 하지만 작년처럼 다시 살라고 하면 못살것 같아요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고 그 와중에 다시는 회복 못하게 놓친것도 많고

  • 3.
    '14.8.28 9:36 PM (211.36.xxx.32)

    혼과 몸이 따로 노는것 같은때가 있어요
    한참 바뻐서 뛰어다니는데 이상한거에요
    잠시 서서 기다렸더니 혼이 돌아왔네요

  • 4. 저도
    '14.8.28 9:36 PM (223.62.xxx.79)

    죽을거 같아서 밖에 나와 앉아 있어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라

  • 5. 나거티브
    '14.8.28 9:45 PM (110.70.xxx.11)

    전 그런 생활 와중에 이사까지 해야해요. 오늘 우여곡절 끝에 이사갈 집 계약하고 나니 머리가 지끈지끈.

  • 6. ㅇㅇ
    '14.8.28 9:54 PM (182.226.xxx.38)

    주말에 남편만 보내면 되겠네요....
    따지면 지금 신경쓸게 많아서 짤리게 생겼다고 말하고요

  • 7.
    '14.8.28 9:55 PM (180.224.xxx.78)

    여기 동지, 선배맘들이 계셨꾼요!!!
    반갑습니다... 흑흑..
    저는 저만 미친년인줄 알고....-_-

    지금도 억지로 숨내쉬고 들이쉬고 하고 있어요..
    설겆이는 어제 오늘 안해서 부엌에서 냄새나고....
    저도 내년엔 주인님이 전세금 또 올려달라고 할테니 이사갈 집도 슬슬 알아봐야 합니다..

    으으으으....
    오늘은 이제 디비져자야겠어요... 그래도 잘때가 젤 좋와요!! +_+

  • 8. 개암
    '14.8.28 9:55 PM (175.115.xxx.163)

    모든분들.....토닥토닥

  • 9. 앗 22
    '14.8.28 9:59 PM (180.224.xxx.78)

    그래도 짬짬히 82 들어와서,, 베스트 글 읽는 그 찰나는 너무 씐나요!
    세월호 잊지 않고 모금액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있다는 건 작은 자랑...ㅋㅋ

  • 10. ...
    '14.8.28 10:56 PM (211.208.xxx.234)

    아. 제가 지금 딱 그 상황입니다. ㅠㅠ 이렇게 써주신 글을 읽으면서 대리 해소(?)됨을 느껴요.
    감사하지만 감사하다고 하기도 참 그런 애매한 상황! ㅠ 힘내요 우리..

  • 11. 샤베
    '14.8.29 1:16 AM (112.150.xxx.41)

    그래서 아가씨때 일하는게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되었다는..

    저는 그래서 일 관뒀어요. 애가 둘인데.. 애둘 스케줄 남편 스케줄 간간히 제 스케줄도 까먹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123 낙태금지법 4 ... 2014/09/28 1,507
421122 디카페인 핸드드립으로 내려먹으니 완전 좋아요~ 5 과민증 2014/09/28 1,805
421121 자봉녀의 바자회이야기 16 자이글녀 2014/09/28 2,473
421120 패션테러리스트입니다.. 도와주세요...ㅠㅠ 20 30대 2014/09/28 4,976
421119 두피 가려움증 습진..에 좋은 거 어떤게 있나요? 10 제이 2014/09/28 2,522
421118 대치우성 리모델한 아파트요 9 궁금 2014/09/28 2,217
421117 코스트코 원두추천해 주세요? 4 마리아 2014/09/28 1,665
421116 불맛나는 낙지볶음집 어디에 있나요? 7 불맛 2014/09/28 1,523
421115 바자회 의외였어요 9 바자회 2014/09/28 3,113
421114 이런 경우 누가 잘못한건가요? 21 바보 2014/09/28 3,214
421113 요즘 선이 가늘면서 오목조목 고운... 이쁜 여자가 너무 이뻐보.. 21 ㅎㅎ 2014/09/28 16,665
421112 며칠 전 자리양보 에피소드 13 주디 2014/09/28 2,684
421111 만약 그녀가 한국에 있었다면 1 마돈나 2014/09/28 871
421110 요즘 뭐가 맛있을 때인가요? 6 음식 2014/09/28 1,162
421109 가족이하는회사... 9 2014/09/28 1,370
421108 작은 다이아 반지를 목걸이로 만들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1 반지 2014/09/28 1,261
421107 선이나 소개팅 같은거 하고요 여자가 먼저 스킨쉽 할때.. 2 ,,, 2014/09/28 3,563
421106 슈스케 보시나요? 19 괜히싫다 2014/09/28 2,736
421105 급한데요, 선배님들. 조문관련 좀 알려주세요 5 82 2014/09/28 1,328
421104 나이 마흔여섯... 요즘 너무 우울합니다. 31 후우... 2014/09/28 17,225
421103 명일동 삼익그린1차 어떤가요? 4 .. 2014/09/28 3,151
421102 30대 중반 미혼 여성의 한국/미국에서의 삶의 질 19 음음 2014/09/28 5,130
421101 김제동 매주 가는곳. 11 닥시러 2014/09/28 4,142
421100 연대 문과 수시 논술 특강 추천 좀 해주세요 6 논술 2014/09/28 1,562
421099 법 잘 아시는 분.. 별 일 5 없겠죠? 2014/09/28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