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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규명] 돈 말리는 대통령과 '박근혜 구원파'의 진심

청명하늘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4-08-28 16:03:58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글이라 옮깁니다.
세월호에 대한 총체적 흐름과 물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계속 끌어올림 해주시기 부탁드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7681&PAGE_CD=E...

IP : 112.158.xxx.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명하늘
    '14.8.28 4:09 PM (112.158.xxx.40)

    유족들은 묻는다. 왜 내 피붙이가 하루아침에 시신이 될 수밖에 없었느냐고. 누구에게 그 책임이 있고, 당사자가 그 책임을 충분히 졌느냐고. 대통령도, 여당도, 심지어 야당도 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다시 물었다. 앞으로 어떻게 이런 비통한 죽음을 막을 수 있느냐고. 정치인들은 요구하지도 않은 '특례입학'이며, '의사자 지정' 조건을 내세워 가족들을 설득하려 했고, 먹혀들지 않자 자신들이 제안한 내용으로 유족들을 불온하고 탐욕스러운 세력으로 몰아갔다.

    가장 기막힌 것은 '양보론'이다. 정치권과 언론은 물론, 일부 종교지도자까지 나서서 유족들에게 '양보하라'고 말하고 있다. 뭘 양보하란 말인가. 자식들이, 부모가, 친척과 친구가 왜 죽었는지 알려 하지 말란 말인가? 그들의 죽음에 책임을 묻지 말란 말인가?

    진실 규명은 재발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 나라가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곳이 아니라, 힘이 정의 행세를 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돈 없고 힘없어 자식을 잃고도 무시 받고 조롱까지 당하는 유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 없이 진실을 밝혀낼 수는 없다.

    ---------------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왜 자꾸 멀쩡한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것일까? 무려 46일을 단식한 유민 아빠가 근처에 오지도 않은 대통령을 위협하겠는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어 그저 함께 굶는 것으로 연대의 손길을 내민 시민들이 대통령의 안전을 해치겠는가?

    결국 '대통령 구원파'들이 걱정하는 것은 대통령의 안전이나 지도력이 아니라 그의 체면과 '심기'다. 민간인이 참여한 일개 조사위원회가 '감히' 대통령을 조사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대통령 심기 구원파'인 셈인데, 나는 이들의 충성과 존경심을 의심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들의 맹목적 신상이 국민의 목숨까지 제물로 바치려 한다는 점이다.

    -------------

    내용중 일부 발췌

  • 2. ...
    '14.8.28 5:09 PM (1.236.xxx.134)

    유족들에게 어찌 양보하라는 말을 할 수가 있죠? 정말 미쳐돌아가는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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