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어째 이렇게 눈물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처리해야할 잡다한 일상도. 힘들고 벅차고
다른집 애들이 다 부럽고
우리애들은 미래를 씩씩하게 잘헤쳐갈지
한녀석은 공부포기라 너무 걱정되고
애들 고등학생 중학생 키우고 나면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에고 그와중에 엊그제 빼준 스마트폰도 잃어버리고
온 웬수 딸도 밉고
앞으로 얼마나. 속썪이며. 애들을 키워야할지
체력안되는 내가 그냥 눈물나요
1. ..
'14.8.28 9:29 AM (222.109.xxx.228)그러게요.. 애들 때문에 에너지가 싹 빠져 나가 아무런 의욕도 없고 그래요..ㅠㅠ 무자식 상팔자 요즘
제가 되내이고 있어요..2. 그게
'14.8.28 9:31 AM (1.232.xxx.116)살아가는 일상인거 같아요.
맘은 썩어문드러져도 .. 살아야 되는것 처럼;;3. 공감
'14.8.28 11:55 AM (210.205.xxx.210)내가 처리해야할 잡다한 일상들.....진짜 공감가요...
처리해야할 잡다한 일상들과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소소한 사항들,,,,전 이게 넘 힘들어요ㅠㅠ4. 공감2
'14.8.28 1:56 PM (125.136.xxx.94)아이들이 커가면 커 갈 수록 저도 겁이나고 두렵고 힘들고 그렇습니다.
저희 애들도 공부에 소질없고 딱 잘하는 것도 없어서 미래를 생각하면 심난하고 그런생각하면 많이 우울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세상사는게 참 많이 힘들다는 걸 느끼고 또 느낍니다. 저도 저질 체력에 생활고, 시
댁문제,,, 정말 열거하면 할 수록 우울감과 절망감만 듭니다.
그런데요
제가 일하는 곳 가까운 곳에 재활병원이 있거든요
일반인들도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제가 가끔씩 거기서 점심을 먹어요
한번은 점심을 먹는데
제 옆에 휠체어를 타고 두 명의 아이가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심한 지체장애였어요 도와주시는 간병인이 두 분을 케어하고 있었는데
숟가락질을 한번 해서 입속으로 밥을 가져가는데 정말 힘들어 보였습니다.
반찬을 밥에 그냥 끌면서 먹어야 되니 금방 하얀 밥위에 몇가지 반찬이 섞여버리고
한 아이는 밥을 쉽게 먹기위해 국에다 말아서 먹는데
그것도 한 숟갈을 다 입에 못 넣고 반은 흘리면서 먹는 그런 모습을 보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내가 힘들어하는것은 다 사치다..,,
내가 어떻게 힘들다는 말을 할 수 있겠나.,,
사지멀쩡한 우리애들 보면서 그것만으로 감사하더라구요,,,
어제도 보조장치에 의지해서 뒤틀린 발을 질질 끌며 걷는 중학생정도의 아이를 엄마가 데리고 왔더라구요.
남의 불행을 보며 내 행복을 깨닫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런 모습을 보니
모든게 다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다 감사하더라구요,,,
암튼 저는 그 아이들을 보았던 그날 점심을 기억하며
원글님처럼 인생이 힘들고 절망적일때 마음을 다잡고 감사의 조건을 생각합니다.
정말 많더라구요,
원글님도 한번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보거나 적어보세요.
힘든 마음 빨리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힘들어도 살아야하는 삶이니 얼른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는게 원글님에게도 좋고, 가족들에게도 좋으니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36223 | 길에서 발 밟았는데 미안하다 안하는 사람 11 | 질문 | 2014/11/17 | 1,560 |
436222 | 청녹색 늙은 호박은 언제 요리할 수 있나요? 3 | ..늙은호박.. | 2014/11/17 | 951 |
436221 | 금 ELS 조언 부탁드려여 2 | dongji.. | 2014/11/17 | 1,038 |
436220 | 닭요리 좀 추천해주세요. 4 | ^^ | 2014/11/17 | 771 |
436219 | 호남 인재들의 미래 어디서 찾을 것인가(2) | 미투라고라 | 2014/11/17 | 743 |
436218 | 내년에는 더 어렵다니...첩첩산중이네요 1 | 자영업대란 | 2014/11/17 | 2,183 |
436217 | 김수현 드라마 "불꽃"보고 있어요 11 | 15년지나 | 2014/11/17 | 4,551 |
436216 | 주진우, 김어준 공판...오래걸리네요... 8 | 그네시러 | 2014/11/17 | 1,312 |
436215 | 천안에서 어른 혼자 살기에 적당한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4 | 전국민 | 2014/11/17 | 1,261 |
436214 | 아이패드 백업은 어찌하는건가요? 2 | 맹....... | 2014/11/17 | 596 |
436213 | 최저를 인하대 아주대만 맞췄어요. 11 | 머리아파요... | 2014/11/17 | 4,438 |
436212 | 쉽상이 아니라 십상 8 | 맞춤법 | 2014/11/17 | 1,060 |
436211 | for.what it's worth... 3 | 영어 | 2014/11/17 | 770 |
436210 | 은수저를 팔고 싶은데 3 | 다이아 | 2014/11/17 | 2,114 |
436209 | 우리나라 교사들 수준 올리자어쩌자 말들 많지만 4 | 흠 | 2014/11/17 | 1,809 |
436208 | 체력을 키울려면 어떻게 하면될까요? 10 | jok | 2014/11/17 | 2,898 |
436207 | 울강아지 상태좀봐주세요 9 | ㅇㄹ | 2014/11/17 | 934 |
436206 | 호남 인재들의 미래 어디서 찾을 것인가(1) | 미투라고라 | 2014/11/17 | 752 |
436205 | 김장문제 4 | 00 | 2014/11/17 | 1,693 |
436204 | 하체 비만은 힐을 자주 신으면 더 굵어지나요? 2 | 하체 | 2014/11/17 | 1,107 |
436203 | 예전에 양말 파시던 분 | 양말 | 2014/11/17 | 547 |
436202 | 하루에 커피 몇잔 드시나요. 4 | 커피좋아 | 2014/11/17 | 2,002 |
436201 | 그래도 명색이 시어머니한테 안부전화하는데 9 | 에이 | 2014/11/17 | 2,429 |
436200 | 강아지...매년마다 추가 접종을 꼭 해줘야 할까요? 28 | 멍뭉 | 2014/11/17 | 31,942 |
436199 | 결혼하기 전,,후 친구들 사이 한번 갈라지는건 당연한건가요? 8 | 고민 | 2014/11/17 | 2,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