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영오..'건강회복해서 장기전 준비..광화문 다시나갈것'

김현정인터뷰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4-08-28 09:07:16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59771&vnum=...

"국민들 걱정 감사..회복해서 장기전 준비"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오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가 단식을 오늘 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김영오씨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인터뷰를 무리해서 추진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김영오씨가 국민들께 직접 목소리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해서 연결합니다. 짧게 연결해보죠. 김영오씨 나와 계십니까? 

◆ 김영오> 예. 나와 있습니다.

◇ 김현정> 인터뷰 하시기에 괜찮으시겠어요?

◆ 김영오> 예. 아직 말은 조금씩 할 수 있으니까요.

◇ 김현정> 오늘 단식 중단 결정, 어떻게 결심하게 되신 걸까요? 

◆ 김영오> 둘째 딸 유나 때문에... 유나가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해요.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노모, 어머니께서 22일날 TV 뉴스보고 알게 되셔서 그때부터 계속 우세요.

◇ 김현정> 지금까지 모르시다가 최근에 아신 거예요?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 김영오> 네. 지난 번에 TV 보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너 왜 수염 안 깎았냐고. 그래서 일부러 기르는 거라고 둘러댔었어요. 그런데 22일에 뉴스 나가면서 그때 아시면서 굉장히 많이 우셨어요. 5년 전에 수술 받았었거든요. 그게 조금 상태가 안 좋아졌어요. 

◇ 김현정> 그런 어머니께서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아들아.’ 라고 말씀을 하셨군요? 

◆ 김영오> 딸이 너무 슬퍼하고요. 

◇ 김현정> 딸이 너무 슬퍼하고.

◆ 김영오> 어제 또 여당하고 유가족하고 대화하는데 진전도 없고, 너무 장기전으로 갈 것 같아요. 밥을 먹고 보식을 하면서 광화문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같이 함께 힘을 합치려고요.

◇ 김현정> 아하. 그러니까 이게 희망이 보여서 하는 단식 중단이라기 보다는...

◆ 김영오>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

◇ 김현정>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 그리고 거기에 가족들의 눈물의 호소, 이런 것들이 아버지를 움직이신 거군요. 지금 몸 상태는 어느 정도라고 본인이 느끼세요? 사실은 저희가 주치의 선생님하고 얘기를 했을 때는 치료를 받아도 이 분이 회복이 정말 되실까 의심되실 정도로 안 좋다던데. 

◆ 김영오> 사진 찍어봤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졌어요.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 김현정> 뼈만 남아서 그 뼈에 옆에 사람이 찔릴 정도로 앙상하다. 이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 김영오> 그리고 지금까지 국민들한테 저 때문에 고생, 걱정 마음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하고요. 저 단식하는데 걱정해주신 분들한테 고맙고, 걱정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국민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말씀 전하고 싶다는 말씀이세요. 어제 저희가 단식 초기부터 같이 했던 원재민 변호사 인터뷰했습니다마는 요사이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광화문 계실 때보다 더 힘들어한다. 정신적인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말씀 전하셨어요. 그게 어떤 이야기일까요? 

◆ 김영오> 루머들 때문에, 자꾸만 꼬투리 하나 잡아서 너무 막 허황되게 없는 얘기까지 해가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서... 그런데 그거 신경 안 쓰는 이유가 제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니까 죄 지은 게 없으니까 그래서 그냥 참고 있어요. 

◇ 김현정> 일각에서는 예전에, 사고 초기에 대통령 앞에서 했던 격앙된 언사들 이런 동영상이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공격하는... 

◆ 김영오> 동영상 봤거든요. 동영상 봤는데 내 둘레에 경호원이 4명이 앉았어요. 4명이 앉아서 못 일어나게 막 잡더라고요. 대통령한테 빨리 책임자 해경 바꿔달라고 하는데, 뒤에서 막 당기기에 경호원한테 한 소리였어요, 욕은.

◇ 김현정> 감시하고 뭔가 말도 못 하게 하는 이런 상황이었다. 

◆ 김영오> 계속, 이틀째부터 정부가 저를 따라다녔거든요. 밥 먹는 데까지. 어마어마했어요, 아무튼.

◇ 김현정> 억압받고 감시하고 그랬다. 그런 것들이, 상황 설명이 배제된 채 지금 이런 괴담들, 영상이 돌아다니고 하는 게 힘들게 한다는 말이세요? 

◆ 김영오> 그리고 그때 정치권도 개입하는 걸 싫어했거든요. 막 컵라면 먹고 인증샷이나 찍고 이래서 정치적인 쇼로 봤으니까. 그래서 정치인들 보면 상당히 안 좋았다고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던 때였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이 상황 설명이 배제된 채 많은 것들이 흘러 다니는 게 또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했다는 말씀이세요. 지금까지 쭉 지내오면서 46일째죠? 단식을 지탱했던 가장 큰 힘이라면 뭐겠습니까? 마지막 질문 드리죠. 

◆ 김영오> 너무 억울하니까 깡으로 악으로 버틴 거 같아요. 풀어야 되니까 진실을 규명해야 되니까.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야 되니까. 그 힘으로 버틴 거 같아요. 유민이를 위해서. 

◇ 김현정> 얼른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영오>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단식 중단, 선언을 했습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 만났습니다.
IP : 222.233.xxx.16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4.8.28 9:12 AM (39.118.xxx.96)

    유민 아버님 힘내세요~!!!!!

  • 2. 회복되서
    '14.8.28 9:15 AM (222.233.xxx.165)

    이쁜 유나하고 오순도순 밥 같이 먹고..
    장훈님하고도 짜장면 드시고.. ㅠㅠ

  • 3. 네가 좋다.
    '14.8.28 9:20 AM (223.62.xxx.56)

    잘 생각하셨어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4. 누구좋으라고
    '14.8.28 9:25 AM (1.232.xxx.116)

    목숨을 겁니까
    절대 그래선 안되지요.
    유민 아버님 기력 차리시고 힘내세요 우리가 도울께요~!!!

  • 5. 진짜
    '14.8.28 9:29 AM (58.143.xxx.236)

    다행입니다.짝짝짝
    돈이든 목숨이든 가치있는데 써야함.

  • 6. 브낰
    '14.8.28 9:30 AM (24.209.xxx.75)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 7. ...
    '14.8.28 9:38 AM (1.236.xxx.134)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2222222

  • 8. happydd
    '14.8.28 9:39 AM (180.224.xxx.79)

    얼른 건강회복되시길바랍니다. 응원하고 함께할께요.
    힘내세요.

  • 9. ...
    '14.8.28 9:41 AM (58.237.xxx.218)

    잘하셨어요. 아까운 목숨 뮤지컬이나 보는 사람땜에 버릴 필요는 없죠... 더건강해지셔서 세월호 진상규명 꼭 이뤄냅시다.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10. 11
    '14.8.28 9:43 AM (121.162.xxx.100)

    아이고 잘 하셨어요 짝짝짝!!!
    밥드시고 힘내서 다같이 싸워야죠
    그동안 넘 고생많으셨습니다!!!

  • 11. 4070
    '14.8.28 9:45 AM (222.64.xxx.125)

    46일이 넘은 것은 이미 많은것을 보여주신겁니다
    건강 잘 회복하길 빕니다
    세상에 악의 축은 항상 있지만 ^^ 항상 또 이런 분들도 계시구요 ㅎㅎ
    유민이도 좋은 곳에 잘 있을거예요
    웃으시면서 여유있게 정부를 견제해 나가길 지지 합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람 생명은 소중한 겁니다

  • 12. 정말
    '14.8.28 9:49 AM (223.62.xxx.53)

    다행이예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얼른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 13. 잘하셨어요
    '14.8.28 9:50 AM (119.67.xxx.150)

    정말 잘 생각하셨어요 이제야 좀 맘이 놓이는데~~앞으로도 조심조심 몸 회복부터 하세요 감사드립니다^^~

  • 14. ...
    '14.8.28 9:51 AM (180.227.xxx.92)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건강 회복되시길 바래요

  • 15. gh
    '14.8.28 9:54 AM (223.62.xxx.82)

    네 열심히 하세요..
    ㅎㅎㅎ

  • 16. 세계가 응원
    '14.8.28 9:58 AM (110.13.xxx.3)

    AFP, 野 국민생명 소홀 국가 존재할 수 없다

    -독립적 조사 요구 받아들일 때까지 싸운다

    -유가족 몇 주 동안 서울에서 야영, 김영오씨 단식투쟁도 전해

  • 17. ....
    '14.8.28 10:29 AM (39.7.xxx.174)

    잘하셨습니다.
    저 나쁜 놈들이 진실을 말할때까지 힘내서 계속 꿋꿋이!!!

  • 18. ..
    '14.8.28 10:44 AM (211.187.xxx.92)

    그동안 단식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ㅠㅠ
    같은마음으로 한결같이 함께 할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 19. ...
    '14.8.28 11:09 AM (14.38.xxx.99)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
    몸 최대한으로 회복하시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 20. 고생많으셨어요ㅜㅜ
    '14.8.28 11:09 AM (220.79.xxx.196)

    우리 잘먹고 기운차려서 오래오래 싸워요!

  • 21. 진짜
    '14.8.28 11:48 AM (112.145.xxx.27)

    고생 많으셨습니다.
    응원합니다.
    몸 얼른 회복하셔서 또 싸우셔야지요. 힘내십시오 !

  • 22. ....
    '14.8.28 11:52 AM (222.101.xxx.92)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333333

  • 23. 정말
    '14.8.28 12:00 PM (221.160.xxx.59)

    정말 다행입니다.

    그 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

    복식 과정도 쉽지 않으시겠지만

    잘 헤쳐나가실 거라 믿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유가족분들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90 가족이 아픈 것... 언제쯤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있나요? 8 ... 2014/08/28 2,353
411989 속옷... 7 G00D 2014/08/28 2,077
411988 11)김영오님... 지치지 말고 강하게 주욱 나가요. 학부형 2014/08/28 437
411987 (11) 유민아빠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ㄱㄱ 2014/08/28 632
411986 순덕엄마 2 문득 2014/08/28 3,628
411985 (10) 유민아빠 함께해요!! 힘차게 2014/08/28 457
411984 집앞에 강아지샵이 있는데 너무 불쌍해서.. 9 불쌍 2014/08/28 2,601
411983 30대 후반이 산후 조리도우미라면 10 생각의 전환.. 2014/08/28 2,163
411982 검은색 코트 디자인 좀 봐주세요. 알파카 2014/08/28 956
411981 이불커버를 면40수로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5 도와주세요~.. 2014/08/28 2,081
411980 진도체육관..처음 박통 방문한날 기억나세요? 9 .. 2014/08/28 1,856
411979 개정 고등과정 2 개정 고등과.. 2014/08/28 1,028
411978 (9) 유민이 아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쿠이 2014/08/28 765
411977 유부남 만나는 친구와는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 ㅇㅇ 2014/08/28 2,584
411976 주방씽크대 배수구냄새 어찌할까요 3 냄새제거 2014/08/28 1,561
411975 로스쿨 나온 변호사 신뢰가 안가네요 27 문제많다 2014/08/28 7,729
411974 초가을 햇살 참 이쁘네요 4 건너 마을 .. 2014/08/28 1,238
411973 의정부 지역에서 전세 1억 5천 정도 하는 곳... 의정부 2014/08/28 749
411972 동생 결혼식에 가전제품 사줬는데 축의금 따로 해야되나요? 12 결혼축의금 2014/08/28 4,193
411971 제경우 어떻게 빚을 갚는게 좋을까요? 1 2014/08/28 1,429
411970 직장동료분 아이의 수능 격려 선물? 4 ..... 2014/08/28 1,346
411969 점심으로 넘 고칼로리 섭취...ㅜㅜ 2 ^^ 2014/08/28 1,985
411968 살림 궁금한거 두가지 6 궁금 2014/08/28 2,135
411967 (7)유민 아부지 힘내시고,벌레들은 물러가라 1 힘내세요. 2014/08/28 512
411966 (6) 유민 아버님 부디 후유증 없이 회복되시길 빌어요. .. 2014/08/28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