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삐졌네요...ㅜㅜ

남편 조회수 : 4,193
작성일 : 2014-08-28 08:12:04

아이들이 셋이고 젤 큰아이가 초등5,1그리고 5세 막내있어요.

그런데...

남편과 잠자리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네요.

전 솔직히 좋은데..남편은 굉장히 불만이예요.

모텔이라도 가자고 하는데 전 별로이고...

 

어제도..다툼의 빌미는..며칠전 부터 벼르고 있던 일을 치루려 했는데 제가 비협조적으로 나온다고 화가 났더라고요.

어젠 시댁에서 하시는 작은 농사일이 있어서 오후에 예정치도 않게 다녀왔어요.

그리고 초등아이 두 명 학교에서 데리고 오자마자 저녁준비하고 조카가 또 놀러와서 챙겨주고..

아이들 방문 선생님 오시는 날이라 더 분주하고 정신없고 했지요.

아이들일도 챙겨야하니...

그리고 조카가 자고 간다고 해서 옆에 계신 할머니댁에 우리 아이들과 같이 갔다가  조카가 잠드는 것 보고 나왔어요.

조카가 저의 막내랑 동갑인 아이였는데 어떨결에 자고 간다고 해서...우리집에서 재우는 것보다는 할머니집에서 자는 것이 좋을 듯 해서 데려다주었거든요.

 

거기서 저의 막내도 자면 좋은데 이녀석이 꼭 잠자리를 가려요..집에서만 자야하는 줄 아니,

또, 집으로 데리고 오니 11시가 넘었고, 5학년짜린 학교 다녀와 초저녁잠을 3시간 자서 그랬는지 아직도 안 자고 있고...

막내도 먼저 재우려 보니 이녀석 잠버릇이 사람을 무지 못 살게 사람을 타고 다니며 뒹굴어다녀요.

제가 못 올라오게 엎어지면 말타듯이 올라와서 앞으로 뒤로 누워대고..정말 항상 많은 시달림이 있어요.

잠들어도 마찬가지지요....

저도 나름 많이 피곤하고 힘든 하루였어요. 운전도 거의 2시간 하고, 시어른들 일 도와드렸고..

마음 속으론 생각하고 있었던 큰일을 하긴 해야겠는데, 또 짜증이 나더라고요.

 

막내가 겨우 잠드니 12시가 넘고, 큰 아이 잠들었나 확인하고...남편이 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안방에서 자던 막내는 다른 방에 옮겨두고,남편이 왔는데.....

저도 무지 자고 싶어서..좀 듣기 싫은 소리했더니 삐져서 나가더라고요.

자기를 무시한다고,치사하다고....@#$$%%#@$@#$$%$%$#^^$%%$#$#@뭐 잔소리 해대고..

남편도 물론 회사일로 피곤하긴 한 시점이라 저도 이해하는데,

남편은 회사 다녀와서 잤어요...1시간정도...그러니 뭘 해도 안 피곤하고 개운하겠지요.

전 그 때 막 등붙이고 누워있는데 옆에서 귀찮게 하니 약속은 했더라도 짜증이 나니.....

 

막내 5살짜리 잠자리 독립에 대한 잔소리부터...새벽 1시에 서로 기분나빠서 그냥 잤네요.

 

아침에도 삐쳐서 눈도 안 마주치고..

 

제가 사과를 어떻게 해야 하는상황일까요??

 

톡으로 하트 뿅뿅이래도 날려야 할지..

 

전  그냥 남편이랑 오누이처럼 지내고 싶은데,남편눈엔 아직도 제가 아내로 보이나봐요ㅜㅜ

 

13년차 부부..아직도 서로 남편과 아내의 관계인가요??

 

남편에게 사랑받는다 생각해서 좋긴하지만......남편은 저보다 더 많은 사랑을 원하니...

 

오늘밤에 섹시한 속옷을 입고 등장을 해야하나..고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도 구해요...

 

 

IP : 125.181.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28 8:15 AM (203.242.xxx.19)

    왜 안힘드시겠어요..
    하지만 먼저 화해를 청해보세요
    하트도 날려주고
    섹시속옷 있으신가본데 밤에 입으시고.. ㅎㅎ
    둘다 좋은 분들인거 같은데, 별거 아닌일로 길게 싸우지 마세요 ㅎㅎ

  • 2. ㅇㄹ
    '14.8.28 8:17 AM (211.237.xxx.35)

    원글님은 이 게시판에서 리스라고 제목 검색해서 글 읽어보세요.
    원글님 부부가 리스라서 검색해보라는게 아니고 리스입장인 분들이 쓴글 읽어보시면
    남편분 마음 좀 이해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성욕도 중요하죠. 자신이 하고싶지 않다고 해서 오누이로 지냈으면 좋겠다 이런말은 상대에겐
    폭력입니다.
    부부가 같이 오누이로 지내고 싶든지,같이 부부로 지내고 싶든지해야지..
    한쪽만 오누이로 지내고 싶으면 오누이로 지내고 싶은쪽에서 포기해야합니다. 왜냐면 부부니까

  • 3. ..
    '14.8.28 8:19 AM (222.109.xxx.228)

    타 카페보니 남자들은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컨디션 맞춰 분위기도 만들어보고 먼저 다가가도
    좋을것 같아요.

  • 4.
    '14.8.28 8:21 AM (203.242.xxx.19)

    그리고 모텔이 어때서요.. 애들 피해 가끔 이용해보면 그것도 좋아요 ㅎ

  • 5. ^^
    '14.8.28 8:24 AM (218.38.xxx.200)

    한창 손 많이 가는 아이들 셋에 밤에 남편과의 잠자리까지.. 원글님 체력이 그래도 좋은 편이신가 보네요.. 아내감으로는 체력좋고 건강한 여자가 최고인 거 같아요..^^

  • 6. 11
    '14.8.28 8:26 AM (121.162.xxx.100)

    예전생각 나네요 남편분이 아직 젊다는 증거예요 ㅎ 기분 나쁘지 않게 조근조근 말건네보세요 여자심리가 어떤건지 상황이 어땠는지 ... 웬만함 다 이해해줍니다 가끔은 먼저 시도도 해보시구요.

  • 7. 좀만 자고
    '14.8.28 8:32 AM (174.116.xxx.239)

    아침에 사랑하자고 하세여~
    저녁에 피곤하면 진짜 하기 싫죠.. 아침이나 새벽에 눈좀 붙인후 하면 어떨까요

  • 8. 남편분
    '14.8.28 8:48 AM (223.33.xxx.86)

    센스가 없네요.
    어느 한쪽이 안 원하면 일단 그 한쪽이 왜 기피하는지 원인을 찾아 그걸 최소화해야죠.
    그리 하고 싶으면 아이들 뒤치닥거리 좀 도와주면 수월했을 텐데.

  • 9. ..
    '14.8.28 9:17 AM (110.14.xxx.128)

    모텔을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꼭 밤을 고집하지 마시고
    낮에 애 맡길만한 형편이 되면
    남편과 밖에서 만나 낮 응응도 신선할 수 있죠.

  • 10. ..
    '14.8.28 9:21 AM (115.178.xxx.253)

    저도 그랬던 경험이 많아요. 저는 맞벌이라 피곤하고..

    많이 부딪혔었는데 아이들 조금 크면 훨씬 나아집니다.

    저녁일중 나눌수 있는일은 남편이 하도록 하세요. 그래야 원글님도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겨야 생각도 하게 되죠.

  • 11. 톡으로
    '14.8.28 9:28 AM (121.136.xxx.180)

    톡으로 하트 뿅뽕 하시고....
    미안하다고 하심이...
    약속해놓고 안 지키신거죠?

  • 12. 수도승마누라
    '14.8.28 9:28 AM (211.110.xxx.248)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우리집은 처지가 반대예요.
    저는 사리가 한 가마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589 호텔결혼식못해서 후회한다는 글 8 11시경 2014/11/21 4,366
437588 외고 면접이 일주일 남았네요 면접 2014/11/21 901
437587 유튜브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나요? 3 .... 2014/11/21 514
437586 백인들 비율은 정말 좋죠 14 55 2014/11/21 4,488
437585 김장용 갈치속젓 어디서 사나요? 2 김장 2014/11/21 1,397
437584 영어 쉐도잉 방법 좀 설명부탁드립니다 (꿉신 꿉신) 영어정복 2014/11/21 2,287
437583 터키 패키지여행 팁 10 8년 눈팅족.. 2014/11/21 7,262
437582 하...이남자 정말 철이 없네요. 더이상 못살겠어서 인천에 변호.. 2 이휴 2014/11/21 2,334
437581 두아이 유치원이 틀리면 힘들겠죠? 4 학부모 2014/11/21 700
437580 돈이 많으면 말하게 될까,,, 1 2014/11/21 971
437579 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1 그리운할머니.. 2014/11/21 1,084
437578 직구로 티비 사보신분?? 5 사탕5호 2014/11/21 1,616
437577 오랜만에 읽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3 지나감요 2014/11/21 1,189
437576 중등대형 영어학원(최선,아발론,토피아, 청담 등) 특징 정리해주.. 2 예비중맘 2014/11/21 8,928
437575 무쇠xx 제품 절대로 구매하지 마세요 7 Puzzle.. 2014/11/21 5,039
437574 오전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요... 5 신부인과 2014/11/21 2,203
437573 우울증 약 먹는걸 엄마가 형제들에게 다 말해버렸어요 17 2014/11/21 3,697
437572 나를 찾아줘 보고왔어요 3 .. 2014/11/21 1,435
437571 혹시 에스워머 사용하시는분 계실까요? 2 월동준비 2014/11/21 1,892
437570 급식 중단된 교실..상처받는 아이들 3 샬랄라 2014/11/21 1,565
437569 니트 보풀제거기 추천해주세요 2 정말 잘되는.. 2014/11/21 1,480
437568 도로연수 1 부바탱이 2014/11/21 488
437567 성북구에서 초,중등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단지 추천좀 해주세요.. 7 성북구 2014/11/21 3,070
437566 독일로 이민가는 지인 10 .. 2014/11/21 5,693
437565 오세득 셰프는 어떤 사람이예요? 7 오재벌? 2014/11/21 136,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