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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아이 모습 카톡으로 지인에게 보내는거

시러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4-08-28 03:39:06

퇴근길 버스 안에서 직장동료 언니가

아이들과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을 열장이고 스무장이고 하나하나 다 보여줄 때

조금 짜증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네요

여행사진이거나 하면 볼만이나 하지, 별다른 것도 없는

그냥 아이들 사진을 내내 보면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말이죠

대여섯장 정도 볼 때야 귀엽네~할 수가 있지만..

그랬는데 며칠전에는 카톡으로 아이 연주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 주소를 보냈더군요

진짜 내키지 않았는데, 서운해 할까봐 조금 봤습니다.

음악 감상할 수준은 당연히 아니고, 그냥 아이가 어설프게 연주하니 귀엽게 봐줄만은 하죠

근데, 내 자식도 아니고, 조카도 아니고..솔직히 3분 이상 그거 보고 싶진 않더군요

그랬는데 연달아 다른 동영상을 계속 보내주네요...

자기 자식이니 이뻐서 다른 사람한테도 보여주고 싶은 맘은 알겠는데

그냥 보여주고 싶은 걸로 그쳐야지...뭘 굳이 다른 사람한테까지 보라고..

평상시 카톡대화는 서로 자주 하지도 않았건만

이런 카톡은 제발 사양하고 싶네요

 

 

 

IP : 180.228.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28 3:41 AM (182.226.xxx.38)

    그냥 반응을 하지마세요. 멘트를 안해야 그나마 줄어요.
    동영상은 보면 봤다는 티가 나나요? 그럼 보지마세요. 섭섭해 할 까봐... 님이 한 행동들이 오히려 님을 더 괴롭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 2. 맞아요.
    '14.8.28 4:00 AM (50.135.xxx.236)

    반응을 하지 마세요.
    그 엄마들 나중엔 철납니다.
    제가 아는 사람도 아무리 봐도 그냥 평범한 아이-못나진 않았지만 탤런트처럼 이쁜 아이도 아닌 평범한..엄마가 자랑만 하고 다니지 않았음 그냥 이쁘다고 했을 법한 외모의 아이인데..
    맨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예쁘다고..하더니..
    아이가 초등고학년이 되니 그 아이 어릴적 사진보고...내가 이런 아이를 이쁘다고 했다고...하하하...
    객관적으로 이쁜게 아니고 그냥 자기 자식은 이쁜건데 더 커보고나니 이리 철듭디다. 아무 반응을 마세요. 그래야 철납니다. 이쁘다고 한번만 말해주면 계속 합니다.

  • 3. ...
    '14.8.28 4:13 AM (24.86.xxx.67)

    얼굴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도 그러더라고요. ㅎㅎㅎㅎ 전 그냥 귀엽게 봐줍니다. 얼마나 예뻣으면 그러시겠냐 생각해서 일부로 시간내서 다 봐줍니다. 칭찬도 해줍니다. 귀엽다 (별로 안귀엽습니다), 노래 잘한다 (별로입니다) ㅎㅎ 그냥 꼬마라서 귀여운 그런거 말고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봐줍니다. 그거 한다고 제 하루 다 날라가는것도 아니고. 사진은 대충보고 눈에 띄는거에 그냥 하나 코멘트하는 정도. 대신 사진 들어오면 카톡 바로안열어요. 보는지 안보는지 표시나니까. 내 시간될 때 기다렸다가 열어보고 대충 쭉 훌터보고 한마디하는 정도. 전 그분이 그러는 모습이 그냥 귀엽더군요. 늦으막에 어린 딸. 얼마나 귀엽겠어요. 귀하게 얻은 딸이기도하고.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 4. 열어 보지도 마세요
    '14.8.28 6:39 AM (222.106.xxx.115)

    1자가 며칠가도 안없어지면 좀 눈치채겠죠.

  • 5. 보고
    '14.8.28 9:39 AM (223.62.xxx.83)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원하고 보냈을텐데 무시하자니 신경쓰여서요.그렇다고 보진 않을거지만, 부모 눈에만 기특하고 대견한거지 왜 남한테까지 보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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