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밤늦게 온 아들의 카카오 톡 메시지

아들의 고백 조회수 : 5,397
작성일 : 2014-08-28 00:16:37

제가 집에서 폐륜아 라고 까지 할만큼 말함부로 하고 툴툴거리고 씨*씨 * 거리는 울 큰아들..지금 대학1년생

맘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저도 또한 그아이한테 말로써 상처 많이 주었을 거예요.

난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테이런말은 안됀다..하고 고쳐야된다는 생각에 더 다그치고 혼냈구요.

서로 좋은 말한적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언제나 맘으로는 미움반 걱정반 ..사랑 조금.ㅋㅋ

이러던 아들..제가 고4라고 부르는..

어제 밤늦게 안들어오는 녀석 기다리는데 한시가 훨씬넘어 장문의 톡이 오더군요.

엄마한테 겉으론 표현 절대 못하는 불효자..이러믄서.ㅋ

잘해드리고 싶은데 맘은 그렇지 않은데 못하는 심정 이해해 달라고..

효도 정말 하고 싶다며..;;;

제가 알았으니 일찍들어나 오심 그게 효도라며..답을 해주었어요.

그러고도 술마셨는지 아님 양심에 크게 찔렸는지 ㅋ

꽤 장문의 반성문..비스무리한 불효자의 고백이 이어지고..ㅋㅋ

갑자기 받은 아들의 톡

기분이 참 묘하고 ..찡해지더이다.

물론 그담날도 썡..ㅋㅋㅋ 했지만

적어도 맘은 알았잖아요.

울 아들 표현에 서툴고 엄마 아빠앞에서는 긴장하고 어색한 그 모든 행동들...

조금씩 이해해 주고 보듬으려구요. 난 너무 엄한 엄마라..할말이 없거든요.

하여튼 아들의 톡문자가 어제 오늘 맘을 참 따뜻하게 해주었답니다.

IP : 1.232.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28 12:20 AM (211.237.xxx.35)

    긴 사춘기를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그동안 한 행동이 있으니
    하루아침에 철들기는 민망했나봅니다 ㅎㅎ

  • 2. ㅋㅋ
    '14.8.28 12:31 AM (1.232.xxx.116)

    뭐 길지는않지만.. 네가 네상황 위치에서 최선 다해주는게 부모의 행복이다..너의 미래계획 차근히 세우고 열심히 살면 부모로써 더할 효도는 없다..어쩌구..
    동생도 보고있다..드립..ㅋㅋ

  • 3.
    '14.8.28 12:40 AM (1.232.xxx.116)

    그럴까요..;;; 내가 참 아들만 키우니 감성이 많이 메말랐네요 ;;

  • 4. //
    '14.8.28 1:02 AM (115.143.xxx.72)

    에이님 말씀처럼
    정말 엄마도 감히? ㅎㅎ 뱉어내기 힘든 마음속의 말을 해주셔야해요.
    그런말 안함 아이하고의 관계는 계속 겉돌수도 있어요.
    남자녀석들이 표현은 서툴지만 자꾸 맘속말을 해주면 깨닫기는 잘 깨닫고 맘에도 오래 담아두더라구요.

    니 맘이 그런줄 엄만 몰랐는데 니 문자받고 고맙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너도 많이 컸구나 싶더라
    앞으로는 서로 표현 많이 하고 살아보자 하면서 하트도 뿅뿅 날려주세요.
    전 가끔 짧은 문장뒤에 응이나 알았어 등등의 문자뒤에 하트 날려줘요 ^^
    다 컸는데도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 5. 그러게요
    '14.8.28 9:30 AM (222.107.xxx.181)

    원글님 답글은 또 다른 훈계네요
    그런거 말고 사랑하는 마음, 걱정하는 마음을 담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689 뉴질랜드 항공권...여쭤봐요~ 4 다즐링 2014/08/28 1,282
412688 (유민아빠 파이팅)아이 학원 선생님관련 고견부탁드립니다.. 속상맘 2014/08/28 663
412687 보증금 3천 중 잔액을 수표로 달라는데;; 23 으익 2014/08/28 5,298
412686 락앤락 진짜 이상해요 28 소비자 2014/08/28 15,629
412685 전세 재계약 기준 7 2014/08/28 1,314
412684 풋고추 매 끼니마다 먹는거 괜찮겠죠? 2 거울아 2014/08/28 2,154
412683 아 짜증나 왜 이 사람이 대통령이 아닌거야?????????? 27 대통령 2014/08/28 3,450
412682 (급) 오늘밤 00시는 28일 자정인가요? 29일 자정인가요? 10 모르겠어요... 2014/08/28 4,818
412681 팔찌를 찾고 있어요 3 팔찌 2014/08/28 1,318
412680 일베회원 등 '유가족 모욕' 89명 수사중 13 샬랄라 2014/08/28 1,252
412679 거짓말도 병인가요‥ 11 2014/08/28 2,734
412678 리큐세제 드럼용은 일반세탁기 안되나요? 3 세제 2014/08/28 1,584
412677 추석선물로 망고 어떤가요? 5 비싸네 2014/08/28 1,593
412676 악세사리 골드와 샴페인골드 중에서 ,,, 2014/08/28 622
412675 일반 펌 단백질 펌 1 올리브 2014/08/28 1,805
412674 혹시 잡지사 뷰티페어 다녀와 보신 분 계세요? 2 ^ ^ 2014/08/28 834
412673 내과 선생님 계시면 여기 좀 봐주세요!!! 1 해리 2014/08/28 805
41267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28pm]지리통 - 공개방송 lowsim.. 2014/08/28 1,594
412671 집에 혼자 있을때 뭐하시나요? 6 심심해 2014/08/28 3,650
412670 얼굴에 색소침착 생겼는데.. 언제쯤 없어질까요ㅜㅜ ㅠㅠ 2014/08/28 1,007
412669 24)유민아빠 잘하셨어요 이제 다시 시작이네요 1 .. 2014/08/28 566
412668 울강아지 냉찜 온찜.. 뭘까요 3 ㅇㅇ 2014/08/28 931
412667 최경환 트위터보니..한국, 일본식 디플레이션 초기단계에 와있다네.. 9 .... 2014/08/28 3,226
412666 1년 지난 아몬드 5 게으름 2014/08/28 1,622
412665 영어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7 새콩이 2014/08/28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