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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릎베고 잠든 아들 얼굴 보며...

Deepforest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4-08-27 18:11:53
학교 다녀오면 유일하게 하는 공부가 엄마랑 영어 reading 30분, 퇴근후 아빠랑 수학 1시간인 중1 아들.
셜록 읽으려고 소파에 누웠는데 볼에 자잘한 좁쌀 여드름이... 피부는 아직도 아기인데.
더운물로 스팀타월하고 어디 한번 짜볼까 하니 스르르 잠이 들었네요.
이녀석 매일 학원다니는 친구들 스케쥴에 맞춰 틈새로 노느라 바쁜데,
강아지 인형 끌어안고 무릎에서 잠든 얼굴 들여다보고 있으니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이가 내품에서 잠든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이제 서서히 조잘거리는 것도 줄어드는 사춘기 무렵.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한 마음인데....

문득 떠오르는 그분들 생각에 맘이 뭐라 말할 수 없이 허둥거려지는
늦여름 어느 오후 한시간입니다.
IP : 124.49.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7 6:32 PM (125.184.xxx.44)

    애 먹이다가도 자는 모습보면 참 이쁘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마음 갖는 것도 미안하고 가슴 아프고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근데 여드름은 짜지 마시고 피부과 가서 관리받게 하세요.

  • 2. 아이엄마
    '14.8.27 6:36 PM (223.62.xxx.76)

    그 사건 이후로 저도 세상을 보는 관점이 더 달라진거같아요
    원글님 마음...저도 약간이나마 동조되네요

  • 3. ..
    '14.8.27 6:57 PM (110.174.xxx.26)

    글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읽혀지네요...왜냐면 저도 사월 십육일 이후로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원글님처럼 그렇거든요..

  • 4. Deepforest
    '14.8.27 7:35 PM (124.49.xxx.137)

    푸욱 자고 일어나 스파게티로 저녁먹고 있네요. 자고 일어나면 말~개지는 부러운 피부. 안짜주길 잘했나봐요.
    셜록 읽기 대신에 귀여운 완순씨 나오는 영드 셜록 보면 안되냐고 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 5. 건너 마을 아줌마
    '14.8.27 10:11 PM (222.109.xxx.163)

    넘 이뻐요~ 엄마도 아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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