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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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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제왕절개?

고민 조회수 : 7,018
작성일 : 2014-08-27 12:17:38
36주된 임신부에요..근데 2주전 병원 갔을때는 애기 머리가 너무 크고(이미 10센치 넘었어요!) 양수과다증이 있고 노산이라 애가 3.5킬로 정도 되면 37,8주에 제왕절개로 낳아봐야겠다하셔서 2주 내내 제왕절개만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자연분만 하는게 좋지않나 싶어 서운하다가도 병원이랑 집이 멀아서 제왕절개로 날잡고 가는 것도 나쁘지않겠다 싶었는데 어제 진료가니 두달 넘게 있었던 양수과다증이 없어졌고 애기 머리는 여전히 크지만(42주크기) 그래도 운동 열심히해서 자연분만 기다려보자 하시네요...여기가 자연분만률이 굉장히 높은 병원이라 왠만함 제왕젉개를 잘 안하는 병원이거든요..암튼 2주내내 제왕절개만 생깍하다 자연분만 얘기하니 갑자기 겁도 나고 친정엄마는 지인분 딸 중에 노산으로 자연분만하고나서 골반이 틀어져서 일년넘게 고생하는 딸이 둘이나 있어서 제왕절개 했음 하시구요..저도 사람이 간사한게 제왕하랄때는 서운하더니 자연분만 해보자시니까 넘 무섭네요..ㅠㅠ
게다가 지난주에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제왕하게 될거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제 병원 갔다와서 자연분만 해보잔다해ㅛ더니 잘됐다고 하시는데 이게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차이인다 싶기도 하구요;;;

괜히 난산하다가 몸 망가지거나 고생만하다 제왕절개할거 같아 꺼려지다가도 회복도 빠른 자연분만이 저나 애한테 좋을검가 싶어서 마음이 기울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112.160.xxx.6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7 12:21 PM (61.37.xxx.102)

    의사가 괜히 제왕절개 하자고 하진 않았을텐데.
    의사가 하자는대로 하는게 아기를 위해서 산모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 2. 고민
    '14.8.27 12:24 PM (112.160.xxx.69)

    네 여기가 웬만함 제왕절개 안둰하는 병원이라 이주전에 제왕하잘때는 그래야하나보다했어요..근데 이번주에는 또 자연분만 기다려보자하니 헷갈리네요..엄마는 담 진료때 따라가서 제왕절개 해달라고 해보자고 하실정도로 수술을 했음 하시구요..

  • 3. ..
    '14.8.27 12:29 PM (110.14.xxx.128)

    아이 머리가 주수에 비해 크고 체중이 안정권에 들면
    38주 이상되면 보통 유도분만하지 제왕절개 하자고 하지 않아요.
    님 경우 양수과다의 소견까지 있어서 제왕절개 얘기한거지 그게 없어졌다면 자연분만이 아기에게도 더 좋을겁니다.
    저는 38주에 조기파수로 유도분만 했는데
    아이가 2.77 킬로였어도 건강했어요.
    (보통 아이 무게가 2.7킬로 이하면 일단 인큐베이터에 넣는대요.)

  • 4. 고민
    '14.8.27 12:33 PM (112.160.xxx.69)

    애기에게 더 좋은건 알겠는데 겁이 나네요..이미 몸무게도 3.1킬로라하고..남편이 워낙 통뼈라 애기도 닮았을거 같아서요;;;; 제 나이도 38이고 ㅡㅡ 어제 경부도 재보더니 아직 사센치나 된다고 애기 늦을거라고 하니 이대로 가자간 정말 사킬로 넘어 나올거 같아요 ㅠ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제 몸무게도 임신후 총 오킬로 정도 밖에 안쪘는데 애기만 왤케 잘 자라는지 에휴

  • 5. ...
    '14.8.27 12:38 PM (175.193.xxx.130)

    걱정되는 마음 이해되네요....
    제왕절개 후에도 수반되는 통증들이 많다는 건 아시죠? 의사샘 말씀 귀기울이시고 마음 차분히 잘 다스려 보세요~

    그리고,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권유를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의 차이'라고 너무 서운하게 생각마시고요 ^.~

  • 6. 흐음..
    '14.8.27 1:03 PM (180.227.xxx.113)

    제왕절개가 꼭 좋은것만 아니에요. 저는 제 병때문에 자연분만은 아예 권하지도 않으셨는데요.
    친정부모님은 안타까워하셨죠.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진통을 제대로 해서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
    잘하면 여자몸이 제대로 잡힌다고요. 무튼 제왕절개후에도 편하지 않아요. 유착때문에 힘들었어요.

  • 7. 저도
    '14.8.27 1:04 PM (116.32.xxx.19)

    막달에 애가 좀 크다그래서 걱정했는데 낳고보니
    3.2킬로였어요 제 골반도 그다지 좋은상황아니였는데
    닥치니까 하게되더라구요
    전 워낙에 자연스러운걸 선호해서 그런지 무통도 안맞고
    쌩으로 낳았네요 아파 죽을정도는 아니고
    하늘이 노래지니 그제야 나오더군요
    미리 걱정하지마시고 자연분만하세요 회복도 빠르고
    좋을꺼에요

  • 8. 파란하늘보기
    '14.8.27 1:04 PM (116.120.xxx.3)

    저도 노산에 속해고 40주 에 나왔어요.
    몸무게는 3.5였고, 머리크기는 크지 않았고.
    저도 진통 12시간 겪다가..
    촉진제 무통 다 썼거든요. 그렇게 했는데도 아기가 내려 오질 않아서 수술했어요.
    내진까지 다하고 뭐 아주 죽을맛이었죠.

    저는 39주 6일까지 버스 지하철 타고 나돌아 다녔고.
    진통 올 때도 욕실 청소까지 하고 병원 간 사람이에요 ( 초산이에요.)
    집안 정리 발톱, 손톱도 깍구요.
    60프로인가 암튼 진행이 되었는데도..
    의사쌤이 안되겠다고 수술했는데요..

    일단은 의사선생님 의견이 따르세요.

    수술이 좋다... 자연분만이 좋다 말은 못하겠어요
    자연분만 해도 요즘은 무통 맞잖아요.
    완벽하려면 무통도 맞지 말아야죠. 이건도 일종의 약인데( 제가 한말은 아니고 모유수유 전문가가 하신말)

    자연분만해서 님 처럼 골반 으스러진 분도 봤구요.
    수술해도 아프긴 하지만 전 워낙 회복이 빨라서.. 일주일 아프다 말더라구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진통에 촉진제에 쓸거 다 쓰고. 수술해서. 수술하고 나니 아프니 진통제도 맞고
    이러니 젖도 늦게 돌도.. 모유때문에 엄청나게 힘들었네요.

    의사와 상의 하세요..
    의견은 분분해요..

    진통할 때 호르몬 나와서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진통하고 안되면 수술 하는 일이 생각보다 내 몸에는 무리가 많이 가거든요.
    수술도 하고 나면 아프지만 또 금세 회복하는 사람은 회복하고
    힘든 사람은 거의 며칠을 거동 못하고 수술을 비추천하니. 누가 말이 옳다 말은 못하겠네요.

    애기 건강한것은 수술했다고 자연분만했다고 덜 건강하고 더 건강하진 않더라구요.

  • 9. 자연분만
    '14.8.27 1:11 PM (152.23.xxx.248)

    진통도 골반상태에 따라 아기머리 사이즈에 따라 제각각 인거 같아요.
    전 임신 후기부터 골반 특히 엉치뼈가 너무 아파 걷지도 못했는데 자연분만 진통할때 배는 안아픈데 엉치뼈가 무지막지하게 말로 표현안될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걍 내 골반을 누가 둘로 쪼개는 듯한TT. 하여튼 어마어마했어요. 제발 살려달라 울부짖어서 무통 추가로 맞고 겸자분만 했는데요. 다시 낳으라면 제왕절개 할거예요. 아마게돈에 나오는 암석뚫는 장비있죠? 그거로 엉덩이를 어마어마한 하중으로 뚫는 느낌이랄까. 설명불가예요.

    전 자연분만 했어도 몸 퉁퉁붓고 밑에 다 찢어지고 대량 출혈에 헐. 다시 낳으라면 못낳아요

  • 10. 고민
    '14.8.27 1:11 PM (112.160.xxx.69)

    엄마주변에 노산으로 자연분만하고 고생하는 집이 우연히 많아서 걱정이 많이 되신거 같아요..저도 의사가 하라허면 당연히 자연분만 할생각이고 이주전까지만해도 제왕절개 생각도 안해봤었는데 엄마말이나 이미 제왕 맘먹고 있던 차에 자연분만하자니 혼란스러웠어요..
    출산앞두니 여러가지 생각이 많네요..그렇다고 제 멘탈까지 뭐라신 윗윗 댓글은 기분이 안좋네요.누구나 출산앞두면 겁나지 않나요? 당연히 제가 아픈게 먼저 걱정되고 출산 잘못해 골반 안좋아져서 앉기도 힘든 케이스를 주변에서 보자면 심난한게 당연한거죠..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강행해서 후회한다거나 권장하시는 말씀 듣고 싶었던건데 멘탈까지 의심받으니 참 기분이 그렇네요..

  • 11. ^^
    '14.8.27 1:20 PM (211.46.xxx.253)

    자연분만이 꼭 제왕절개보다 좋다라곤 말할 수 없어요.
    자연분만해서 몸 망가지는 산모도 정말 많아요~ 심하게는 아기가 나오다가 엄마 척추 건드려서 디스크 걸린 사람도 봤어요;
    그러니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제왕절개하고 싶으면 제왕절개하셔도 돼요. 그건 산모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봐요. 아기 낳는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면 안 되지요.. 여자 인생의 큰 사건인데요.

    저 같은 경우엔 의사가 먼저 권한 건 아니지만 제 의지로 제왕절개했는데요.
    예정일보다 2주 정도 앞서 수술했는데도 아기가 3.9킬로그램이 넘었어요... ^^;;; 의사가 오히려 제왕절개하길 잘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수술 후유증도 딱히 없어요.

    뭔가 원글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아기가 커서 자연분만하기 겁난다거나..) 제왕절개하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네요. 엄마 마음이 편해야지요.. 무엇보다...

  • 12. .....
    '14.8.27 1:22 PM (122.32.xxx.12)

    주변 아기 엄마들하고 출산 임신 이런 저런 이야기 막 하다 보면..
    친정엄마가 좀 수월하게 아이 낳는 케이스면 딸도 좀 수월 하는 낳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엄마들하고 이야기 함 제일 억울한것이 진통 할 꺼 다 하고 제왕한 경우가 제일 억울한것 같다고 하구요..
    이외로...
    제왕 한 경우 유착 되는거 때문에 좀 그렇다..만에 하나..
    이런 경우였구요..
    또 첫애는 자연 분만.둘째는 역아여서 제왕한 분 경우..
    제가 첫애 임신 했을때 그러시더라구요..
    둘다 해 보니 회복은 자연이 빠르더라고 하면서(터울이 크게 안 진다고 하셨어요...) 저보고 왠만하면 자연분만하라고 하시던 경우도 있고 그랬는데요..

    막 엄마들 이야기 듣다보면 정말 출산이고 임신이고.. 사람마다 정말 너무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같은 과정인데도...사람들마다 너무 다르니..
    내꺼 되기 전 까진..정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아직은 그냥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최대한 아이도 엄마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세요..
    진짜 애 키우는데 있어서 출산방법..수유 방법은...
    100이라 했을때 몇프로나 될려나요...^^;;
    애 키우는거 장기전이니...
    꼭 이걸 해야 된다 저걸 해야 된다 맘먹지 마시고..
    상황 봐가면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그리곤 선택 하심 그냥 그때는 내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였으니 믿고 가시구요..
    저는 애가 초딩이인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별거 아닌데..
    괜히 자연 분만하고 모유수유 둘중에 하나가 안되서 괜히 죄책감에..블라 블라 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음...^^;;
    순산하세요..~~~

  • 13. 현미우유
    '14.8.27 1:51 PM (124.137.xxx.126)

    자연분만 해보잔다해더니 잘됐다고 하시는데 이게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차이인다 싶기도 하구요;;;

    이런 생각을 왜 하시는지..ㅡ.ㅡ 뭐 그동안 시댁과의 관계를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왠만하면 자연분만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시어머니에 대한 선입견 같아 보이네요.

  • 14. 님은
    '14.8.27 1:57 PM (223.62.xxx.33)

    툭까놓고 말하면
    아픈게 겁나서 제왕절개 하고싶은거잖아요.
    거기에 시댁 친정 얘기 들어가는 것도 웃기고ㅋㅋ
    자연분만 제왕절개 둘다 성공이다 치고 보자면
    몸상하는건 제왕절개쪽이 더해요.
    막달 될수록 무서워 죽겠는 마음이 한편으론
    이해가 되지만......

  • 15. ....
    '14.8.27 2:37 PM (203.233.xxx.130)

    아픈게 무서워서 제왕절개하면 안되는건가요?
    멘탈까지 나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당연히 겁나고, 내고통이 우선이죠
    위에도 쓰셨지만 제왕이던 자연분만이던 아이 건강한거랑 그렇게 크게 영향은 없어보여요
    제왕절개로 나았다고 아이가 아픈가요? 이해안되네요
    꼭 진통을 참고 아이를 낳아야 아이가 건강하고, 진정한 엄마가 되는건가요???
    수술하던 자연분만하던 산모가 결정할 문제죠
    지금 무서워서 고민하는거구요
    전 참고로 아이가 역아여서 수술했지만, 정상위치였다해도 전 수술할까 고민했을꺼같긴해요

  • 16. 고민
    '14.8.27 2:53 PM (112.160.xxx.69)

    시댁친정얘기는.. 친정은 애기보다 저를 더 생각하는거 같고 시어머니는 아무래도 손자 위주로 먼저 생각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렇게 생각이 들었네요..보통 제왕절개한다하면 이기적인 엄마라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도 확실히 글 올리니 알겠네요.. 저도 사실 제 일로 닥치기 전에는 그리 생각했지만요.. 진통 아픈게 겁나는건 아닌데(오히려 제왕한다니 진통느낌을 난 영영 모르겠구나해서 서운했었어요) 후유증이 있다면 타격이 클 것 같아 걱정되는건 사실이에요..글고 제왕절개로 어렵게 맘먹었는데 다시 자연분만하자니까 벙쪘던것도 있구요.. 제왕한다고해서 멘탈이나 모성이 약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는 근데 좀 아쉽네요. 누구나 자기사정과 그릇이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어쨌든 그렇게 모성이나 멘탈이 약한(?) 엄마에게 태어나는 것도 우리 애기 팔자려니 해야죠 어쩌겠나요;;;;

  • 17. 왕초보
    '14.8.27 2:54 PM (223.62.xxx.100)

    아이고 무슨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에 모성애 얘기까지 나오나요. 제왕절개한 엄마들은 다 모성애가 부족한 사람들인가요?

  • 18. 왕초보
    '14.8.27 2:56 PM (223.62.xxx.100)

    고통을 잘 못참으시는 분이면 수술도 나쁘지않아요. 자연분만고집하다는게 아이한테도 안 좋은 경우도 봤어요.

  • 19. 20년 전에
    '14.8.27 3:19 PM (211.110.xxx.248)

    제왕절개 했어요. 제가 선택했어요.
    저야말로 고통을 견딜 멘탈이 안 되어서요.
    모성애 부족이고 뭐고 일단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물론 수술 후 하루이틀 아팠지만 견딜만 했어요.
    모성애는 아이 키우면서 듬뿍듬뿍 생기더군요.
    자연분만으로 탄생한 아기들 못지(?)않게 반듯하게 자라주었구요.
    수술 후회 안 합니다.
    회복도 좋았고 한달만에 수영도 다녔고 가뿐했어요.
    원글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미리부터 모성애 운운, 애기 팔자 운운할 문제 아니라고 생각해요.
    안전한 쪽으로, 엄마 맘이 편한 쪽으로 하면 되는 거겠죠.
    순산하세요^^

  • 20.
    '14.8.27 3:36 PM (211.38.xxx.64)

    제왕절개다라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달라지니 좀 당황하셨겠어요

    저 이번 3월에 출산했는데요
    전 아기 머리 크다고 자연분만에대해
    의사가 걱정했었어요
    유도분만 싫어서 40주 3일 채워서 낳았는데
    아이가 머리만 큰게 아니고 키도 크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순산했어요

    낳기전엔 별별 생각 다했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어떤일이 내게 벌어질지.....
    불확실한 일들이 싫었는데...
    그래서 지금 님의 마음 잘 알거같아요
    긴 진통에도 신랑이 함께 해줘서 견딜만했어요
    아프긴했죠 그래도 무통주사 안맞고 잘 견뎠네요

    낳고보니 진짜 산모의 의지가 중요해요
    나 자신을 믿던지 의료진을 믿던지
    전 무통주사가 싫어서 안맞으려고 힘냈어요
    그래도 병원갈때 수술까지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까지 했어요

    지나고나니 이렇게 글쓰는거죠
    그당시엔 많이 긴장했네요
    우선 맘 편히 잡수시구요
    내가 하고싶은대로하세요
    어차피 내가 낳는거니까요

    그땐 감정도 여려져서
    남산 놀러갔다 울기도하구요 괜히
    이젠 이유도 생각안나는데말이에요
    그래도 신랑이 뭐라 안하고 잘 다독여줘서 견뎠네요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내가 낳는거니 입다물라
    이런 생각으로 하세요

    전 자연출산이란거 했는데 얼마나 주변 한분이 말이 많던지
    진통하는 병원와서도 한마디 했다네요
    허허허

    남들이 머라든 의사와 신랑과 많이 대화해보시구요
    순산하세요



    6개월 되가는 애기 재우며 쓰다보니
    말이 오락가락하네요 ㅜ ㅠ

  • 21. ...
    '14.8.27 3:49 PM (218.38.xxx.40)

    애 둘다 제왕절개 했는데...
    첫애때...유도하고 난리를 다쳐도..진행이 안되서..
    수술했구요..

    둘째는 첫애수술이라 당연히 수술로..

    몸 망가진거 하나도 없고..애들도 똑똑하고 이쁘게 잘자라요.ㅎ

    겁나서 수술하면 어떤가요.

    저희 언니가 노산에 진통 30시간 넘게 하다가...진짜 뼈으스러질뻔하면서 아이낳았는데..
    정말 후회많이했어요.

  • 22. 다시
    '14.8.27 4:23 PM (125.177.xxx.38)

    옳고 그른건 없어요.
    다만 자연스러운게 조금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있어요.
    의사도 상황이 안좋으면 억지로 자연분만 권하지 않을거고..
    님도 자연분만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억지로 제왕절개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몸이 따라주는대로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하세요.
    지나고 보니 이런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고
    육아가 완전 난리 전쟁이더라는! 이것이 진리입니다. ㅎㅎ
    순산하세요~~^^

  • 23.
    '14.8.27 4:36 PM (152.99.xxx.12)

    모성충만하고 강철멘탈이라 자연분만해서 자녀가 건강하고 어쩌고...
    웃기네요.

    애낳는 건 백인백색이고 절대 케이스바이케이스예요.
    뭐가 옳고 좋은 것인지 딱 잘라 말할 수 없어요.

    의사의 말에 따라 상황에 맞게 따르면 되는 거예요.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있으니까요.

  • 24. ...
    '14.8.27 4:40 PM (58.236.xxx.201)

    진통하는게 아기한테 뭐가 좋은지 정확한 연구결과 있나요?
    뭘 모성애 운운..
    원글님 노산이고 애가 큰편이니 그냥 제왕절개하세요
    괜히 자연분만하려했다 자궁문 안열려서 한참 진통하다 급하게 제왕절개할 확률도 커요
    힘들게 자연분만한 사람들,특히 노산에..나중에 애낳고 그냥 제왕절개할걸 후회하는거 많이 봤어요
    나이들어서 자연분만하면 회복도 늦어요 제왕절개도 젊은 임산부에 비해 회복늦는건 마찬가지이지만
    그건 수술후의 붓기빠짐이런게 늦는거지 여자몸_ 어딘지 아시죠? -회복이 잘 안되는거하곤 틀리죠

  • 25.
    '14.8.27 4:46 PM (14.52.xxx.129)

    최근에 자연분만 모유수유에 집착이 심하다는 생각이들어요
    자연분만 모유수유 좋은거 누가 모르나요?
    근데 상황이 안되서 제왕하는 경우도 많다구요.
    자연분만 무리하게 고집하다가 응급수술 들어간 경우도 봤구요.저도 당연히 자연분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기가 안내려와서 결국 수술했는데요 요즘 진통제가 좋아서 회복도 빠르고 괜찮았어요.
    블로그나카페도 예상치못한 수술로 자연분만못해서 아기에게 미안하다는 그런 산모들 후기도 많이 봤네요 ㅠ
    자연분만이 가능하면좋지만
    의사의 판단과 본인 선택으로 제왕절개가 필요하면 더 안전한 출산법을 택하는게 맞다고봅니다.
    자연분만안했다고 못했다고 모유수유 안한다고 모성이 부족하다는 둥 얼토당토않는 주변얘기 신경쓰지마시길요.
    어떤 출산법이든 산모의 의지와 마음가짐이 젤 중요한때에
    순산하시구요^^

  • 26. 저위에 글을 쓴 사람입니다만
    '14.8.27 5:19 PM (203.233.xxx.130)

    전 역아여서 수술했어요, 되도록이면 자연분만하려고했지만 그게 안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모성이 없다고 생각도 해본적없구요
    그리고 자연분만이 아이한테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고, 누구말이 맞는지 확실한가요?
    되는대로 분만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모성애 이야기 하시는분이 있어서요
    모유 좋은데 모유가 안나온다고 분유먹이면 모성애가 없는건가요?
    전 같은 문제라고 봐요
    상황에 맞게 하면 되는거죠
    전 아이가 우유알레르기라 직장다니면서 유축해서 16개월정도 모유수유 했습니다.
    지금도 손가락이 아파요, 시큰하구요
    만약 우유알레르기가 없었다면 전 분유로 먹였을꺼에요
    그렇다고 제가 모성애가 없는 사람일까요?
    전 제아이를 너무 사랑하거던요..
    원글님이 판단해서 도저히 용기가 안나면 제왕절개 하세요
    낳는 사람이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봐요

  • 27. ㅇㅇ
    '14.8.27 6:56 PM (222.107.xxx.79)

    13년전 첫째 역아여서 제왕절개하고 모유 부족해서 분유먹였더니 절 세상에 다시없을 한심한 엄마보듯
    했던 친구가 떠오르네요
    자연분만, 모유수유한 애가 더 똑똑하고 성격좋고
    심지어 범죄율도 낮다고 열변을 토하고
    제가 둘째는 조산으로 수술날짜 잡기도 전에
    자연분만으로 낳았더니 첫째보다 둘째가 더 이쁘지
    않냐고 수술로 난애는 정이 안가지 않냐고 했던 친구
    10년지난 현재..첫째가 더 똑똑하고 잘생기고 저랑 사이도 좋네요
    제발 제왕절개 따위로 모성어쩌구 강요좀 안했음 싶어요
    수술, 자연분만 둘 다 해본 아줌마 입장에서
    수술이 여자몸 덜 상하게 해요
    개인차 있겠지만 전 자연분만후 없던 요실금 생겨서 고생했어요
    원글님 주변 눈치 볼거없고 원하시는데로 하세요

  • 28. ...
    '14.8.27 8:50 PM (115.139.xxx.121)

    자연분만 아픈거 무서워서 수술하면 안되나요? 왜죠?
    전 진통해보니 알겠던데 두번다시 못할짓인거.. 처음엔 뭣도모르고 시도해서 그렇지 알고는 두번 못하겠던데요전..
    온몸의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 진통하다하다 구토를 몇번을 했는지...왜 그런고통을 무슨 애가 주사한대맞기싫어 징징대는것처럼 취급하는지모르겠어요.
    저 아들낳았으니망정이지 딸낳았음 무조건 수술시킬거에요. 그 고통겪는거 못볼거같아요.

  • 29. 5년전
    '14.8.27 9:43 PM (175.215.xxx.39)

    저랑 친구랑 39살에 둘다 초산으로 비슷한 시기에 분만했는데요
    친구는 친구가 비만이고 아기도 크다고 예정일 2주일전에 제왕절개했고
    저는 예정일날까지 아무소식도 없고 아기가 3.2kg정도라고 예정일 지나 일주일 오래서 갔더니
    이틀뒤에 유도분만하자고 했는데요
    예정일 10일뒤에 유도분만 시도했는데 급했던지 낳기는 진짜 금방 낳았어요
    진통은 3-4시간하고 순풍 낳았는데 낳고 나니 아기가 커서 출혈이 있어
    한달넘게 생고생 엄청 했어요
    저는 낳는거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던데 낳고 나서 수술실에 2번 가서 다시 꿰매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랑 같이 유도분만하러 입원했던 산모는 진통하다가 결국 수술했구요
    수술도 나쁜건 아닌것 같아요

  • 30. 아둘맘
    '14.8.28 12:07 AM (59.15.xxx.42)

    정말 첫째때는 자연분만 모유수유 당연히 할줄알았어요..첫째녀석 42주 되던날 낳았는데 24시간 진통하고 도저히 안나와서 수술 ㅠ ㅠ 둘째녀석 자연스럽게 수술결정 38주뒤던날 예약해서 낳았더니~~ 왜진작 첫째때 수술결정을 안했나 너무 비교되게 편안하게 출산했어요..
    위엣분들 좋은말씀 많이들 해주셨는데 원글님 같은 성격이시면 수술이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자연분만에 제대로 된 산후조리~~정답인거같이 보이지만 막상 아이낳고 나면 제대로 된 산후조리 무지무지 힘든거더라고요~~ 주변 아줌들 중에 산후조리 제대로 해서 난 몸이 괜찮아 라고 말하는 사람 단한명도 못봤네요~~~애낳고 나면 어차피 엄마 몸 다 망가져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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