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해요.
사실 전 험하게 살아온 편이고
이제 한 번만 더 만나면 들킬까 맘 졸이지 않아도 되고 안봐도 되지만
이런 시국에 이런 글 올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고요.
사람 보는 눈을
인생 바라보는 관점을
성숙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잡지그러세요.
그렇게 마음 흔드는 사람이 자주나타나는게 아니거든요.
인연이 아니니 이루어지지 않죠..
저는 여러 사람을 겪은 결과 감정놀음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말자고 느꼈어요
불교를 좀 배우니 다 인연이란 것도 다 허상이라는 걸 느껴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일회일비 하지않고 인연이라는 허울도 만들지말고
그냥 순간순간 살아나가는거지 사람 만남에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요
인연이 아니니 이루어지지 않죠..
저는 여러 사람을 겪은 결과 감정놀음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말자고 느꼈어요
불교를 좀 배우니 다 인연이란 것도 다 허상이라는 걸 느껴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일회일비 하지않고 인연이라는 허울도 만들지말고
그냥 순간순간 살아나가는거지 사람 만남에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요 2222
우와 이 마음 맞아요 ㅠㅠ
흑흑 어디서 봤는데 사랑에도 미움에도 매여있지 말라고 써있었는데 적극 동감했다는....
음...저는요.
저랑 연을 맺은 사람들이 나를 이뤄간다고 생각해요.
인연이 깊을수록 그 사람이 내 큰 부분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한 시간이 짧았다고 인연이 작은 것도 아니고,
같이 한 시간이 길다고 인연이 크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확실한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의 인연의 깊이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인생은 유한하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자주 해요.
이런 감정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잡을 수 있다면 잡히지 않아도 시도라도 해보겠지만
여러모로 저랑은 안되는 사람이라
그냥 날아가는 풍선 보듯이 그냥 날려보내는 중이예요.
이제 다 끝났어요. 이제 다 날아가고 풍선끄트머리만 보이는데
이런 만남은 대체 왜 생기는건지 운명에 대해 약이 오르고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가서.
한 번 여쭤나보는 거예요. 뭐 여튼 죄송합니다. ㅠㅠ
왜 이루어 질수 없는데요??
혹시 상대가 유부남? ..
그거 아니라면 대쉬해보세요.ㅜ
전 대학 처음 들어가서 3월에 같은과 남자애 좋아하게 되었는데 진짜 살이막 빠지고 ..
근데 중요한건 저도 적극적으로 들이대지 못했고 그남자애도 제맘을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그냥 저냥 군대 갔고,.
전 3학년때 지금의 남편감을 만나 .
그냥 저냥 저 이뻐 해주니 결혼해서 이십년 넘게 살고 있지만..
지금도 이렇게 찬바람이 불면 가슴이 터질것 처럼 보고 싶네요..
원없이 한번 만나보세요..
안되는 이유가 멀까요?ㅜ
원글님이 정말 저와 너무나 비슷한 케이스라 로그인하고 들어왔네요
저도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려오는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런데 이루어지기가 너무 어려운 사람이에요......너무 잡고 싶은데..도무지 일을 하면서도 다른일을 하다가도 그사람생각이 떠나질 않아 너무너무 힘든데 그래서 잊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ㅠㅠ
맞아요...아마도 인연이 아니니 이루어지지 않는거겠죠.....
저는 첫댓글님 말씀과 브낰님의 인연을 맺은 사람
들이 나를 이뤄간다는 말씀에 동감해요
제가 첫사랑과 헤어지고 지옥속에서 살았는데
그 경험이 이혼의 고비에서 저를 지켜주었어요
저의 어떤 부분때문에 상대방을 질리게 하는건지
깨달았거든요 그 외에도 스쳐갔던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뇌리속에 남아 저의 행동들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만약 님이 이대로 그 분과 헤어지게 되었는데
큰 상처로 남아 말이라도 해볼걸 너무 후회된다면
다음번 사랑을 만났을땐 조금 더 적극적이 되지
않을까요
인연이란 표현을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어 사용하시는건 아닌가싶네요. 과정도 인연인걸요.
연애를 하거나 결혼까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 인연인 거예요.
유부남은 아닌데. 어차피 안될 사람이네요.
사실 전 인생에 회의적인 태도가 있는 사람이라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아무리 간절히 원한다고 해도 들어주지 않아 뭐 이런 생각으로
포기가 상당히 빠른 사람인데.
그럼에도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쓰리고 속상하고 아퍼요.
사랑놀음할만큼 그렇게 순하게 살아온 것도 아니고한데
상사병에 걸려죽는다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요새 느껴요.
이런 만남은 대체 왜 생기는건지 이유라도 알면 속이 달래질 거 같아요.
아예 보여주지나 말지 사람 약 올리려고 그러나요.정말 속만 타네요.
쉽게 할 수 없는 얘기지만.
님의 삶을 좀 더 폭 넓게, 깊이 있게 만들 기회가 왔다고 여기라고 하면 참, 주제 넘은 얘기인가요.
윗 댓글님들이 하신 말씀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해요.
과정도 인연이라는..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궁금하네요
전생에 원글님이 그 사람에게 마음주지않고 속을 태워서
갚아주려고 나타났나봐요.-_-a
원글님 삶에 기쁨이 적은것같아 그게 좀 안타깝네요.
죽을 때까지의 인연이 아니라도, 좋은 추억을 준 인연으로 남는거겠죠.
불교에서는 인연이 의미없는 허상이 아니라 나와 옷깃만 스친 사람과의 인연까지도 의미를 부여하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불경에서 유래한건데요. 뭘~
지금 나와 옷깃만 스친 사람이라도 전생에서, 전생의 전생에서, 전생의 전생의 전생에서..
이런식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수천가지 인연으로 엮여 있다고 보는게 불교의 시각입니다.
제 삶을 폭 넓게 깊이있게 만들 기회가 왔다는 말
제가 아직까지는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새겨들을께요.
'위로가 될런지'님 거의 울면서 글 쓰고 있었는데
님 댓글 보고 빵 터졌네요.
감사해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제 삶에 조그만 기쁨이 될 것 같은 일들 더 많이 찾아볼께요.
너무 늦은 시각이고 다들 피곤하실텐데 댓글 달아주신 82님들 다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노트에 적어놓고 맘 아플 때마다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할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사람을 만날때, 이 사람이랑은 안될꺼야...하고 미리 움츠러드시지 마셨으면 해요.
원글님 충분히 사랑받으실만 하구요.
그러니 다음엔 좀 더 편하게 마음을 표현하게 되시길 바래요.
사실, 지금 이 분께도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유부남인 것도 아니고, 두분이 진짜 못 사귈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요.)
만약 그분이 거절하면, 원글님은 최선을 다했으니 오히려 미련이 없어요.
나중에 그래도 한번 잡아볼걸, 내가 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을 해볼껄...하는 후회도 미련도 좀 적구요.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사실 연습이 필요한 거거든요.
인연이 의미가 있다. 인연이 의미가 없다.
불교는 이렇게 해석해도 말이되고 저렇게 해석해도 다 말이 되지 않을까여?
공을 어느 방향으로 던지더라도 결국에는 어느 한곳에는 떨어지게 되듯이
왜 하필 공이 거기에 떨어졌을까? 하면서 공이 떨어진 장소에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수도 있고,
시내를 나가도, 지하철을 타도 옷깃을 스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인데..
결과적으로 인연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애당초 인연이 아니라고 하면 되는거고,
인연이 이루어지면 전생의 인연때문에 엮인거라고 하면 그만이죠.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런 글 올리면 욕 얻어먹을까봐 망설이고 망설이다 글 올린건데요.
제 비루한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니
이번 인연이 날 비켜간대도 슬프지 않아 버틸 수 있어 하는 마음까지 생기네요.
특히 '브낰'님. 댓글이 넘 맘에 와닿고 위로가 크게 되요 감사합니다.
꼭꼭 씹어먹듯 여러분들 댓글 노트에 한자한자 귀하게 옮겨 적어놓고 계속 들여다 볼거예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원글님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런 감정을 느껴봤다는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역할을 하는지
시간이 흐르고나면 고맙게 느껴질꺼예요.
그런 추억 하나도 평생을 지탱할 수도 있거든요.
불교의 인연설은 전형적인 중세식 사고방식 입니다.
중세인들은 하찮은것에서 부터 중차대한 것까지 모든현상에 신의 섭리가 작용한다고 생각했어요.
중세인들은 사소하고 하찮은것들도 예사롭게 넘기지 않고 어떤 의미를 부여했어요.
그들의 궁극적인 결론은 신입니다.
불교에서는 인연이 신을 대신 할뿐입니다.
모든걸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개똥같은 논리입니다.
공감가는 글들이 많네요 위에 음...님 말씀처럼 그런상대를 만났다는것 만으로도 원글님이 전 부러운데요 제가 본 일본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인데 누구를 만나 사랑을 하던 이 사람이 최후의 사람이라 생각하지 말고 최후에서 두번째 사람이라고 생각 하자던..
오히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집착없이 최선을 다할수 있지 않을까..공감했었네요
이루어지지는 않더라도 내가 느꼈던 이런 감정이
앞으로 살면서 힘들때 나를 지탱해주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저두 그렇거든요
힘들어서 죽고 싶을때 나를 사랑해줬던 , 아니 혹은 내가 짝사랑했던 그 사람들 생각하면서
죽지는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니까요
원글을 보면 원글님이 한 없이 자신감 없는 상태, 상대방은 나보다 월등한 존재라고 여기는게 느껴지지 않나요?
이런 글을 읽고도
상대가 유부남이냐,
유부남 아닌데 왜 안된다는거냐?
이런 리플 다는 사람들은 생각이 단순한건지
아는 만큼 보이는건지 ..??
뭔ㄱㅏ 저랑 성향이 비슷하시네요
노력해보시고 안되면 그때 포기하세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마시고
적어도 나중애 후회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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