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 딸...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지금 광화문 단식장에 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은 먹었고...퇴근후에 단식에 참여하여 밤샘하고
내일 휴가내고 24시간 단식한답니다.
먹는 거 무지 좋아하는 아가씨입니다.
저녁을 먹는데
내 아이가 굶고 있으니...밥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누룽지를 끓여...한술 뜨고 말았습니다.
다 큰 아이... 하루쯤 굶어도 상관없는 건강한 아이인데도
엄마 마음은 이렇습니다.
하물며 17살...싱싱하고 푸릇한 소년 소녀들.
그 꽃같은 아이들을 잃고 부모가 밥이 넘어가겠습니까...
살 맛이 있겠습니까...
아! 생각하니...또 눈물이 납니다.
그들의 눈물을 어떻게 닦아줄지...
아무리 동조 단식을 한들...그 심정을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철저한 진상규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한이 풀리겠지요.
그러려면...유기족들이 원하는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루빨리!!!
강력하게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