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를 둘러봐도 동서랑 사이 좋은
형님이 없네요..그 반대의 경우도 글코...
전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당황할때가 있어요
제 동서 없는 집에 시집와서 애둘 잘 키우고
집안 문제 없이 잘 이끌어서 전 그것만해도 감사한데...
맨날 사네안사네 돈없네
하는 동서였으면 너무 힘들었을것 같거든요
여름제사라 제가 힘들어서
오지 말라고 한지 4년째인데 임신하고 애기들 키우느라
와도 일도 못하니 제사를 간소하게 하고
오지마라 혼자 한다 했거든요 전 그게 편해서
동네엄마들 버릇 잘못 들였다고 저를 잡네요...
동서도 어른이니 오죽 나중에 알아서 할까했더니..순진하다고..
명절도 역귀향하시는 어머니 모시고 저희집에서 하는데
삼촌차타고 늦게 오라고 했거든요
그 핑계로 전 제사음식을 샀어요 먹지도 않는데 다 하니까 나도 피곤..냉장고도 피곤..
그래서 사람먹을거만 동서랑 하고
저녁에 영화보러 나갑니다. 둘이만.. 그랬더니 어머니가 삐지긴하셨지만
뭐...남편이 잘 해결해줍니다.
생각해 보면 동서가 정말 일을 안 하는데..
제가 동서를 손님처럼 ..(울 집에 온 손님을 마구 시켜먹지못한니까요)
잘 대해주니 동서도 저한테 잘하는거 같아요
일도 찾아서 하려고 애쓰고...
그저 전 동서가 아무 일 없이 가정편안하게 살아주는게 절 도와주는거라 생각하는데
다른 엄마들 생각은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