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ㅠ.ㅠ
여기서 어느 분이 새누리당에 전화하셨다는 글 보고, 저도 전화했어요.
이런 거 처음 해보는지라 떨려서... 전화하기 전에 연습도 했다니까요.
전화 연결 잘 안되더라구요.
연결되어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습니다" 하니, 그쪽에서 한숨을 푹 내쉬면서
"그렇잖아도 그거 때문에 전화가 불통이 돼서... 다른 번호 알려드릴게요~" 하더니만 다른 번호 알려주더라구요.
이것들이 귀찮게 해서 포기하게 하려나... 싶어, 다시금 너댓번 다시 전화해서 연결됐네요.
영혼없는 건조한 목소리로 "말씀하세요~"하는 전화받는 이에게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해주세요. 세월호 사건이야 양보해서 사고라고 쳐도, 유민 아버님 돌아가시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책임이 될 겁니다"
한 마디 하고.. 끊었어요.
타닥타닥 소리 나는 걸 보니 키보드 치나 싶긴 한데...
이게 전해지든 아니든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고 행동할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데...
아주 작은 힘이지만 ㅠ_ㅠ 의미를 뒀네요.
많은 분들이 전화한다는 걸 보니까
괜히 제가 다 위로가 되고 든든하고 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