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들은 자기가 낳은 자식들은 다 똑같이 이쁜가요?

궁금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14-08-26 02:19:35
전 아직 아이가 없어서 부모의 마음을 몰라요

대놓고 자식 차별하거나 하는 다소 비정상적인 부모의 경우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요
자식들을 사랑하고 개념과 상식이 있는,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부모들의 경우를 물어보는 거에요

전 좋은 부모님 밑에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크게 못 느끼고 관심과 사랑 속에 평범하게 자란 평범한 사람인데요
그런 저조차 종종 부모님이 언니를 더 이뻐한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제가 딸 셋 중에 막내인데요 물론 저도 사랑 많이 받고 컸지만 저는 좀 스스로 큰 느낌(?)이 있거든요
제가 어릴 때부터 언니들보다 건강해서 그랬는지 보약이라던가 기타 귀한 먹거리(?)는 은연 중에 언니들을 더 챙겨주는 것 같고
항상 부모님은 언니들 걱정을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넌 알아서 잘하니까 뭐 이런 느낌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어느정도 나이 먹은 지금도 언니들을 더 챙겨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줏어 온 자식이라기엔....제가 아빠랑 엄마랑 소름끼치게 반반 닮아서....ㅋ그건 아닌 것 같네요^^
아들이 이쁘다 딸이 이쁘다 첫째가 이쁘다 막내가 이쁘다
이런 질문도 아니고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이유들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더 이쁜 자식이 있어요?

IP : 203.226.xxx.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몸 약한쪽이라
    '14.8.26 2:24 AM (58.143.xxx.178)

    더 신경쓴것 같은데요. 균형맞추려는 결과적으론
    님에게 상처 되신듯 차별은 아니라 봅니다.
    전 갠적으로 집에서 기르는 강쥐가 가장 예뻐요.
    예쁨받게도 하고 그렇다고 자식과 동일선상? 그건
    아닐듯 죽어버림 대성통곡할지도 모르겠군요.
    여튼 표현의 차이지 차별은 아니라는

  • 2. ..
    '14.8.26 4:14 AM (110.14.xxx.128)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이유들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더 이쁜 자식이 있다고 봅니다.

  • 3. 안 아픈 손가락
    '14.8.26 5:13 AM (183.96.xxx.95)

    지금이야 하나나 둘이지만 예전에는 아일 배는 족족
    낳는 수 밖에요.
    장남은 대를 이을 든든한 기둥이고 장녀는 살림 밑천??
    맏이가 동생을 기르고 또 다른 언니가 그 밑 동생을 돌보고...
    구조가 이런 상황에서 똑 같이 이쁠리가요.
    부모도 사람인지라 자식에게서 손익?! 따져 봅니다.
    똑 같다면 재산싸움나고 등지고 할까요.

  • 4. we
    '14.8.26 6:34 AM (195.240.xxx.155)

    이것 관련해서 예전에 타임즈에 나왔었음. 부모들이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라고.
    자식들 중에 더 예쁜 자식들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죠? 그래도 그렇게 느낀다고 차마 말은 하지 못하죠

  • 5. 이쁜짓 하는
    '14.8.26 7:26 AM (14.32.xxx.157)

    기본적으로 내 배아파 고생고생해서 낳고 길렀으니 당연 예쁘고 귀한 자식이죠.
    하지만 자식이 이쁜짓하면 이쁘고, 공부를 잘한다거나, 부모에게 더 살갑게 군다거나 등등이요.
    외동이어도 아이가 말 안듣고 반항하면 꼴 보기 싫어요.
    자식이 여럿이면 더 신경 쓰이는 자식이 있어요. 까다롭고 예민하고 부모 시집살이 시키는 자식이요.
    어떻게든 이 아이를 인간 만들어 세상에 내 보내야 하는데, 못난짓이나하고 뭘 하나를 해도 까탈스럽고 쉽지 않고
    그런 자식은 부모가 당연 더 신경 쓸수 밖에요.
    가령, 전 큰아이가 아들인데 얼굴이 귀티나고 뽀얗고 이쁘게 태어 났어요.
    근데 둘째는 딸인데 피부가 까맣고 촌티나고 통통해요.
    큰 아이는 싸구려 옷 아무거나 입혀도 예뻐요. 좀 비싼 옷 입히면 그야말로 부잣집 아들 분위기 팍팍 납니다.
    근데 딸은 싸구려 옷 입히면 완전 조선족 분위기 나고 피부가 검은편이라 옷 색깔, 헤어스타일 다 신경 써줘야 합니다.
    그러니 딸래미 옷장엔 옷이 넘쳐나고, 아들은 단벌신사예요.
    아들은 편식을하고 음식이 까다로와요. 딸은 아무거나 잘 먹고요.
    그러니 아들이 좋아하는것만 식탁에 올려요. 딸은 아무거나 잘 먹으니 신경 안써요.
    왜 오빠가 좋아하는것만 해주냐고, 불평하죠.
    아들은 초등저학년때 학원이든 학교든 혼자 다녔는데, 딸은 제가 꼭 데려가자고 데려오고 밀착 경호 해주고요.
    성별, 아이 성향, 장,단점에 따라 다르게 키울 밖에 없습니다

  • 6. ...
    '14.8.26 7:38 AM (115.139.xxx.9)

    전 우리나라 부모님들 아들딸 차별하는 거 보면 기가 찹니다. 너무 당당하게 하니까요.

  • 7. 전장녀인데
    '14.8.26 8:36 AM (175.192.xxx.3)

    전 장녀고 아래 남동생 있는데 차별 아닌 차별이 있었어요.
    전 야무지지 못하고 건강하고 무딘 편이고 친탁했고,
    제 남동생은 똘똘하고 까탈스럽고 몸도 약했고 외탁했어요.
    제가 나름 첫아이라 기대와 사랑을 받긴 했지만
    외탁한 남동생을 엄마는 더 안쓰럽고 대견하게 여겼죠.
    제가 36이고 동생이 34인데..올해 들어서야 아들에게 서운하네 어쩌네 막내는 이기적이네 첫째랑 다르네
    저한테 엄청 하소연 하셔서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아들은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어려운 와중에 투자하고,
    딸인 저는 그냥 감정을 뱉어내고 마음적으로 의지하며 쏠쏠하게 용돈받는 걸 주변에 자랑하시는 것 같아요.
    부모가 없으면 네가 어른이다 네가 공부시켜야 한다 네가 돌봐야 한다 네가 모범을 보여야한다
    왜 그렇게 날 세뇌시켰는지 모르겠어요. 전..장녀로 태어난게 좀 억울해요..

  • 8. 차별
    '14.8.26 8:38 AM (182.212.xxx.51)

    아들딸 차별로 연을 끊고 사는 여자인데요
    자식둘 정말 뭐든 똑같이 똑같이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맘이 가끔 한쪽으로 기울어요
    하지만 절대 입으로 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맘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 9. 네 있어요.
    '14.8.26 10:18 AM (111.198.xxx.102)

    아이 둘인데 더 이쁜 자식 있네요.
    부모이기 이전에 사람이라 그런거 같아요.
    더 정가고 마음가는 사람 꼭 있잖아요.
    하지만 부모이기 때문에 티 안내려고 똑같이 해주려고 아니면 더 잘 해주려 노력하죠.
    혹시 티가 날까봐...
    더 이쁜 자식은 혼을 내도 맘 놓고 내요.
    더 많이 혼내고 해도 괜찮은데. 아닌 자식은 하고 나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아요.
    솔직한 제 맘이예요. 아닌 부모님들도 많겠지만...

  • 10. 저는
    '14.8.26 11:09 AM (14.36.xxx.135) - 삭제된댓글

    두 아이 다 정말 똑같이 이뻐요.
    성적과 외모에서 하나가 많이 앞서는데 잘난 애는 잘난 애대로 기특하고
    좀 평범한 애는 평범한 애대로 마음이 가고 그렇던데요.

    둘이 성별이 달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11.
    '14.8.26 11:13 AM (221.147.xxx.186)

    전 애셋인데 다 이뻐요
    미운짓할때만 그순간 미웁지만 하룻밤자고나면 다 사그라지죠
    물론 더신경쓰이는 자식은있죠
    그치만 그게 더사랑하고 덜사랑하는건 아니예요

  • 12. 샤랄
    '14.8.26 12:48 PM (211.111.xxx.90)

    원글과 같은 느낌받으며 자랐어요
    분명부모님은 지금까지도 절대 인정하지 않으세요

    초등학생 가르치는 일을하고있는데 아이들을 보며
    저만한때 내가 엄마한테 엄마는 셋중에 누가 가장 좋아?라고 물었다고 생각하니 그 어린시절 사랑을 구하는 제 모습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다행히 그 결핍으로 자상,사랑 많은 남편 골라찾아 결혼생활중 치유 받고있으나 어린시절 보이지않는 차별 무시못해요

    큰 예로 타인의 호의를 그대로 받지못하고 꼭 갚아주려 한다거나 안그래 보이는데 자존감 낮은 행동 사고가 종종 보여요

  • 13. 은짱호짱
    '14.8.26 1:03 PM (112.162.xxx.61)

    큰애 딸래미 처음 낳아놓고 너무 이뻐했는데
    둘째 아들래미 낳고나니 그마음이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딸래미한테 너무 미안해요
    하지만 둘째가 더 이쁜건 어쩔수 없네요 ㅠㅜ
    애가 아직어리고 잔병치레도 더심하고 엄마 껌딱지라서 그런가 애착이 심해요
    큰애는 든든한 구석은 있어요 공부도 자기할일도 다 알아서 잘하는 편이지만 아직 애인데 안스럽긴 해요
    둘째 안고 어르고 하는거 옆에서 보면서 섭섭해하는거 느껴지거든요

  • 14. 저도
    '14.8.26 1:07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타인의 호의를 그대로 받지못하고 꼭 갚아주려 한다거나 안그래 보이는데 자존감 낮은 행동 사고가 종종 보여요 2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572 집에서 짐나를때 쓰는 손수레??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4/10/10 1,092
424571 찹쌀이 맵쌀보다 소화가 잘되나요 7 찹쌀 2014/10/10 9,334
424570 생리가 멈추지 않아서요.. 6 질문 2014/10/10 4,392
424569 아이피저장하느니 하는거 뭐하러 그러믄 건가요? .... 2014/10/10 280
424568 가방좀 추천해주세요 2 가방 2014/10/10 761
424567 악동뮤지션 실시간 차트 1위 12 ㅡㅡ 2014/10/10 2,588
424566 왜 살아야하는지 낙이 없어요 11 alone 2014/10/10 3,344
424565 시골집 쿠이 2014/10/10 638
424564 교정기중에 부피감이 제일 작은게 메탈인가요? 돌출이라 더 튀어나.. 상악은 데이.. 2014/10/10 445
424563 소고기 싸게 구입?? 4 좋은하루되세.. 2014/10/10 1,159
424562 안동에 잇몸치료 잘 하는 치과 아시나요? 혹시 2014/10/10 1,766
424561 작년겨울 어느성당에서 만든 쌍화차 사고 싶어요. 5 로사 2014/10/10 3,031
424560 노트북 구매 도와주세요 6 G 2014/10/10 1,032
424559 캐논프린트기인데요 지정된파일찾을수없다고 계속뜨면서 프린트안된 1 2014/10/10 614
424558 서울은 가사도우미 가격 대박이네요; 2 모두다사랑 2014/10/10 7,038
424557 반포 뉴코아 본관 식당가 반* 절대 가지마세요 3 화가난다 2014/10/10 4,048
424556 백화점 지하 푸드 코트에서 자전거타는 아이 4 세상 2014/10/10 983
424555 비행모드로 바꿔 놓았을 때 1 질리 2014/10/10 1,525
424554 요리질문인데요 1 갈비살 2014/10/10 338
424553 혹시 물건 최저가격에 구입하는 비법 좀 공유해주세요 4 짠순이 2014/10/10 1,027
424552 발암물질 시멘트값.. 1 ..... 2014/10/10 601
424551 전기장판 덮개 어디서 사나요? 3 깔자 2014/10/10 913
424550 차승원이야기 할때가 아닌데 13 한심 2014/10/10 3,032
424549 생일 선물로 향수 어때요? 10 애인 2014/10/10 1,579
424548 옷 안사고 얼마나 버티셨어요? 4 직장맘 2014/10/10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