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이제 곧 개강이 다가오지만 이런 시국에 가만히 수업을 듣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던 약속을 이제는 지켜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관련 '침묵 시위' 제안자로 알려진 경희대 용혜인 학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시내 대학생 400여 명이 "유민아빠를 살려내자", "수사권 기소권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서울 곳곳에서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을 낸 적은 있었지만, 행진 등으로 직접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월호 관련 '침묵 시위' 제안자로 알려진 경희대 용혜인 학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시내 대학생 400여 명이 "유민아빠를 살려내자", "수사권 기소권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서울 곳곳에서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을 낸 적은 있었지만, 행진 등으로 직접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20여 개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진은 오후 3시 서울대 정문과 경희대 정문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경희대에서는 경희대·이화여대·동국대 등 각 학교 대학생 200여 명과 교수 및 일반 시민 50여 명이 함께 했고, 서울대에서도 학생·교수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