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 학자 전우용님의 오늘 트위터

정신차리자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14-08-25 12:40:08
미안합니다 ‏@histopian 6분

1. 어떤 사람이 “옛날에도 임금에게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기 위해 수십일 간 단식한 사람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임금에게 직접 하소연할 수 있는 길이, 지금보다 오히려 넓었습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4분

2. 지방에 다녀오던 세종이 길가에 백성이 보이지 않자 지방수령에게 연유를 물었습니다. “잡인이 임금의 이목을 어지럽힐까 봐 나오지 못하게 했다”는 대답을 들은 그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수령이란 자가 감히 백성과 임금의 사이를 가로막다니..."


미안합니다 ‏@histopian 4분

3. 왕이 억울한 백성의 말을 직접 듣는 제도로 조선 전기에는 신문고가 있었고, 중기 이후에는 상언과 격쟁이 있었습니다. 신문고를 폐지한 건 연산군이었고, 그를 부활시킨 건 영조였습니다. 백성의 억울한 사정을 외면하는 자는, 폭군이 되기 마련입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2분

4. 세종 동상에 그의 영혼이 깃들어 요즘 일을 본다면, “40일간 굶으며 호소하는 사람을 외면하는 정치가가 있다는 말은 고금에 듣도보도 못했다”며 분노했을 겁니다. 세종시대와 정반대의 정치를 지지하면서, 세종같은 지도자를 바라는 것도 정신이상입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28초

5. 인정(人情)을 베푸는 정치가 '인정(仁政)’입니다. 세종이 어린 백성을 먼저 생각했기에, 한글이 있는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불쌍한 사람의 말’에 먼저 귀 기울이는 게, 좋은 정치의 출발점입니다. 마음이 모질면 무슨 일에든 포악해지는 법입니다.

IP : 175.193.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693 법 있지 않았나요?(영화 상영 관련) 1 이런 2014/08/25 972
411692 문재인, 하태경 고소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19 ... 2014/08/25 2,557
411691 (782)유민아버님 힘내세요! ... 2014/08/25 763
411690 전 전부터 한효* 이쁜지 모르겠던데...그게 티비에 나올만한 .. 11 콩심은데 콩.. 2014/08/25 3,151
411689 핸드폰에 방탄필름 꼭 써보세요! 3 와우 2014/08/25 2,423
411688 하체운동 열심히 하니 오히려 뚱뚱해지는데 체중과 허벅지 줄이려면.. 9 궁금 2014/08/25 4,590
411687 여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근육량이 잘 늘지 않나요? 8 ㅠㅠ 2014/08/25 2,960
411686 냄비 추천부탁드려요~ 3 열매 2014/08/25 1,841
411685 82가 공격을 당하고 있어야 하나요?? 8 언제까지 2014/08/25 1,582
411684 루테인 오메가3 함량 궁금해요 1 2014/08/25 1,523
411683 역시 화장빨 꾸밈빨의 힘이 대단해요. 5 보니 2014/08/25 5,415
411682 국민과 경향의 엇갈린보도..과연 정윤회는 검찰수사를 받았을까 2 엇갈린보도 2014/08/25 1,209
411681 대치동 최상위권 수학 학원 문의 9 이 시국에 .. 2014/08/25 5,372
411680 네스프레소 시티즈 괜찮은가요? 6 ... 2014/08/25 2,536
411679 이 말 기분 나쁜 거 맞죠 8 좀 그래 2014/08/25 4,281
411678 현재 부산 하늘은 구멍이 뚫린것 같아요 11 주근깨 2014/08/25 3,464
411677 아들래미가 명화를 그려요.. 3 .. 2014/08/25 2,290
411676 명절에 소고기 무국, 매운탕 말고 어떤 국이 좋을까요? 3 추석 2014/08/25 1,625
411675 게임 안하는 청소년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요? 6 제이아이 2014/08/25 2,207
411674 지금 유민엄마 집앞에 기자들 깔렸나봐요. 21 ... 2014/08/25 9,807
411673 오늘 뉴스중 가장 한심한기사.. 2 。。 2014/08/25 1,925
411672 박영선 “3자협의체 구성하자”-이완구 “받아들일수 없다” 18 특별법제정 2014/08/25 1,567
411671 중학교 중국어, 일어 중에 어느거 선택하는게 나은가요? 10 이와중에죄송.. 2014/08/25 2,504
411670 국정원이 또 이 나쁜 시끼들이... 7 /// 2014/08/25 1,418
411669 (780)유민아버님, 힘내세요! 유니스 2014/08/25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