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 학자 전우용님의 오늘 트위터

정신차리자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14-08-25 12:40:08
미안합니다 ‏@histopian 6분

1. 어떤 사람이 “옛날에도 임금에게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기 위해 수십일 간 단식한 사람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임금에게 직접 하소연할 수 있는 길이, 지금보다 오히려 넓었습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4분

2. 지방에 다녀오던 세종이 길가에 백성이 보이지 않자 지방수령에게 연유를 물었습니다. “잡인이 임금의 이목을 어지럽힐까 봐 나오지 못하게 했다”는 대답을 들은 그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수령이란 자가 감히 백성과 임금의 사이를 가로막다니..."


미안합니다 ‏@histopian 4분

3. 왕이 억울한 백성의 말을 직접 듣는 제도로 조선 전기에는 신문고가 있었고, 중기 이후에는 상언과 격쟁이 있었습니다. 신문고를 폐지한 건 연산군이었고, 그를 부활시킨 건 영조였습니다. 백성의 억울한 사정을 외면하는 자는, 폭군이 되기 마련입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2분

4. 세종 동상에 그의 영혼이 깃들어 요즘 일을 본다면, “40일간 굶으며 호소하는 사람을 외면하는 정치가가 있다는 말은 고금에 듣도보도 못했다”며 분노했을 겁니다. 세종시대와 정반대의 정치를 지지하면서, 세종같은 지도자를 바라는 것도 정신이상입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28초

5. 인정(人情)을 베푸는 정치가 '인정(仁政)’입니다. 세종이 어린 백성을 먼저 생각했기에, 한글이 있는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불쌍한 사람의 말’에 먼저 귀 기울이는 게, 좋은 정치의 출발점입니다. 마음이 모질면 무슨 일에든 포악해지는 법입니다.

IP : 175.193.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267 7세 남아 어금니 신경치료 꼭 해야하나요? 1 신경치료 2015/06/29 2,682
460266 아침마당에 지금나오는 임윤선변호사요 4 ,, 2015/06/29 2,433
460265 중1 아이 지능이요ㅠ 18 어떻게 도와.. 2015/06/29 3,298
460264 수시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10 수험생맘 2015/06/29 2,448
460263 저 오늘 시장표 홈웨어입고 출근했어요 ㅋㅋ 4 4900원 2015/06/29 2,842
460262 소주넣고 담근 오이지 곰팡이 핀거 어떻게 보관하나요? 1 오이 2015/06/29 2,330
460261 차이는 인정하나 차별은 안되는 사례가 뭐뭐 있을까요 20 차이 2015/06/29 1,917
460260 신혼부부 첫 아파트 매매해요-주의사항 뭐가 있을까요? 푸른창 2015/06/29 855
460259 지하철인데.. 애기좀조용히..ㅠ 7 제발 2015/06/29 1,512
460258 이동식 에어컨 1 2015/06/29 817
460257 싱크대에 냄비가 복사됐어요 8 곰돌이 2015/06/29 2,063
460256 무용 전공생들 대학 선호도는 어떻게 되나요? 1 무용 2015/06/29 1,240
460255 어떻게 하면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1 대인 2015/06/29 898
460254 삼풍백화점이 맺어준 인연.. 5 ryumin.. 2015/06/29 3,397
460253 영국,파리여행 1 영국 2015/06/29 969
460252 크롬으로 82들어오면 정말 안전한가요? 10 ... 2015/06/29 2,085
460251 쪽방촌 찾고… 지하철 타고 소통… ‘공안통 이미지’ 지우려는 황.. 5 세우실 2015/06/29 629
460250 40대 이상 주부님들 1년에 미용실 몇 번이나 가시나요? 20 머리 2015/06/29 5,744
460249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용서했는데 계속 괴롭히네요 18 아이 2015/06/29 4,413
460248 스포츠브라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2015/06/29 2,180
460247 남편의 이런 심리는 뭘까요. 1 ㅁㅁ 2015/06/29 1,135
460246 얼굴 기름 줄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8 40대 중반.. 2015/06/29 12,255
460245 라면 먹고 나면 폭풍수면 1 폭풍 2015/06/29 856
460244 2015년 6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6/29 526
460243 누우면 잠드는 분들 넘 부러워요 14 2015/06/29 4,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