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값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묻어서
무식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그 시절에 계약하러 가는 길에
다시 집을 거두어 드린다거나
아침에 내 놓은 금액이랑 오후에 내 놓는 금액이 다르다고 했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급등 했었던 것인가요?..
요즘 집값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묻어서
무식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그 시절에 계약하러 가는 길에
다시 집을 거두어 드린다거나
아침에 내 놓은 금액이랑 오후에 내 놓는 금액이 다르다고 했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급등 했었던 것인가요?..
당시에 전세계가 같이 급등했어요.
투기심리 때문 아니었나요? 그때 규제가 심했는데도 많이들 사고 팔고 했던것 같은데요...
있었을거에요. 그 세대들이 그 무렵이 가장 부유하고 집 평수를 넓혀가려는 시기였거든요.
실제로 제 주변의 57~ 60년대 생들이 그 때에 40, 50 평대 집들 많이 구입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대거 퇴직하고 있죠....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상대적빈곤감이 컸던 때였습니다.
집값 싼 동네였던 우리동네에서도 자고 있어나면 아파트값이 1-2천씩 뛰었을때니까요.
일단 부동산이라는게 심리전이라서 한번 불붙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사고보자는게 있는데,
그 당시네 단초를 제공했던 가장 직접적인 사건이 검단신도시였었죠.
강남아파트값을 잠재워보고자 거기에 버금가는 신도시를 발표하시겠다...바람만 잔뜩 넣어놓고
그 당시 건설부장관이었던 추모씨가 섵불리 먼저 터트려버렸던 검단....
국민들은 그러면 그렇지, 강남에 버금가는데가 우리나라에 어디있겠냐...하면서 강남 폭등,
버블세븐 지역도 덩달아 폭등....정말 아파트 없는 사람 우울증 걸리기 딱 좋던 시기였네요.
투기심리죠.. 부동산은 심리전이에요..
직격탄이었죠.
버블세븐위주로 가격이 급등했었고 다른 지역은 오르지 않았고 해서 당시 집을 사지 말라는 정부말을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헷갈리기 시작...
일부 동요된 사람들이 급등한 버블세븐지역은 포기하고 슬금슬금 버블세븐지역과 인접한 지역을 사기 시작하면서 그 지역이 오르는 듯 했는데
그 상황에 기름을 확 부었던게 검단신도시 발표였어요.
예상을 깨고 분양가가 정말 높았어요.
결국 그 분양가보다도 낮게 거래되었던 서울, 기존신도시의 모든 지역이 올 급등해버리는 상황을 초래했죠.
정부가 서울에서 먼 검단에다가 그 높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해버렸으니..
서울아파트가격이 아직도 저렴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기에 딱 좋았던 거죠..
여기서 고 노무현대통령 욕하면 알바니 뭐니 욕먹지만
이 분의 실정도 큽니다.
온 국민이 아파트에만 신경 쓰던 시절이었죠.
광명에 KTX 역 세워진다하니 광명 아파트 시세 팍팍 뛰고, 그게 실거래가 되고. 기대감에요.
송도 국제도시 발표 하니 송도 아파트분양권 프리미엄 쭉쭉 올라가고. 강남재건축을 당근 말할것도 없고요.
한마디로 전국민이 부동산 투기로 한목 잡자고 광풍이 불던 시기라서, 광풍이란게 한번 불면 잠재우기 쉽지 않죠
각종 규제 쏟아내면 더 아파트값은 반대로 뛰기만하고, 정상이 아닌것을 정상이라 믿고 투자는 쭈욱~~
그러다 2008년도에 드디어 거품이 꺼지기 시작.
그때는 사지말라 거품이다 그렇게 말해도 빚내서 사더니, 지금은 바닥이다 대출 내줄테니 사라~ 해도 안사고.
어차피 딱 한채 소유할 서민이라면 각자 알아서 잘 판단하길~~
내리막이든 오르막이든 부동산 광풍은 조심해야합니다
그때 빌라 계약 하기로 약속하고, 다음날 갔더니 집주인이 기존에 내놨던 금액말고 오백만원 더 올려달라고 해서, 돈 오백이 부족해서, 결국 계약 못했었어요. 그 빌라가 딱 한달뒤에 2천만원 더 올랐어요. 몇달뒤에 그 빌라집주인을 시장에서 만났는데, 내가 판 집이 판가격에서 2천만원 올랐다고 괜히 팔았다고 저한테 하소연 하던 시절이였죠.부동산 가격이 반나절마다 달라짐.
꺼지기 시작한것은
2008년도 말에 불어닥친 리먼부러더스 사태 때문이었어요.
예금금리가 순식간에 7프로 넘게도 줬으니까요.
그러자 2006년부터 08년까지 빚 왕창 끼고 급하게 구매한 아파트들중에서
이자감당안되는 집들이 급매도 내던졌어요. 2009년도 초까지 그러다가
이후 좀 안정되면서 다시 오르는 듯 하더니
20012년도부터는 더 이상 집값이 오르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퍼졌는지
별 이벤트가 없는데도 오히려 떨어지던지 제자리 걸음이네요..
단 대출부담이 적은 소형은 오르구요...
그런데 잘 생각해봐야 할 변수가 전세가 급등같아요.
이걸 생각하면 결국 대형중형도 조금씩은 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전세계적으로 부동산값이 오른 거였어요.
한국은 그중 덜 오른 편입니다.
그때 폭등한 그리스, 스페인이 몇 년 전 금융위기 때 집값거품 꺼지면서
대출 못 갚아서 파산자 속출하고 경제가 휘청한 거죠.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있고요.
그 전까지 아파트 분양 받아서 사 놓으면 3년 안에 1억은 올랐거든요..
계속 그럴 줄 안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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