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8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4-08-25 07:17:28

_:*:_:*:_:*:_:*:_:*:_:*:_:*:_:*:_:*:_:*:_:*:_:*:_:*:_:*:_:*:_:*:_:*:_:*:_:*:_:*:_:*:_:*:_:*:_

달이 뜬다
해도 지기 전에 뜬다
나는 어둠이 보고 싶어
내 어두움도 보일 것 같아서
부두에 앉아 있는데
달이 활짝 뜬다
달빛은 심장을 욱신거리게 하고
희번득 희번득 부두에 달라붙고 있다
아 벌리다 찢어진 입가에 물집처럼
달빛은 진물로 번지고 있다
달은 어둠을 뻘밭에 번들번들 처바르고 있다
저 달은 환하고도
아찔한 내 안에 근심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초병에게 쫒겨가는
통제구역인 것 같아서
나는 캄캄한 나를
어떻게든 더 견뎌 보기로 한다


                 - 김두안, ≪입가에 물집처럼≫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8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8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8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52566.html

 

 


없는 양심에 싱크홀이 생길 수는 없습니다.

 

 


아래의 꼬릿말은 제가 예전에도 한 번 썼었던 것 같은데...

최근 연세 좀 있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카톡으로 돈다는 루머를 보고 나니 이 말이 다시 생각났어요.

이번 주까지는 프로젝트 마무리로 너무 바빠서 오늘도 이 글 외에 기사를 더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탕이라고 해도 이 꼬릿말 하나는 꼭 남기고 가고 싶네요.

 

 

 
―――――――――――――――――――――――――――――――――――――――――――――――――――――――――――――――――――――――――――――――――――――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집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 괴벨스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면
    '14.8.25 8:04 AM (14.39.xxx.135)

    괴벨스의 말.. 녜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고, 출구가 안보이는, 보일 것 같은데 시간만 지나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있는 듯한, 변화할 것 같은데, 보일 것 같은 그 지점에서 다시 희망이 사라지는
    .. 그래서 설득하기가, 설명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할 수 있을까..

  • 2. 세우실님
    '14.8.25 9:26 AM (223.62.xxx.124)

    프로젝트 꼭 성공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609 방사능고철로 스텐 제품을 만들 수도 있나요? 2 스텐물통 2014/08/27 2,934
412608 다이알 비누 써보신 분 계세요.. 11 궁금 2014/08/27 17,960
412607 홧병일까요? 홧병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17 ..... 2014/08/27 3,997
412606 일본인이 그린 ‘공포의 이순신’ 화제 “장비야? 여포야?” 와이즈드래곤.. 2014/08/27 980
412605 요즘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애기반찬 품앗이 하자면서 포교하나요? 4 벨누르면싫어.. 2014/08/27 1,453
412604 '포천 빌라사건' 피의자, 남편도 살해한 혐의로 기소 3 추석 2014/08/27 2,557
412603 문재인, 단식 중단하고 '의원 총사퇴' 추동하라 16 샬랄라 2014/08/27 2,945
412602 남이 대놓고 내앞서 디스질,,,, 4 2014/08/27 1,398
412601 초등수학. 선생님이 관리해주는 학습지 선택해야 하는데, 검색해봐.. 2 초4 2014/08/27 1,170
412600 부모님이 집값 보태주시면 증여세 내나요? 6 ㅇㅇㅇ 2014/08/27 4,966
412599 신라호텔 케이크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5 감사 2014/08/27 5,246
412598 남을 보면서 가끔씩 웃는 경우 있나요? 5 웃음 2014/08/27 1,500
412597 서울 시장이 박원순 이라서 7 ㅇㅇ 2014/08/27 1,962
412596 자식한테 존경받는 부모가 ..인생을 가장 잘 산거 같아요 17 비키 2014/08/27 4,795
412595 급질) 반포자이상가 커피숍질문 3 자이 2014/08/27 2,168
412594 초등 국어 3-2학기 허브 2014/08/27 666
412593 남편이 태국 여행을 갔는데요 6 dd 2014/08/27 3,797
412592 아기가 장이 안 좋아진 것 같아요. 12 세우실 2014/08/27 1,162
412591 1월 동남아 4인가족 여행경비 26 얼마나 쓰시.. 2014/08/27 16,635
412590 종가집 김치 사려는데 '소백'이 뭘까요? 3 .. 2014/08/27 3,513
412589 최초 문제 제기 박지원 “만만회는 소설 아니다” 열정과냉정 2014/08/27 1,113
412588 집 구매 할때요 4 워니워니 2014/08/27 1,353
412587 믿기지 않은데 박이 이산보러 간거 사실인가요? 8 보고도 2014/08/27 4,267
412586 저랑 있을때 소심하고 부끄러움 많이 타는딸.. 왜그럴까요(4살).. 1 나무야나무야.. 2014/08/27 1,174
41258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827pm) 인권통 - 같이 한번 살아보자 .. lowsim.. 2014/08/27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