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들은 유민 아빠의 요구이자 저희 가족들의 요구 그리고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곳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비를 맞고 뙤약볕 견디기를 3일째 하고 있습니다.저희 가족들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저희 가족들의 요구가 왜 이렇게 안 받아들여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지도 않은 채 형사사법체계를 흔든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만으로 이 당연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는 정치권도 이해가 안 됩니다. 있지도 않고 주장하지도 않고 있는 각종 특혜를 들어 안전한 사회에 대한 요구를 멈추게 하려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됩니다.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눈물 흘리며 가족들과 국민들의 바램대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님이 이제는 말과 얼굴을 바꾸며 뒤로 물러선 것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닙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자, 국민 기본권의 수호자이신 대통령님이 저희 가족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 약속과 담화를 통해 밝히신 약속을 이렇게도 헌신짝 취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 됩니다. 통상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하는 이야기는 신뢰할 수 있는데, 대통령님께는 이 상식도 안 통하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 믿을 사람, 믿을 말이 정녕 없는 것입니까?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아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도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세상살이의 기본이 되는 신뢰를 저희 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저희 가족들이 하고 있는 이 슬픈 농성의 길이는 우리 사회의 신뢰가 붕괴되어 있는 정도를 보여줄 것이며, 한편으로는 이 사회를 책임지고 있다고 자처하시는 대통령님의 무능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 슬픈 농성을 하루속히 종결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대통령님의 결단은 무너지고 있는 이 사회의 신뢰를 다시 쌓는 초석이 될 것이며, 이 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접어드는 입구가 될 것입니다.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이 아름다운 일에 대한 주저함이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당당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유족 ‘박 대통령 결단 촉구’ 기자회견 전문
기자회견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4-08-24 17:08:5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2445.html
IP : 222.233.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4.8.24 5:22 PM (39.7.xxx.248)지지합니다. 힘없는 국민이지만 가족잃은 유가족들의 슬픔 잘알고있고 가슴깊이 함께 슬픔을 느낍니다. 끝까지 함께할께요...!!
2. 당장 특별법을 제정하라!!!
'14.8.24 5:43 PM (221.147.xxx.218)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9985&page=1
3. ..
'14.8.24 7:52 PM (14.40.xxx.134) - 삭제된댓글이분들 정말 존경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5792 |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 조선일보 수십 부가 배달된 이유 | 샬랄라 | 2014/09/11 | 600 |
415791 | 장사하시는 분들 요즘 어떠신가요? 29 | 장사힘들어요.. | 2014/09/11 | 8,333 |
415790 | 영어회화 학원 다니지않고서도... 4 | 이제는 | 2014/09/11 | 1,900 |
415789 | 요즘 무우..맛있나요? 9 | 아기사자 | 2014/09/11 | 1,612 |
415788 | 벽걸이 티비가 부서졌어요. 9 | .. | 2014/09/11 | 3,283 |
415787 | 콜레스트롤 수치요 2 | ~~~ | 2014/09/11 | 2,115 |
415786 | 임시 크라운상태에서 계속 아픈데 신경치료해야하지 않나요? | 신경치료 | 2014/09/11 | 756 |
415785 | 코스코에서 파는 ~ | 써보신 분~.. | 2014/09/11 | 1,172 |
415784 | 제 조카는 제 2의 시누이에요. 12 | 궁금해 | 2014/09/11 | 4,867 |
415783 | 아파트 단지안에서 불 자주 나나요? | ㅡ | 2014/09/11 | 735 |
415782 | 새누리 "새정치, 의도적 대선불복 사과하라" 11 | 샬랄라 | 2014/09/11 | 1,005 |
415781 | 전화 안내 데스크 분들의 발음 부정확 3 | ... | 2014/09/11 | 750 |
415780 | 아찔한 뒷태 가지고싶어요 14 | 나도 | 2014/09/11 | 4,512 |
415779 | 고삼폰으로 바꿔주시거나, 엑스키퍼 써보신 분~~~ 4 | 고딩 스맛폰.. | 2014/09/11 | 1,297 |
415778 | 내일 봉하마을 가는데 꽃집 있을까요? 8 | 향기 | 2014/09/11 | 1,232 |
415777 | 명덕여중 어떤가요? 3 | ㅓㅓ | 2014/09/11 | 1,966 |
415776 | 왼쪽옆구리에 불편감이있어요 | 흠흠 | 2014/09/11 | 1,476 |
415775 | 도시락 이쁘게 싸는 블로그 있을꺼요? 1 | 소개좀..... | 2014/09/11 | 1,418 |
415774 | 운전연수 첫날입니다^^ 15 | 두근 두근 .. | 2014/09/11 | 2,965 |
415773 | 원세훈 판결 관련 표창원님 트윗 9 | 명쾌 | 2014/09/11 | 2,290 |
415772 | 남향 뒷동이랑. 동향 앞동 둘중에서요 15 | 집 보러다녀.. | 2014/09/11 | 3,590 |
415771 | 신천역 근처 막걸리집 추천요. | ㅡㅡ | 2014/09/11 | 849 |
415770 | 생리를 두번이나 해요. ㅜ.ㅜ 2 | 걱정 | 2014/09/11 | 1,536 |
415769 | 내가 쓰는 최고의 화장품 공유해봐요~~~ 180 | 짱짱맨 | 2014/09/11 | 20,357 |
415768 |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1pm]지리통-KTX의 명암 | lowsim.. | 2014/09/11 | 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