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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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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합기도 배우면 좀 단단해 지나요?

...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4-08-24 12:46:15

멍청한 질문이라 저도 쓰면서도 민망합니다 ㅠㅠ

 

사실 얼마전에도 질문 올리기는 했는데요, 좀 더 정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어서 다른 분들 경험 듣고 싶습니다.

 

태권도 2년 다녔지만, 여전히 마음 여려서 맞아도 아무 소리 못하는 아이에요;; 8살 남자 아이 입니다.

 

합기도 추천 받아서 제가 집 주변을 알아보니까(주말이라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고, 내일 쯤에 가보려고 해요), 제일 가까운 곳에 하나 있는데 괜찮은 곳인지는 모르겠구요, 옆 동네에 아마 실력있는 관장님이 계신 것 같은데요...

 

제가 운전해서 15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같은 걸 몇번씩 받은 곳이더라구요. 이런 걸 받으면 더 좋은 곳인지 확신이 없어서;;; 또 멀기도 하구요. 제가 매일 데려다주고 데려와야 하는 불편함도 있어요. 하지만 여길 다녀서 아이가 스스로 단단해 진다면야 몇년이고 그럴 수 있어요.

 

 

또, 옆동에 무에타이 도장이 있어요. 여기 관장님도 직접 태국에 가서 배워오고 챔피언이였던 적도 있고, 경력이 꽤 화려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초등 아이도 다녀도 될지, 또 여기도 항상 픽업해야 하구요....아이가 무에타이 배운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여기도 내일 직접 가서 보고, 또 관장님과 상담도 해 봐야 되겠지만요...

 

만일 무에타이를 배운다면 아예 저도 같이 가서 배우면서 시간을 때울까...하는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저랑 배우는게 역효과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괜히 또 엄마 바라기가 될까봐요;;

 

조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IP : 121.166.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지않던데요...;;
    '14.8.24 2:15 PM (223.62.xxx.77)

    앞서 태권도를 보내셨잖아요...
    합기도며 뭐며 다 비슷하지 싶어요.
    저희 아이도 그맘때쯤 님과 같은 맘으로 합기도를 배우게했으나 또레와 형들에게 치이더라구요.
    8살이면 초등 입학했을테니 학교다니며 친구들과 이런저런 문제에 부딪히며 스스로 단단해지는것같아요. 물론 부모님이, 이렇게 맘 많이 쓰시는 어머니가 아이 감정선을 잘 살펴야겠지요... 저도 여린 아이... 많이 속상했었기에 님의 글에 맘 잘 알것같아요.

  • 2. 그렇지않던데요...;;
    '14.8.24 2:17 PM (223.62.xxx.77)

    아이가 밝고 반듯하게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머니가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안정적으로 잘 자랄게예요. 그럼 좋은 일요일오후되세요~!!^^

  • 3. ..
    '14.8.24 3:37 PM (175.197.xxx.240)

    8살이면 아직 어려긴합니다만
    제 딸아이의 경우 초등 3학년부터 3년간 태권도를 배웠는데
    태권도의 기술연마보다는 레크레이션 성격이 강했고
    줄넘기, 뜀틀 등등 생활체육도 병행했어요.
    제 아이은 중1때부터 합기도로 바꿔 2년 반을 배웠는데
    진짜 땀으로 샤워하다시피 강도가 세게 운동을 하더군요.
    기술이 금방 늘게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몸짓도 날렵해졌어요.
    아주 마르고 허약한 아이였는데 몸이 많이 튼튼해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본인이 운동하는 맛을 알겠다며 만족스러워했어요.
    나중에 하는 말이 태권도 배울 때는 노는 것 같았다고 ㅠㅠ
    물론 제아이가 태권도를 불성실하게 배워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딸아이이고 지금 고2인데 밤새 공부해도 기초체력이 튼튼해서인지 팔팔하네요.

  • 4. 샤롱
    '14.8.24 4:20 PM (112.150.xxx.41)

    여린 아이들 특징을 보면 엄마가 그렇게 키우는 경향이 있어요. 어렸을때 부터요. 예를 들면 아기가 걷다가 넘어져서 울면 어머 괜찮니 하며 난리를 치는 경우랑 아님 그냥 보는경우랑요.

    엄마가 좀 담대하게 키우는게 관건인거 같아요.

  • 5. 샤롱
    '14.8.24 4:21 PM (112.150.xxx.41)

    남 잘 때리면 안되요.말로 제압하기 기세기가 중요한거지요.

    요새 잘못 때리면 학폭위에 불려가요.

  • 6.
    '14.8.25 11:31 AM (211.179.xxx.243)

    원글님 제댓글이 좀 늦어셔...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울애는 딸이지만 울애도 어릴때부터 좀 치이는 아이였어요.
    유치원에서도 자기방어가 안된다고 하는....ㅠ.ㅠ
    아기때도 지가 맞고도 지가 미안하다고 하는아이...ㅠ.ㅠ
    약지도 못하구요. 암튼 첨엔 태권도를 알아보다 넘 좋아해서 다니는중(활동적인 스탈이에요)
    같이 다니는 친구땜에 스트레스 받는일이생겨서 그친구피해서 다른 태권도 알아보니
    맘에 드는데가 없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합기도 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제가 잠깐이라도 태권도 학원보내봤고 이동네 태권도 많이 순찰한결과 태권도와
    합기도 많이 틀리더라구요. 물론 운동하는 자체도 틀리지만 합기도는 약간 비인기종목이고
    태권도는 정말많이 보내다보니 태권도 관장님이나 사범님들이 애들,엄마눈치 많이보더라구요.
    좀 많이 상업적이라고 해야하나요?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반면 합기도는 다니려면 다니고 말려면 말라...라는 태도에 엄마들 눈치를 안보니 좀 많이
    엄하게 하고 잘못하면 엄청 혼내기도하고 선후배 기강도 확실하구요.
    운동도 정말 운동답게 가르치더라구요. 제아이 다니는 곳은 일줄에 한번 음악 줄넘기 한다곤 하는데
    그마저도 잘안하고 그저 호신술...하다못해 학교앞에서 전단지나 학용품 나눠주며 아이들 유인하는것도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무슨무슨상 수상은 울아이 다니는곳도 대통령상 수상했다고는 하는데
    그런걸로 결정하긴 좀 그런것같구요. 한번 가서 둘러보시면 감이 오실거에요.
    전 울아이 7살때 상담가서 여자아이라 넘 무섭게하면 애가 소심해서 겁먹는다고 했더니
    바로 하시는말씀이 그런건 좀 필요하다고(엄하게 하는것) 잘라 말씀하시더라구요.
    암튼 1년 넘게 보내는데 너무 좋아하구요. 일단 튼튼해졌고 좀 깡이 생겼다고 할까요?
    말씀하신것처럼 애가 단단해지더라구요. 전 합기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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