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적 치유냐 우경화냐 세월호 특별법에 달렸다

국가폭력 조회수 : 658
작성일 : 2014-08-23 20:15:16

http://media.daum.net/v/20140823155705503

 

정치권과 유가족이 싸우고 있는 형국…

수사권 없는 조사로 진상규명 못하면 '치유'는커녕 일본처럼 극우 사회로 갈 위험성

 

진상규명 운동이 우울증적 주체인 유가족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들에 대해 애도하지 않는 사회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먹고 살기에 바쁜 생활인이었던 유가족들이 스스로를 민주화운동의 투사로 변신시키면서까지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우리 사회에 호소했던 것은 자신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자식 잃은 부모의 고통에 대해 귀 기울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은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문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1980년대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유가족들이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이 문제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풍토는 우리 사회가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들에 대해 아파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

하지만 만약 이번에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실패한다면 한국 사회는 어떤 경로를 향해 갈까. 권영국 변호사는 일본처럼 한국 사회도 우경화될 것을 우려했다. "우리는 과거 청산에서 계속 실패해 왔다. 일본이 극우로 돌아가고 있는 이유도 일본이 과거에 대한 반성과 청산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일과 대비되는 점이다. 독일은 철저하게 지금까지 전범을 처벌했지만 일본은 그들을 옹호하고 있다. 말단이 아니라 실제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처벌을 하지 않으면 일본처럼 우경화의 길을 갈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어쩔 수 없이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라는 인식에서 전환되어야 일반 국민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정의가 살아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정원옥 박사는 논문 말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더 나은 법을 만드는 일은 의문사 문제를 더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가 개인의 생명권을 함부로 침해할 수 없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생명권을 지키는 일이 된다." 그의 말은 세월호 특별법의 출구가 안 보이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좋은글이어서 퍼왔습니다.

IP : 180.229.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경화라기보다는
    '14.8.23 8:18 PM (211.207.xxx.143)

    수꼴화

  • 2. ..
    '14.8.23 8:18 PM (180.229.xxx.230)

    본문 다읽어보세요
    역사는 되풀이되나봅니다.

  • 3. bluebell
    '14.8.23 8:18 PM (223.62.xxx.219)

    생명권을 지키는 일.. 좋은 글 고맙습니다.

  • 4. 무서운
    '14.8.23 8:55 PM (114.204.xxx.218)

    진실이네요.

    절대로 그렇게 되선 않되고말고요.

  • 5. 빛나는무지개
    '14.8.24 12:23 AM (125.180.xxx.67)

    우경화가 아니라 대놓고 무정부의 무뇌아화겠죠.

  • 6. ..
    '14.8.24 1:36 AM (183.96.xxx.128) - 삭제된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664 죽 종류 좀 추천해주세요~ 8 ... 2014/08/26 1,030
411663 경악> 조작질하다가 금방 탄로 났습니다 !!!!! 19 닥시러 2014/08/26 3,573
411662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어떻게 해야 할까요? [159,682명 참여.. 5 아멘타불 2014/08/26 608
411661 (긴급)배추김치 어떻게 만드나요? 9 도와주세요 2014/08/26 1,659
411660 코성형후 한달만 렌즈함 되는거 맞나요? 1 .. 2014/08/26 1,186
411659 실리트 실라간 냄비가 탔는데 어떻게 닦나요? 3 닭 퇴진 2014/08/26 3,496
411658 과외선생님과 그만둘때 따로 선물하나요 5 ... 2014/08/26 1,438
411657 한경 세월호특별법 투표 종료/결과보기 12 ... 2014/08/26 1,717
411656 아주 짧은 영어 하나만 봐주세요~ 1 0 2014/08/26 716
411655 생표고 한박스.. 오래 먹을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7 /// 2014/08/26 1,497
411654 냉장실에 4일된 전복,, 3 요리초보 2014/08/26 1,288
411653 대형 마트의 식품관 저울 눈금 3 도도 2014/08/26 1,203
411652 위염약 먹는중인데 양배추즙 함께 먹어도 1 상관없는거죠.. 2014/08/26 1,744
411651 요즘 사과랑 배 어떻던가요? 7 ... 2014/08/26 1,527
411650 효자동 잔혹사 그리고 거짓말.... 2 닥시러 2014/08/26 1,314
411649 핸드드립 배우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들까요? 3 보통... 2014/08/26 1,583
411648 한국경제 세월호설문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4 어어없음 2014/08/26 927
411647 카드사 신용보호서비스 .. 아시나요? 3 이런것도 2014/08/26 828
411646 수도꼭지에서 물이 갑자기 쫄쫄나와요. 왜이럴까요?? 1 /// 2014/08/26 1,824
411645 무릎관절염, 초기라면 병원가도 별 뾰족한 치료법 없겠죠? 5 .... 2014/08/26 2,359
411644 잘 알려지지 않은 문재인 이야기 11 감동 2014/08/26 2,956
411643 읫집 누수 이런경우 누가 수리해줘야 하나요? 8 아파트 누수.. 2014/08/26 2,467
411642 실내자전거 ,,,허벅지근육늘리는데 도움이 될까요? 10 dma 2014/08/26 17,934
411641 패밀리 레스토랑을 한 번도 못 가본 선우는 그 맛을 상상할 뿐입.. 1 희망 2014/08/26 1,247
411640 향후 아파트값 궁금하신분 4 정태인 2014/08/26 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