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남편 눈이 이상하다고 했던

아내에요 조회수 : 4,342
작성일 : 2014-08-23 19:07:03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남편이 스맛폰을 보다가 갑자기 시야가 좁아졌다고 한 맘이에요.

내용은 아래로..

많이 걱정되고 답답한데 간단히 내용만 적을께요.

제 남편 은 사십대 후반이고 20년전 총각시절 술이 취한 상태에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이후 말이 평소와 다르게 좀 이상하고 눈안의 검은 부위인 각막? 홍채?가 한쪽으로 쏠렸더군요.

그때 시신경을 다쳐서(의사 소견에 의하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한달간 입원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와 연애중으로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안계서서 남편 은 혼자 병원에 다녔고

저도 직장을 다녀서 병문안 말고는 진료시에 함께 한 적이 없어 자세한 건 모르고

그저 수술 후 입원 중 남편 이 의사에게 설명듣길 언젠가 다시 비슷한 증세가 있을거란 이야기만 기억을 해요.

그렇게 20년이 흘렀는데 저녁에 퇴근한 남편 이 오늘 회사에서 스맛폰을 보는데

갑자기 머리가 딩~하면서 두통이 느껴지더니 한눈에 화면이 다 들어오지가 않고

화면의 글이 앞부분만 보이다 차츰 차츰 전체 화면의 글이 보이더래요.

저는 남편 의 이 설명을 이해 못하겠어 아들에게 물어보니 갑자기 시야가 좁아진거라고 하는데

수술 후 20년간 여태 아무일이 없다 이런 증세를 호소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업무를 못볼 정도라 잠깐 휴게소 가서 쉬니 그러다 괜찮아졌다고는 하는데

어제 오늘 일이 많아 많이 피로한 상태라 다른날 보다 더 기운없는 모습으로 들어왔구요.

병원 어느 과로 가봐야 할까요?

20년전 수술했던 대학병원으로 가봐야 할까요?

댓글 좀 꼭 부탁합니다.

이상은 제가 올린 글이구요.

님들 조언대로 뒷날 신경외과 전문의를 찿아 가덨니 혈압이 너무 높아서 순간 그런 증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ct 찍었는데 이상 없었구요.

악성고혈압이라고 하시면서

당장 혈압약 복용을 권해서 우선 급한대로 신경외과서 처방해 준 약 복용하고 있어요.

사실 고혈압 진단은 오래전에 받았는데 무심했어요.

그런데 병원 다녀 온 날은 이번주 화요일인데 수요일 저녁에 갑자기 어지럽더래요.

어지러워서 퇴근할때 운전하기 부담되서 차를 가져올까 말까 그랬다고 하네요.

퇴근무렵엔 첨보다 증세가 괜찮아져서 차를 가져오긴 했구요.

그런데 다음날 오전까지도  머리가 맑은 건 아니고

어지러움증이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그냥 이대로 약 복용만 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신경외과 전문의는 내과서 전문혈압약 복용을 강력히 권했습니다.

시야 좁아짐도 어지럼증도 지금껏 전혀 없었는데

이러다 시부처럼 갑자기 쓰러질까봐 걱정되네요.

IP : 112.173.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는아니지만
    '14.8.23 7:18 PM (203.226.xxx.22) - 삭제된댓글

    1. 안과 : 시신경 수술 병력이 있으시다니까, 안과 문제 있어도 두통있을수 있어요.
    2. 신경과 : 안과에서 문제 없다고 하면 신경과 가보세요, 뇌졸증 전조증상일수도 있잖아요..
    20년전 수술한 병원에는 갈필요 없을것 같구요, 대학병원 교수님한테 진료봐보세요.

  • 2. ㅇㄹ
    '14.8.23 7:31 PM (211.237.xxx.35)

    혈압이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하잖아요. 조용히 오는 살인자..
    뇌혈관이나 관상동맥 같은곳이 혈압때문에 터지기라도 하면 죽지 않으면 중풍입니다.
    그래도 큰일 치르기전에 혈압약 복용하게 됐으니 다행이고
    흡연 음주 다 금하고, 저염식, 현미 녹황색 채소위주로 식사하고, 평상시에도 가벼운 운동하게 하세요.
    저희 친정쪽이 전부 혈압이 높아서 저도 늘 걱정이에요.

  • 3. 아내
    '14.8.23 7:47 PM (112.173.xxx.214)

    저두 시부께서 갑자기 쓰러져 그날 저녁에 바로 돌아가셨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에요.
    자식이 많은데 남편이 유독 시부 외모랑 체질 완전 판박이에요.
    심지어 약간 특이한 걸음걸이까지 똑같아서 뒷모습만 보면 딱 시부인줄 착각 할 정도랍니다.
    최근 이삼년간 과음에서 집에 와서는 화장실에서 본인도 모르게 두번이나 쓰러져 있더라고 하네요.
    참.. 다행히 큰일은 없었는데 이 인간이 본인 심각성을 여태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저에게 지금껏 말도 안했죠. 신혼때도 가벼운 염증치료를 게을리 하더니 지금껏 고질병이 되었구요.
    어디 아프면 아프다 소리도 잘 안하고 병원은 때려도 안갈려고 하고 너무 속상해서 요즘은
    니 몸 니가 알아서 해라 나는 시집 한번 더 가면 된다 하고 약 올리고 있습니다.

  • 4. 에구
    '14.8.23 8:26 PM (39.118.xxx.197)

    저희신랑도 시야가 흐려지고 그러다가 한달내로 쓰러졌어요.
    안과만 계속다녔었죠 고혈압도 있었는데 생각조차못했죠
    뇌출혈 전조증상일수있으니 빨리 종합병 원가어 mri찍어보세요
    십년이 넘었지만 후유증 이 아직도심각합니다
    정신차리시고 빨리서두르세요

  • 5. 조약돌
    '14.8.23 8:30 PM (1.245.xxx.44)

    저도 고혈압을 15년정도 방치하다가 약 먹기 시작할때 많이 어지러웠어요. 높은 혈압에 몸이 완전히 익숙해진 사람은 혈압약 복용 초에 기력이 쇠해지는 느낌과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도가 많이 심하시면 당연히 의사랑 상의하셔서 양을 조절하셔도 약은 계속 드셔야 합니다.
    저는 약에 적응하는데 일년이나 걸렸습니다.
    고혈압은 콩팥을 많이 손상시키므로 크레아티닌 수치도 꼭 확인해 보세요.

  • 6. ...
    '14.8.23 8:50 PM (182.226.xxx.93)

    고혈압 진단을 무시하면 큰 일 납니다 !! 나이가 젊고 늙은 것과 상관없어요. 그 정도라면 반드시 꼭 약을 제 시간에 드시게 하고 집에서도 혈압계로 자주 체크하세요. 염분 섭취를 반드시 줄이고 체중도 가능하면 줄이는게 좋아요. 쓰러지지 않는다고 해도 내부 장기가 서서히 망가지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당뇨나 신장병이 생기면 얼마나 고생을 하는 지 몰라요. 정신 바짝 차리시고 치료 잘 받도록 애 좀 쓰세요. 약 받아오고도 안 먹고 운동만 하다가 삼십대에 세상 떠난 제부가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 7. 이그
    '14.8.23 9:10 PM (210.219.xxx.192)

    고혈압 진단을 받고도 무심했다는 것에 놀랍네요. 시부께서도 그렇게 쓰러지셨다면서.
    이건 100프로 가족력이잖아요. 얼른 종합병원 내과 진료 받으세요. 이러저런 검사도 더 해 보시고.

  • 8. ....
    '14.8.23 9:33 PM (121.184.xxx.20)

    신경외과 의사가 내과 가서 고혈압치료약 제대로 받아서 먹으라했는데도 왜 안가고 계세요? 그리고 안과도 가보시고.

  • 9. 아내
    '14.8.23 11:05 PM (112.173.xxx.214)

    방금 남편이 댓글들 다 읽고 저와 화요일에 다시 큰병원 내과로 가기로 했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남자들 아내 말은 안들어도 의사와 남의 말은 그래도 들을려고 하니 혹시나 말 안드는 남편 있으심
    82쿡에다 하소연 하셔서 남편들 맘을 움직여 보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700 염정아도 얼굴이 바뀐듯 15 지방이식 2014/09/30 6,706
421699 소심소심한 고민좀 도와주세요ㅋㅋㅠ 2 근심쟁이 2014/09/30 565
421698 공인중개사 괜찮을까요.. 4 ... 2014/09/30 1,640
421697 직장 내 성희롱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3 ... 2014/09/30 1,168
421696 "길냥이를 부탁해" 3 loving.. 2014/09/30 661
421695 솔직함을 무기로 불편하게 하는 그 엄마. 어떡해야 될까요 11 ... 2014/09/30 2,978
421694 블로그 보고 와 했네요 37 2014/09/30 80,698
421693 아이셋 모두 전교 1등하는 올케 교육법... 143 도치맘 2014/09/30 35,623
421692 미드 굿와이프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0 혹시 2014/09/30 2,383
421691 일반인 유가족 대변인 고소하기로... 17 ... 2014/09/30 2,152
421690 자동차환경개선부담금 내셨어요? 세금 2014/09/30 638
421689 [세월호진상규명] 이래서 82가 너~~무 좋아요.. 3 청명하늘 2014/09/30 607
421688 단층으로된 단독주택 알아봐요 6 주택 2014/09/30 2,782
421687 쉼터 한 끼 값 1650원…과자도 못 먹는 학대아동 2 세우실 2014/09/30 762
421686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 딸 만 한가요? 2 큰기대없이 2014/09/30 1,952
421685 여기 글쓰기 재등록 시간이 몇분 한정인가요? 오즈의앨리스.. 2014/09/30 452
421684 망치부인- 당신이 빵집주인아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6분짜리 2014/09/30 827
421683 친정에서 김장김치 해주시는데 시댁 김장때 가야되나요? 22 김장 2014/09/30 5,529
421682 창덕궁 후원 방문 질문입니다. 2 시골아짐 2014/09/30 995
421681 82쿡이 아니었으면 나이 들어가는 게 무지 서글펐을 거 같아요... 1 ..... 2014/09/30 678
421680 국산 귀리 살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7 ,,, 2014/09/30 1,936
421679 스키 시즌권 및 스키에 대해 질문드려요 2 스키 2014/09/30 569
421678 찬바람이 부니 벌써부터 시댁 김장이 걱정이 되요. 2 나원 2014/09/30 1,410
421677 홈쇼핑 씽크대 2 ㅎㅅ 2014/09/30 1,628
421676 택시기사가 승객대화 인터넷 방송…파기환송심서 '무죄' 5 세우실 2014/09/30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