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같은 고2아들
연애한다고 빨빨 거리길래 혼내고 타이르고 한지
건 1년 반
아직까지 연애는 진행중이구요..
여학생이 참 예쁘고 착하고
긍정적인 학생이라 볼때마다 흐뭇해 하고..
아들더러 저런 예쁜 여학생이 너랑 왜 사귀어 주느냐고
놀리곤 하는데...
얼마전 아들이 립스틱을 하나 들고와서
저한테 틱 주길래..
기념일도 아닌데 이런것을 줄 곰이 아니여서.
꼬치꼬치 캐묻고...자초지정을 알게되었네요
아들이 무려 샤넬까지 행차하셔서
썬크림을 사서..지 여친 생일 선물로 주었는데..
이 여학생이 기겁을 하면서 다시 백화점으로 가
자기네 엄마 루즈 하나..제꺼 루즈하나로 교환해 왔다네요..
듣고 역시 착한 여학생이다 싶다가도..
곰같은 아들이 샤넬은 어찌 알고 가서 뭘 샀을까 싶어
궁둥이 날리고 싶은 맘도 들고...
일단 아들은 눈물 빠지게 혼냈는데..
샤넬은 니돈 벌때 사다 주라고...
여학생 맘은 참 이쁘단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