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쇼크상태 김영오님 '시민들 참 고마워…특별법 제정해달라'

특별법생명줄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4-08-22 12:59:02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424

둘째딸 유나와 카카오톡 보낸것도 공개하셨네요. 
-----------------------

병실에 들어서자 의료진와 원재민 변호사가 보였다. 지난 40일 동안 김씨를 돌봤던 원 변호사는 김씨의 손을 주무르고 있었다.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김씨의 손은 무척 차가웠다. 병실 한쪽에서 이 과장과 김영일 동부병원 병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멀티비타민, 티아민을 투여중이고 앞으로 마그네슘, 칼슘 등을 투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침대에 누워있던 김씨가 휴대전화를 찾았다. “유나한테 연락을 해줘야 하나 어째야 하나. 어제도 기사보고 걱정이 돼서 연락이 왔더라고” 22일 오후 둘째딸 유나는 김씨에게 “나 걱정 시키꾸얌? 아빠랑 빨리 밥 같이 먹고 싶어ㅠㅠ. 아빠 지금 힘들어서 누워있찡?ㅠㅠ”이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씨는 “아닌데 돌아다니는데 ㅋㅋ”라고 답했지만 사실 김씨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 했다.

김씨는 자신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시점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방문 이후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김씨가 농성 중인 광화문을 찾아 “재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화가 난 김씨는 주먹으로 책상을 쳤다. 김씨는 “가뜩이나 몸이 힘든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 끝까지 혈압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때 누워서 쉬었어야 했어요. 그런데 지팡이 짚고 억지로 견디고 있었지. 그 와중에 청와대를 갔잖아. 대통령 면담 신청서만 쓰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것까지 막데? 두 차례 몸싸움을 했어요.”

당시 김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약하고 가난한 나를 방한 중에 대통령보다도 더 많이 만나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이 나설 사안이 아니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미 육체적으로 많이 쇠약해진 상태였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다.

그럼에도 김씨는 이날 오전까지도 병원 후송을 완강히 거부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께 “유민아빠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강제로라도 이송해야 할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도 본인은 버티겠다고 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가족들은 계속 설득중이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실 경우 강제로라도 이송을 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알려왔다.


IP : 222.233.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14.8.22 1:18 PM (211.170.xxx.35)

    유민아버님... 회복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합니다.

  • 2. 눈물
    '14.8.22 1:21 PM (175.223.xxx.144) - 삭제된댓글

    그저 눈물만 ㅠ

  • 3. ㅠㅠ
    '14.8.22 1:29 PM (39.7.xxx.252)

    제발 회복해주세요. 유나를 위해서라도...
    일단 살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457 (세월호유언비어대처)카톡프로필에 이 사진 걸었어요. 4 제안합니다... 2014/08/21 809
410456 세월호 특별법 그만 좀 하세요 22 좌파떨거지들.. 2014/08/21 2,499
410455 안면마비 한의원 추천 부탁드려요(성북 종로 동대문) 8 ** 2014/08/21 1,669
410454 영국에 유학가는 여고생에게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7 이모 2014/08/21 1,368
410453 브랜드 김치도 맛있네요 3 ㄹㄹ 2014/08/21 1,916
410452 (세월호진상규명) 현직목사 “수덕사 예수 이름으로 무너질 것” 5 한강 2014/08/21 1,392
410451 괜찮아 사랑이야 마지막부분 보신분... 2 . 2014/08/21 2,026
410450 남편에게 들은 서운한 맘 6 전업초딩맘 2014/08/21 2,545
410449 여학생 2명 뒤를 따라가는 김전지검장 사진 선명!!! 7 참맛 2014/08/21 5,403
410448 솔까... 전 여러분을 모릅니다만... 20 건너 마을 .. 2014/08/21 3,490
410447 남편에게 잘해주어야 겠어요. 4 sorry 2014/08/21 2,039
410446 (펌) 아이스 버킷의 좋은 예 5 연옌들아. .. 2014/08/21 1,571
410445 청와대 3,4급 행정관 2 ... 2014/08/21 1,398
410444 박근혜를 지목한 세월호 아이스 버킷이 시작됐어요 11 ..... 2014/08/21 4,033
410443 악질 친일파 후손들 답게 2 친일파 후손.. 2014/08/21 637
410442 책 많이 보시는 분들, 시력이 약해져서 잘 안보이는 것을 어찌 .. 7 .... 2014/08/21 1,694
410441 지금 정부와 여당이 하는짓들... 2 서글프다 2014/08/21 594
410440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아세요? 29 오호 2014/08/21 9,507
410439 관악구에 국제학교가 있나요? .. 2014/08/21 761
410438 이 노트북 수리하는것. 새로 사는것 중 뭐가 나을까요 13 컴잘아는분 2014/08/21 1,682
410437 뉴스마다 도배된 얼음물맞기 4 다다 2014/08/21 1,269
410436 동생 결혼 청첩장 문제예요. 11 결혼 2014/08/21 4,061
410435 6- 대통령이 살인자가 되려 하시나요? 6 ㅇㅇ 2014/08/21 965
410434 초2 여아 가슴 몽우리요... 3 ... 2014/08/21 5,914
410433 유민이 아버님이 돌아가신다면 우리도 가해자라고 생각합니다 17 만에 하나 2014/08/21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