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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조선사람 간에 벌이는 10년 왜란(倭亂)]

꺾은붓 조회수 : 700
작성일 : 2014-08-22 08:52:25
 

대한민국은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조선사람 간에 벌이는 10년 왜란(倭亂)]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

  거기에는 애지중지 키운 딸 유민이를 제주도 수학여행 다녀오라고 보낸 젊은 아버지가 원인도 이유도 모르는 체 딸과 그 친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발을 구르며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다 끝내는 딸을 잃고, 한 달 넘게 입에 밥을 떠 넣지 않고 딸과 그 친구들이 죽어야만 했던 이유라도 알고 다시는 이 나라에서 그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안 일어나게끔 건강한 나라를 만들자고 단 하나뿐인 자신을 목숨을 걸고 세월호에 탔던 승객들이 그랬듯이 매 순간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유민이 아빠와 뜻을 같이하는 유가족과 수많은 시민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동조단식을 하면서 피울음의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농성천막 안에서 나와 북쪽을 바라보면 이순신장군이 왜구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파리 목숨 죽어가듯 하는 조선백성을 살려내시어 물려준 나라가 다시 왜구와 부화뇌동했던 자들의 후손들에게 임진란당시와 똑같은 꼴을 당하는 참상을 슬픈 표정으로 내려다보시는 동상이 서 있고, 그 500미터 뒤에는 천하의 성군이자 까막눈인 겨레의 눈을 띄워주셨던 세종대왕께서 못난 후손들의 몸부림을 참담한 심정으로 내려다보고 계시고, 그 뒤편으로는 못난 임금 선조가 왜구가 처 들어오자 백성을 헌  짚신짝처럼 내 팽개치고 제 한 목숨만 살자고 임진강을 넘어 의주 땅까지 허겁지겁 도망갔고 성난 백성들이 선조가 버리고 간 궁궐에 불을 질러 잿더미가 됐던 경복궁이 조선총독부가 남긴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으로 납작 엎드려 있고, 그 경복궁 너머로는 일본의 개가 되었다 말이 되었다 하는 자의 딸이 똬리를 틀고 있는 푸른 기와집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광화문 농성장과 푸른 기와집 앞마당 사이에는 막힌 것이라고는 하나 없이 한 눈에 서로를 처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제(8월 21일)는 지루한 가을장마가 공중에 떠도는 모든 먼지를 씻어내 농성장과 기와집 앞마당 간에는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서서 얘기라도 나눌 수 있듯 빤히 바라다보였습니다.


  그 빤하고 한 순간이면 걸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를 한 달 넘게 입에 밥을 떠 넣지 않아 말 그대로 피골이 상접한 유민이 아빠는 박근혜를 만나서 얘기라도 나눠보자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목숨을 건 장정을 하여 청와대 앞마당으로 같지만 절간대문의 사천왕상보다도 험상궂은 경찰들이 겹겹이 유민이 아빠를 에워싸고 길을 터주지 않아 몸부림을 치다 박근혜 면담신청서만 작성하여 푸른 기와집 대문지기 머슴들이 기거하는 초소에 던지고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박근혜의 유민이 아빠의 면담신청에 대한 대답은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딱 잘라 “NO!” 였고, 그 “NO!”의 이유가 뻔뻔스럽게도 “바빠서”였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는 피를 말리는 그 긴박한 순간에도 “누군가를 만나느라고 바빠서” 7시간 동안 코빼기도 내밀 수가 없었고, 유민이 아빠가 만나자고 한 그 순간에도 자신이 푸른 기와집으로 들어가는데 온갖 부정과 탈법을 자행하여 정권을 찬탈하게 도와준 자들 수백 명을 불러들여 먹고 마시고 “지화자!”를 소리높이 외치느라고 “바빠서”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2014년의 대한민국, 이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까?

  설사 푸른 기와집에 사람이 아닌 악마나 야차가 살고 있다 해도 유민이 아빠의 얘기를 들었다면 졸개들에게 함지박에 밥을 꼭꼭 눌러 담고 숟가락 2개를 꼽도록 하고 한 걸음에 농성장으로 달려와서 유민이 아빠에게 숟가락을 하나 쥐어주고 숟가락 하나는 자신이 들고 같이 밥을 먹자고 했을 것이고, 유민이 아빠가 숟가락을 끝내 받지 않으면 유민이 아빠의 앞을 막았던 졸개들을 시켜 유민이 아빠를 강제로 누이게 하고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한 다음에 자신이 숟가락에 밥을 떠서 유민이 아빠의 강제로 벌려진 입에 밥을 우겨 넣기라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유민이 아빠가 정신을 차리고 난 다음에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왜 밥을 굶는지 얘기라도 나누어 보자고 했을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악마와 야차가 전권을 틀켜 쥐고 나라를 주물러 대어도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몰인정한 세상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초식동물과 육식의 맹수들을 한 울타리 안에 쓸어 넣고 밖에서 문을 잠근 약육강식의 동물원입니다.

  육식동물, 그 중에서도 가장 사나운 하이에나와 호랑이와 사자는 걱정이 없다고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촉식동물 다 잡혀 먹히면 그 다음은 육식동물끼리 서로 잡아먹다 마지막에는 호랑이와 사자만 남을 것이고, 그 다음에는 호랑이와 사자가 뒤엉켜 서로 물어뜯고 눈을 빼고 배를 째고 하며 아비규환의 떼 싸움을 벌이다 모두다 배가 갈라져 창사귀가 배 밖으로 흘러내리는 100% 죽음의 고요와 평화가 찾아 올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방의 어느 부대 어느 막사에서는 고참병들에게 시달리는 신임병이 자살할 틈을 엿보고 있을 것이고, 왕따를 당하고 있는 병사는 총과 실탄을 지급받아 보초 서라 나가는 순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어떤 병사는 선임병에게 막사 뒤로 끌려가 누구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성 폭행을 당하고 있을 것이고, 휴가 나온 병사는 지옥보다도 못한 부대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집에서 사랑하는 부모 몰래 목숨을 끊어야 옳은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고,


  이 순간 어떤 병적인 검사와 판사는 베이비크림 한통 주머니에 찔러 넣고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며 예쁜 여성을 바라보며 이상야릇한 글로 표현하기도 부적절한 변태성욕을 채울 장소를 물색하느라고 도둑놈이 담 뛰어 넘을 집을 찾듯 헤매고 있을 것이고,


  또 이 순간 어떤 감투들은 출입하는 업자를 만나 사과박스를 전달 받을 것이고, 어떤 얼간이 감투는 이글 저글 짜깁기해 꿰어 맞춘 것을 책이랍시고 펴내고 바람잡이들을 풀어 출판기념회의 장소와 시간을 알리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을 것이고,


  어떤 감투는 마누라와 쥐도 새도 모르게 이혼조건을 협상하며 시민과 유권자들 모르게 극비리에 갈라서는 방법을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똑 같은 이 순간!

  어떤 단칸집이나 도시변두리 지하실 단칸방에서는 끼니거리가 없거나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노부부가 동반하여 저 세상길을 걸어가고 계실 것입니다.


  이 모든 모습이 이명박이 약속했던 747공화국의 참모습이고, 박근혜가 약속했던 경제민주화와 안전한 나라의 생생한 실상입니다.


  대한민국국민여러분!

  오늘 살아 있다고 내일도 산목숨이 아닙니다.

  설사 내일을 무사히 넘겨도, 모레가 있고, 모레를 그럭저럭 넘겨도 글피가 있고, 글피를 어영부영 넘겨도 또 그글피…… 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 뒷날 오늘(2008. 2. 25 ~ 2018. 2. 25)을 평가하고 기록해야 하는 사학자(史學者)들이 불쌍할 뿐입니다.

  대체 이 10년간을 어떻게 정의하여 평가하고 기록한단 말입니까?

  왜구의 침입이 없는 “조선백성간의 10년 왜란(倭亂)”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유사 이래 겪었던 수많은 왜구의 침입,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술국치, 모두다 왜구가 총칼을 앞세우고 이 땅에 쳐들어와 일어났던 왜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겪는 10년 왜란은 왜구는 현해탄 건너에서 키득거리며 바라보기만 하고 있고, 조선사람 사이에 왜구가 몰래 심어 놓은 밀정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조선백성과, 100% 조선백성들이 두 패로 갈려져 벌이는 조선사람 간의 왜란입니다.


  지금 한국이 되어가는 모습을 현해탄 건너에서 아베와 왜구들은 바라보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산케이 신문을 시켜 부채질을 하며, 일본도를 날이 번뜩이도록 갈며 총구를 바쁘게 쑤시며 아베란 놈의 아가리로 “자랑스러운 천황폐하의 신군들이여, 조선으로 출병하라!”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

  아-!

  이 나라가 과연 어찌되려는지?

  

  생각이 있는 백성들이여!

  혈관에 단군할아버님의 피가 흐르고 있는 백성들이여!

  만사를 제쳐 놓고 내일(8월 23일)오후 광화문 광장으로 나오시라!

  우선 죽어가는 유민이 아빠와 세월호 유족들을 살려내고, 그 다음 “청와대”란 위장간판을 달고 있는 “조선총독부”로 진군하여 망해가는 나라와 우리 5천만을 살려냅시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 나라는 다시 왜놈의 것이 됩니다.

  

  앉아서 기다릴 자, 기다리다 다시 왜놈 세상이 되면 일장기를 휘날리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시라!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할 조선사림이면, 흔쾌히 왜구의 밀정과 조선사람 간에 벌이는 현대판 독립운동에 나서시라!

  100만만 한 번 모이면 됩니다!



IP : 119.149.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2 8:59 AM (61.254.xxx.213)

    저는 이번에 서울역 5시 횃불 집회로 가려구요...

  • 2. 꺾은붓
    '14.8.22 9:08 AM (119.149.xxx.55)

    감사합니다.
    장소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혼자 사는 섬에서라도 혼자 "박근혜 축출!"을 외치며 뜻을 같이 하시면 됩니다.

  • 3. 야차
    '14.8.22 9:35 AM (108.14.xxx.110)

    맞네요.

    보다보다
    인간도 아닌 게
    부정으로 들어앉아

    다 우리들이 잘못한 죄이옵니다
    그동안 돈에만 독이 올라..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 않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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