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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전에 밥 허겁지겁 퍼먹다 울었습니다...

ㅠㅠ 조회수 : 17,419
작성일 : 2014-08-21 21:59:10

 

 

오늘 저녁 끼니가 늦었거든요..

일마치고 늦게 오느라 좀전에 집에 왔죠..

집에 오는 내내 배고프단 생각만 들고..

너무 배고파서..집에 오자마자 밥부터 펐어요

우럭이랑 새우가 잔뜩 들어간 된장찌개 데우고 밥퍼서 그렇게 막 닥치는대로 퍼먹었습니다

너무 배고팠거든요..

밥 한그릇을 잔뜩 퍼서 막 그렇게 숟가락질을 하며 허겁지겁 밥을 퍼먹는데..

아까 낮에본 유민아빠의 모습..지쳐 쓰러져 계신 모습..

갑자기 식탁위로 겹치는거에요..

밥 숟가락질을 하다가..목이 메였어요 갑자기 뭔가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울컥임..

갑자기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난 밥그릇을 들고 이렇게 배고파서 먹어보겠다고 이렇게 지금 퍼먹고 있는데..

미친듯이 밥알을 입에 넣어야 살것 같은데..

이 삶이 뭐라고..

광화문에 있는 유민아빠도 이렇게 좀 먹게했으면..

유민 아빠 모습이 떠오르면서 정말 이건 아니라고..너무 울컥하는겁니다..

생을 이어간다는게..이런 부질없는 목숨 이어간다는게 이리 고통스럽다뇨..

울었습니다..네..그렇게 울면서도 밥 퍼먹었어요..

왜냐..배가 고팠거든요..ㅠㅠ

그렇게 밥 한그릇 결국 다 먹었거든요..ㅠㅠ

근데 눈물이 지금도 안멈추네요..

ㅠㅠ....

눈물이...

 

유민 아빠 살리고 싶어요..

정말 살려야해요..

어떡하면 되나요..어떡하면..

저분 꼭 살려야해요..울고 있어요..

할수있는게 이것밖에 없나요..미칠지경..

 

 

 

 

IP : 175.193.xxx.24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14.8.21 10:00 PM (211.246.xxx.153)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ㅜㅜ

  • 2. 나참
    '14.8.21 10:00 PM (59.7.xxx.72) - 삭제된댓글

    안 죽으니까 걱정마셈

  • 3. 개나리1
    '14.8.21 10:01 PM (211.36.xxx.141)

    저도 살리고 싶어요
    회사에서 배고파서 5시에 간식 먹는데...유민 아버님 생각 나더라고요

    4시간 지났다고 배고프네요

    식구들이랑 소박한 음식이라도 나누어 먹을수 있는 그런 소박한 꿈도 힘든걸까요?

  • 4.
    '14.8.21 10:01 PM (211.246.xxx.20)

    슬픔과 유민아빠의 고통이 함께 느껴집니다ㅠ
    우린 왜 이리 무기력한걸까요
    너무 아프고 슬프네요

  • 5. 59/2
    '14.8.21 10:02 PM (175.193.xxx.248)

    안죽는다뇨

    어찌 저런말을 할 수 있죠?
    뭔가요.

  • 6. 개나리1
    '14.8.21 10:02 PM (211.36.xxx.141)

    유민 아빠 몰래 수액주사라도 놓음 안될까요?
    제발...

  • 7. 수액
    '14.8.21 10:04 PM (175.193.xxx.248)

    팔다리 강제로 잡게 하시고..
    그렇게 맞게 하심 안될까요..
    ㅠㅠㅠㅠ
    오늘밤 견디실수 있을지..느낌이 안좋아요..ㅠㅠ

  • 8. 어쩌다 ...
    '14.8.21 10:04 PM (220.122.xxx.42)

    어쩌면 끼니를 잇는거 마저 미안한 시대에 살고 있는건지 ㅠ
    욕심에 뒤룩거리는 그들은 대대손손 방탄막에 싸여서 살것 같은가봐요

  • 9. ...
    '14.8.21 10:09 PM (218.238.xxx.115)

    저녁에 시장에 가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장보기 전 성당에 가서 유민이 아빠를 위해 기도했어요. 그러고 나오면서 먹을 걸 사러 가는데...... 눈물이 계속 났어요...

  • 10. ..
    '14.8.21 10:12 PM (110.174.xxx.26)

    그쵸..저도 먹을때마다..
    사람이 한끼만 건너도 후달리는데.. 정말 잔인한 것들

  • 11. 산우
    '14.8.21 10:14 PM (49.1.xxx.151)

    미치것어요!!!! ㅠㅠㅠㅠㅠ

  • 12. ..
    '14.8.21 10:16 PM (122.34.xxx.39)

    손석희뉴스에서 주치의가 울먹이며 인터뷰하시더라구요.
    눈물났어요.

  • 13. ...
    '14.8.21 10:19 PM (223.62.xxx.116)

    저도 먹을때마다 죄책감들어요

  • 14. bluebell
    '14.8.21 10:20 PM (112.161.xxx.65)

    당신도 해보고 말하나요?
    제발 당신 말처럼 되었음 좋겠어요.
    사람 목숨가지고 그렇게 시비거리로 말하면 복받나? 참나.

  • 15. 죄송해요
    '14.8.21 10:25 PM (39.121.xxx.120)

    제목 보고 우리네인생 시리즈 인줄 알았어요..

  • 16. 이 상태면
    '14.8.21 10:43 PM (124.56.xxx.174)

    저렇게 단식하면 나중에 실려가서 수액맞고 해도 뇌나 장기에 장기적으로 무리가 가서 문제 생긴다고 알고 있어요 ㅜㅜ
    어쩌면 좋을지...
    답답합니다 ㅠㅠ

  • 17. 나참?
    '14.8.21 10:46 PM (211.36.xxx.118)

    안죽는다고?
    그래 아무일 없으면 다행이지만
    단식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열사가 있는데
    함부로 이따위 댓글을 달아야겠냐

    진짜 키보드로 업쌓는 인간들 없어졌으면 좋겠다

  • 18. ....
    '14.8.21 11:01 PM (58.126.xxx.133)

    잉 지금도 눈물나요.
    우리는 진정 힘이 없나요?
    깨어있는 시민 하나 하나가 모여 힘이 되어주기가 이렇게 힘든 세상인가요.

    ㅜㅜ

  • 19. ..
    '14.8.21 11:18 PM (115.22.xxx.16)

    이러다 전국민 화병나겠어요
    정말 먹고 자고..죄스러운 기분이 들어요

    유민아버지
    작은따님이라도 설득하셔서 단식 멈추시길..

  • 20. 제발
    '14.8.21 11:30 P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살려주새요..유민이 아빠..하나님 나의 하나님 건강하게 유민아빠 살 수 있게 해주세요...

  • 21. 기도만 해야하나요
    '14.8.21 11:32 PM (175.193.xxx.248)

    ㅠㅠㅠㅠㅠ

    잠도 안오네요.....ㅜㅜㅜㅜ

  • 22. 사람이
    '14.8.21 11:39 PM (182.213.xxx.134)

    죽어나가도 미동도 없는 인간들
    말만 앞세우는 인간들
    을 통해 일을 해결해야만 하다니....분해요

  • 23. 가슴아파죽겠어요
    '14.8.22 2:13 AM (115.93.xxx.59)

    정말 기도합니다

  • 24. ..
    '14.8.22 6:53 AM (121.134.xxx.209)

    지난 주에 제가 딱 이래서 정말 공감갑니다. ㅠㅠ

  • 25. 자운영
    '14.8.22 8:24 AM (112.223.xxx.158)

    댓글을 생각하고 쓰셨으면 좋겠어요.

  • 26. ...
    '14.8.22 9:02 AM (59.1.xxx.200)

    에구, 저도 눈물이...

  • 27. 저도
    '14.8.22 9:04 AM (121.162.xxx.53)

    평범하게 일상생활하다 82나 뉴스에서 기사를 읽고 유민아빠를 생각하면 그 분 뿐만 아니라 홀로 외롭게 애쓰고 있을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 28. 죄송해요2222
    '14.8.22 10:34 AM (175.193.xxx.130)

    밑에 5줄 제외하고는 우리네 인생 시리즈인 줄......

  • 29. 음..
    '14.8.22 11:32 AM (112.164.xxx.88) - 삭제된댓글

    유민아빠 저렇게 내버려두면 안되요!!!!!!!!!!!!!!

  • 30. 저 비슷한데요
    '14.8.22 1:24 PM (221.162.xxx.143)

    아침 굶고 애들 데려다주고 마트갔다가 이제야 급하게 아침겸점심 먹고
    자두먹으면서 82하다가 죄책감에 더 이상 과일먹기 힘들어요 ㅜㅜ

    배부르게 먹었다는 느낌부터 너무 죄송해요

  • 31. 위에 ㅋㅋㅋㅋㅋ님아~
    '14.8.22 2:11 PM (182.214.xxx.192)

    쇼라니~
    에고 참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쩝

    유족아버지가 무슨 큰 욕심 있어서 단식했겠습니까? 그저 진실규명해달라는 것인데.
    새눌당, 닥그네,빼고 밥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골이상접한 유민아빠 떠올리지 않았을까요?
    위에 웃고 있는 ㅋㅋㅋㅋㅋ 참 거북하다

  • 32. 입따로
    '14.8.22 3:04 PM (59.7.xxx.226)

    입따로 머리따로 손따로

  • 33. 재인 코꼇쓰요 이어서 41일 혀
    '14.8.22 8:13 PM (58.226.xxx.183)

    끄떡 없어요ㅡㅡㅡㅡ재인이가 이쓰니

  • 34. 부끄럽습니다
    '14.8.22 9:23 PM (119.197.xxx.44)

    정말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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