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이 있습니다. 무슨 증상 나타났다 하면 혹시 내가 이병인가 하고 인터넷 찾아보고 증상보고 걱정된다 싶으면 병원가고..
다른 병보다 당뇨병과 간 관련 질환에 좀 민감한데 둘다 가족력이 있거든요.
얼마전엔 갑자기 목이 마르고 안 마시던 물을 들이키고, 소변횟수와 양이 많아지고..
찾아보니 이게 당뇨병 조짐이라고 해서 겁이 덜컥..
읽어본 바에 의하면 당뇨병 초기증세가..
물도 많이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가고,
배가 많이 고프고
많이 먹는데 살이 쭉쭉 빠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배도 별로 안고프고 살은 먹은대로 찌는지라 걱정은 좀 덜었는데,
왜 물이 마시고 싶고 화장실은 자주 갈까 했더니.. 생각해보니 안 마시던 진한 원두커피 아이스커피로 잔뜩 원샷하고, 시판하는 오징어 젓갈 밥 반찬 해서 반통 쓱싹한게 생각나더군요.
조미료 부작용 있어서 조미료만 들어간거 먹으면 물이 미친듯이 땡기는데 젓갈에 조미료 들어간걸 몰랐어요.
순간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이도 나이고, 가족력도 있는 관계로 혈당체크기 아예 하나 구입해서 종종 확인 좀 해야겠다 맘먹었네요.
그리고 당뇨병에 대해 이거 저거 읽어보는데,
"허벅지가 굵은 사람은 당뇨병 확률이 낮다" 이런 눈이 번쩍하는 기사가...
순간 허벅지를 내려다 보고, 아 난 당뇨병 가능성이 정말 적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_-
그런데 좋아할만것도 아닌게,그냥 굵다고 좋은게 아니라 근육이어야 한답니다. 허벅지 근육이 섭취하는 당의 75%를 흡수한다네요.
최근에 운동 쉰지 한달 정도 되었더니 근육이 흐들흐들해 지고 있는 중이라 다시 겁이 덜컥..
그런 이유로 오늘부터 다시 운동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허벅지 근육은 안녕들 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