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iReport, 박근혜 유민아빠 면담 거절
-뉴스프로, 세월호 특별법 외신에 알리기 박차
-피터스월드뉴스 등 1백 건 넘게 공유, 관심 집중
뉴스프로가 40여일 가까이 단신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청와대 면담 신청과 박근혜의 면담거절 사실 외신 알리기에 나섰다. 이는 외신들이 한국의 연합통신을 비롯한 몇몇 언론사의 영문 뉴스에 한국관계뉴스를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 매체들이 정확한 사실들을 알리지 않고 있음을 직시하고 뉴스프로가 직접 영문으로 뉴스를 작성하여 외신 제보와 영어권 홍보에 나선 것이다.
뉴스프로의 임옥 기자는 20일 CNN iReport에 ‘Pres. Park Refused Meeting S. Korean Ferry Disaster Victim’s Father Despite Support from Pope Francis-프란체스코 교황이 보여준 지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한국 여객선 참사 희생자 아버지 면담 거절‘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고 이 기사는 올린지 4시간 만에 1백여 건이 넘는 공유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세계 관심 뉴스를 모아 소개하는 ‘petersworldnews.com’에서도 기사를 올리자마자 월드뉴스에 소개했다.
임옥 기자는 이 기사에서 김영오씨가 박근혜와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지만 다수의 사복경찰들이 그를 막았다며 김 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가능케할 특별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주기를 요구하며 38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교황의 방문 중에 교황이 그를 알아보고 차를 멈추었었고 김 씨는 참사에 대한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과 한국정부가 행동을 하도록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으며 전했고, 김 씨가 자신의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면 더 살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보스턴글로브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여야가 특별법에 합의했지만 유가족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힌 이 기사는 청와대가 김 씨의 면담을 거절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여기에 계신 동안 교황은 우리들을 여러 번, 우리의 대통령이 만나준 것보다 더 많이 만나주셨다”는 김영오씨의 말을 전했다.
교황의 방문과 교황이 보여준 관심으로 전 세계의 언론이 집중됐던 세월호, 그리고 그 중심에 섰던 김영오씨. 교황이 떠나자마자 국내의 언론에서 세월호와 김영오씨 지우기가 진행되는 듯 뉴스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 정도는 관심조차 없는 이 박근혜정권. 이제 세월호 희생자의 아버지마저 잃을 수는 없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도 껍데기뿐인 특별법을 합의해버린 야당. 이미 그들의 마음속에서 세월호 참사가 준, 교황이 던진 교훈과 메시지들은 사라지고 없는듯하다.
박근혜와 그의 정권, 그리고 정치권은 세월호 참사에 이어 가족들과 국민들마저 서서히 수장시키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CNN iReport에 올린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cnn.it/1liotPd
Pres. Park Refused Meeting S. Korean Ferry Disaster Victim’s Father Despite Support from Pope Francis
프란체스코 교황이 보여준 지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한국 여객선 참사 희생자 아버지 면담 거절
By Og Lim
Kim Young-Oh went to the Blue House on Tuesday August 19, 2014 to request a meeting with President Park Geun-Hye, but he was only met by a number of policemen in their civilian clothing near the Blue House, blocking his way. Kim had been on a hunger strike for 38 days demanding parliament to pass a special bill to enable an independent and thorough investigation into the Sewol disaster.
2014년 8월 19일 김영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지만 청와대 근처에서 그를 맞이한 것은 사복을 입은 다수의 경찰들이었고 이들이 그의 길을 막았다. 김 씨는 세월로 참사에 대한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가능케할 특별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주기를 요구하며 38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여왔다.
The Sewol ferry sank on April 16, 2014 off the Southeastern coast of South Korea, killing more than 300 people, most of which were high school students on their field trip. The government failed miserably in its rescue operations, as a result, not a single living person who was trapped in the capsized ship was rescued. Kim’s 16 year-old daughter was one of those 300 who drowned.
세월호 여객선이 2014년 4월 16일 한국 남동쪽 연안에서 침몰하며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들이었던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정부는 구조작업을 처절하게 실패해서 전복된 배에 갇혀 있던 살아 있던 사람들을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 김 씨의 16세 딸도 물에 빠져 죽은 그들 300명 중의 한 사람이었다.
Such a compelling moment happened last Friday during Pope Francis’ visit to South Korea when he stopped his car to comfort Kim on the street, after he saw Kim from a distance (video link found below). Kim asked the pope to support the families’ efforts to expose the truth about the disaster and to put pressure on the Korean government to act. He pleaded to the pope, “Please do not forget the Sewol.” Kim has said during an interview with the Boston Globe that he had no reason to live if he could not clearly find out the truth of his daughter’s death.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 지난 금요일 교황의 한국 방문 중에 그가 멀리서 김 씨를 알아보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길에서 자신의 차를 멈추었을 때 있었다(아래의 비디오 링크). 김 씨는 교황에게 참사에 대한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과 한국정부가 행동을 하도록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교황에게 “세월호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면 더 살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The ruling party and the main opposition party have reached an agreement again on August 18, 2014 by further negotiating some of the details of the special bill. However, the families of the victims of the disaster were not satisfied with their agreement which left out critical parts of their demands: the authority to summon anyone holding relevant information and to prosecute whoever is found to be guilty. As the bill still sits in deadlock in parliament nothing has been done to investigate into the Sewol disaster even after 4 months have since passed.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은 특별법의 세부항목들 중 몇 가지를 더 협의해서 2014년 8월 18일 다시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참사 희생자들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요구한 중요한 부분, 즉 관련된 정보를 가진 누구든지 소환할 수 있고 누구든지 유죄로 판명되면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뺀 그들의 합의에 만족하지 않았다. 법안이 아직도 국회에서 교착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참사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새월호 참사에 대한 조사는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According to the local media the Blue House has rejected Kim’s request for a meeting with President Park. “Pope Francis met us on a few occasions while he was here, definitely more than our president has done.” said Kim Young-Oh, who was so weak he could barely walk. “I have requested another meeting on August 21st. I expect she will see me at least once.”
국내 언론에 따르면 김 씨의 박 대통령과의 면담요청을 청와대가 거절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여기에 계신 동안 교황은 우리들을 여러 번, 우리의 대통령이 만나준 것보다 더 많이 만나주셨다”고 겨우 걸울 수 있을 정도로 약해진 김영오씨가 말했다. “저는 8월21일 면담을 다시 요청했다. 대통령이 적어도 한 번은 저를 만나주실 거라고 기대한다.”
Photo Credits: Image 1 & 3: vop.co.kr 사진 1와 3 민중의 소리
Image 2: ohmynews 사진 2 오마이 뉴스
Video Found Here:https://www.youtube.com/watch?v=A-81bkiuQYk&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