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안해서인지 재미있게 봤어요.
뭐.. 천만이 넘을 영화가 아니라는 둥 재미없다는 둥의 의견이 많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던데요.
뻔한 요소들이 부분부분 있었지만
해전 장명에서 심장이 쫄깃.. 긴장하면서 봤구요.
여러 사람이 지적했던대로 배우들 발음이 잘 안들리긴 하더라구요.
생소한 단어도 많이 나오는데 자막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기대를 안해서인지 재미있게 봤어요.
뭐.. 천만이 넘을 영화가 아니라는 둥 재미없다는 둥의 의견이 많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던데요.
뻔한 요소들이 부분부분 있었지만
해전 장명에서 심장이 쫄깃.. 긴장하면서 봤구요.
여러 사람이 지적했던대로 배우들 발음이 잘 안들리긴 하더라구요.
생소한 단어도 많이 나오는데 자막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저도 잘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습디다..
그냥 이순신장군..그 이름석자로 대기록을 세운 듯..
개인의 취향은 다 존중해줘야하는데....
그저께 사무실에서 저녁먹고 명량이야기가 나와서..
전 너무 재미없었거든요,
이정현 나오는 장면도 넘 오글거리고.. 은근히 애국심 강요하는거 딱 질색이고
명량에서 12척의 배로 물살을 이용해서 대파하는 건 이미 알고있었기에..
저는 지겨웠는데.. 지겹다고 말하니 같이 있던 직원들이 절 아주 그냥 싸이코패스 보는듯한 시선..
도대체 왜 재미없냐길래
제가 전 "국가대표"도 재미없게 봤고, 명량도 그 비슷했어요
했더니 국가대표까지!! 경악하더니 그럼 도대체 어떤영화가 잼있느냐고........
전 다양하게 잘 봐요 -0- 왜이러세요들,.. 취향을 존중합시다
사실 늘..이순신 이야기 나오면 들었던 생각인데..
까일게 무서워서 생각만했었거든요..
조심스레 적어보자면...
전 솔직히 역사이야기하면서 이순신 칭송하고 이러는것도 좀..이해가 안가긴해요..
물론 이순신이 혁혁한 공을 세운 능력있는 장군이고
정치적 희생양이었고..
그런 부분 다 이해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막..애국적인 부분에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는게 좀...어떤 불편함이 있어요..
난 조선백성도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 국민인데..
조선과 대한민국을 동일시 하지 않아서 그런가.. 그냥 인간 이순신은 일정부분 존경심히 들지만..
그게 왜 애국과 연결이 되는건지는 잘모르겠어요..
어렵고 죽어가는 백성들을 살리려고 배수의 진을 친 정신은 참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가 없었다면 조선이 망하고 일본에 먹히고 지금의 우리나라는 없을거다 이런 생각은 너무 비약적인거 같아서요..
역사에 if는 없는거고.. if를 상상하고 몸을 떨면서 그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는건 그냥 어딘가 불편스러워요..ㅠㅠ
친일파 문제는 좀 다르고.. 현재 우리사회랑 직간접적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좀 민감하게 반응이 오는데..
전 그냥 어쩌면.. 우리나라는 민중 혁명으로 왕권을 뒤엎은 역사가 없기때문에..
아직도 대통령을 왕과 동일시하는 나이드신 어르신들..
뭐 이런부분이 다 일정하게 연결되어있다고 생각을해요..
[사설] 답답한 사회에 울림 주는 영화 ‘명량’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649561.html
이순신 장군이 중국이나 외국에서 태어나서 그만한 업적을 남겼다면
이미 더 자주 훨씬 많이 영화화되고 드라마화되었을 거에요.
이순신 장군이 영웅이기도 하지만, 영웅이기 이전에 인간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너무나 감탄을 자아낸달까, 존경하게 된달까..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저는 애국심과는 별개로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을 그리는 게 좋은 거지요.
하지만 영화 명량은 결정적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고 이순신 장군 매니아들도 불만많고
일반 잘 모르는 대중들은 역사적 지식이 부족해 재미 없을 수 있고
환호하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이해 안 된다는....
푸른연님..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저도 애국심이랑은 별개로 난중일기같은것을 보면 참 뭐랄까..
인격수양 정신수양의 표본을 보는듯..곧고 강직한..
근데 이번 영화가 잘되는것도 그렇고
통영의 이순신 신화같은것을보면..
확실히 애국 마케팅으로 이순신이 쓰이는건 맞는듯해요..오래전부터 혼자하던 생각인데..
왜냐면...
진짜 현 한국 사회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대한민국이 유지될수 있도록 죽음을 바쳐가며 애국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프레임때문에... 묻혀버리는것 같거든요..
그러니 굳이 조선...그것도 후반도 아니고 한창때의 조선의 영웅을 끌고와서 애국고취를 시켜대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딴데있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선조는 조선시대 바보같은 왕들중에 3위안에 들걸요. 그런 머저리가 집권하는 와중에 백성들에게 충심을 돌리고 전란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나왔단 거죠.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한거아 생각해요. 영화의 완성도와는 관계없이 현실이 투영된거죠
공을 세우고도 숨겨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픈거죠
선조의 무능함
두번 봤다 그러면
명량 싫어라 하는 분들은 돌 던질래나? ㅋ
단순히 영화적인 측면에서 전투신도 재미 있었고
이순신의 리더십,카리스마가 멋지더라구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여 배경까지 생각하며 봐서 그런지 재미있었어요
영화 정말 자기 취향이죠 저는 이 영화 안봤고 남편은 혼자 집앞 극장서 보고와서 재미없다고하고 저는 아바타가 포카혼타스보다 지루했고 남편은 좋아했고 점쟁이들이라는 영화 보다 나왔고 재밌다고 웃는 관객도 있었고~
윗 댓글 중 난 조선 백성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이순신을 들이대며 애국심을 강요하느냐는 댓글이 있네요.
저도 애국심 마케팅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특히 영웅사관은 반대 올시다... 이지만 ...
역사에 if는 없다...는 주장에는 반대네요.
조선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분명 없었겠죠. 역사에서 if를 배제한다면 역사를 배울 .. 기억할 이유가 있을까요?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 개인으로 살겠다는 개인주의를 무조건 반대하고 싶진 않지만 ..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고... 인류사적으로 인간이 아직 민족이나 국가를 단위로 한 문명 속에서 살아간다면 ..민족과 국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좌표를 역사 속에서 성찰해 보는 태도는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닐까요?
모든 사람들이 명량을 보고 단순히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에 들떠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 본인이 인지하든 못하든... 1500백만 모두가 자기 나름 대로... 역사와 민족.. 개인과 집단.. 한계와 도전... 보편성과 개별성...등등..다양한 차원을 느꼈을 거라 봐요.
저는..조선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분명 없었을거라는 생각과 같은 논리라면
고려말 이성계의 반란이 없었다면 조선도 없었고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이상한 것일까요?
고려대로 넘어가 그 수많은 중국 오랑캐들과의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이 없었으면 지금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고.. 혹은 그 반대로 수많은 배신자들의 배신과 반란들이 없었다면... 어디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누가 없었더라면.. 물고 올라가서 정말로 환단고기를 믿어야 하는지...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우연과 실수와 노력들이 뒤섞여 그대로 흘러온 것이고..
전 현대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직접적으로 우리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구한 말...까지는 확실히 민족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보게 되지만..
조선대로 넘어가면 그냥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객관적 교훈과 지혜를 얻고자 하는...그정도의 느낌이지
어째서 애국을 전제로 하고 조선 역사를 가르치는지.. 조금 이질적인 기분이 들어요..
이런 부분은 어디 말도 해보질 못하고..ㅠㅠ(쌍년이라고 할까봐..제가 소심합니다..)
물을곳도 없어 늘 그냥 알려주는대로 생각해보려고했지만..
논리적인 맹점이 있는것 같이 느껴져요..
218.50님
저도 전형적인 민족주의자는 아니구요... 다만 어제 없는 오늘은 없기에 ... 구한말까지는 나와 닿아 있는 연이... 그 전으로 넘어가면 아니다... 라는 것도 역시 논리적인 모순이다 싶어요.
저 역시 제 생각라는 것이 체계적이거나 논리적이지는 못합니다. 또 저 또한 일방적인 애국주의에 거부감도 크고요.
그런 면에서 명량에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왜의 장수들이 너무 평면적으로.. 호전적이고 잔인하게만 그려진 것이었어요. 간혹 좋은 사람도 있지 않았겠느냐 그런 뜻은 아니구요... 영화 상으로는 그 피해자가 류승룡 아닐까ㅋㅋ.. 진짜 지못미.. ㅋ 그래도 7번방으로 천만 관객의 배우인데요...
아무튼 피아를 떠나 역사에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는 무조건 악의 화신처럼 그려진 게 아쉬웠어요. 최종병기 활에서는 만주족인 류승룡도 조카와 부하들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보편적인 선은 있다고 봐요.
임란은 분명 일본 측에서 도발하여 무수한 죄 없는 인명을 먼저 죽인 전쟁이고.. 조선 백성은 지배계층이 무능하건 무책임하건 스스로를 희생해 자기 삶의 터전을 지켰고요... 이순신 장군은 그 와중에 인간으로서의 한계상황을 뛰어넘고 역사의 한 국면을 만들어냈구요.
그런 맥락에서 역사와 현재를 대조해 보자는 그런 .. 뭐 개똥철학인 거죠...
그렇죠.. 역사와 현재를 대조해 보자는...
저도 그정도의 합리적인 사고까지는 동의를 한다고 이미 위에 이야기드렸답니다..
그러니까..하나의 소설책이나 우화나.. 아니면 이야기..그런것을 읽고 우리는 제각각 현실에 비추어보고 교훈을 얻잖아요?
역사란 그정도의 맥락이라고 생각을해요.
영화를 영웅영화로 만들었고
거기서 교훈을 보고자 하는 정도까지는 동의를 하지만..
그정도의 영웅영화는 너무나 흔하잖아요..사실..
이 영화를 띄운건 8할이상이 애국마케팅이라고 봐요..
그리고 통영에서 본 이순신은 거의 신급이더라구요..특히 연세좀 있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전 좀 놀라웠어요
왜냐하면, 저 지금 사는곳이 낙성대인데 여기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태몽이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이었고, 그 별떨어진 자리에 강감찬장군이 태어났다 하더군요.)곳이거든요. 여기 강감찬 공원도 있고
최근엔 동네 이름도 강감찬 장군의 호인 인헌으로 바꿨어요..
근데 강감찬에 대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이순신에 버금가던가요?
전혀 아니죠... 이순신은 그 많은 한반도에 존재한 전쟁영웅들중 거의 유일하게 실체적으로 "애국"과 맞닿아 있는것같아요.
구한말까지 나와 닿아 있는 연의 이야기는, 구한말은 확실히 지금 내 나라인 대한민국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노력한 분들이 있었고 지금 한국 사회를 더 좋고 올바르게 만드려는 노력들이 여러군데에서 산발적으로 피로 얼룩져 있기 때문이에요.
정확히 한국에 직접적인 건립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을 말씀드린건데..
사실 조선으로 넘어가면 전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객관적이고 냉정하게..그리고 정치적인 사안으로..
무언가 배울점이 없는가 하는 정도로요..
때문에 논리적 모순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다만 제 나름의 기준과 이유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또한 보편적인 선이 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래서 인간 이순신을 하나의 본받을만한 위인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간디나, 아니면 비트켄슈타인이나, 마더테레사 등 직접적이거나 정치적 견해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일기를 보면서 감동하고 감탄하고..스스로를 성찰하게 되는 맥락과 마찬가지로요..
그런데 지금 명량이나 이순신을 향한 국민의 보편적 정서는 전혀 제가 생각하는 성질과는 다르죠..
저는 그런것이 좀...일정부분 과거 박정희 정부때부터..조장되어 온 것이 아닌가..
우익적인, 애국적인... 그래서 본질을 흐려버리는..
요즘 아이들은 윤봉길과 안창호와 안중근을 구별 못한다고 하죠... 안중근이 도시락 폭탄을 던지고
안창호가 단지를 했다고 말하는 인터뷰 영상을 보았어요....ㅠㅠ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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