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종교란에 무교라고 적었습니다
지금도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교회에서 학생부 생활 같이 했던 친구들이고요.
고향을 떠나 대학에 와서도 청년부 활동을 했는데 서울로 직장을 다니면서 정착할 교회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한 해 두 해 흘렀고..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신을 믿으니까 라며 인적사항 종교란엔 항상 기독교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종교란에 무교라고 적었어요.
신이 정말 있기는 한 건지 이제는 너무너무 의심스럽고 오랜 시간 내가 배웠던 신의 사랑은 대체ㄴ누구를 향해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이 있다면 왜 이렇게 어지럽고 말도 안되게 굴러가는 세상을 그냥 두고만 보는 것이며 어린 생명들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꺼져갈때 대체 뭘 하고 있었으며 그런 사단을 만든 사람들은 왜 아직도 아무런 죄값을 치르지 않고 멀쩡히 살아만 가는건지.
일제강점기 전쟁 독재정권 수많은 민초들이 가엾이 희생당했고 목숨걸고 나라를 지켰지만 가난을 면치 못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살아온 사람들은 대를 이어 부를 누리고 떵떵거리며 사는지. 신이 정말 있다면 대체 왜 이래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일을 미리 계획하시는 신을 살아있을땐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죽어서야 겨우 만날 수 있다는 게 이제는 의문이 많이 생기네요.
뭔가 마음이 허해져서 토해내고 싶었어요.....
1. 나무
'14.8.21 4:19 PM (175.223.xxx.6)아직 무교라고 적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심정적으로는 백번 공감합니다.....2. ㅇㅇ
'14.8.21 4:20 PM (121.154.xxx.40)신은 우리에게 관심 없다고 합니다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신을 만들어 내고 이용하는거지요3. ...
'14.8.21 4:21 PM (121.181.xxx.223)신이있더라도 인간세계에 관여 안하는거죠..그냥 인간과 세상을 만들어놓고 니들 맘대로 살라고 방관..
4. ...
'14.8.21 4:27 PM (211.202.xxx.209)원글님 의견에 만번 동감.
정말 신이 있다면. 정말 한번 나타나서 보여주는게 제일 확실한걸...5. .....
'14.8.21 4:32 PM (61.76.xxx.120)정말 신이 있는게 아니고
신이 있다고 인간이 만들어 내겠지요6. 리차드 도킨스
'14.8.21 4:36 PM (203.247.xxx.210)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moureye&logNo=220086429361
7. 무신론자
'14.8.21 4:37 PM (115.140.xxx.74)인간은 신을 만들고 그 신은 인간을 지배한다..
제가 오래전 카톨릭신자였는데 , 세상이 너무나 부조리 한겁니다.
그종교로는 도대체가 세상이 납득이 안갔습니다.
예를들면..
같은신을 믿는 유태교와 이슬람교 사람들은 왜 싸우는지??
축구시합중 양쪽에 선수들이 서로 같은신한테 기도하는데
그 신은 누구편을 들어줄까?? ㅋㅋ
왜? 전쟁이란게 일어나서 아무죄없는 아이들이 다치고 죽는지??
등등등...
수많은 물음표들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이제 저는 무신론자 입니다.8. 신이 없어도 인간은 열정적이고 영적일 수 있다
'14.8.21 4:46 PM (203.247.xxx.210)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kswp1224&logNo=50127612073
9. ^^
'14.8.21 4:50 PM (223.62.xxx.50)왜 인간의 잘못을 신에게 돌리시나요
10. 샬랄라
'14.8.21 5:15 PM (218.50.xxx.42)나이가 들면 산타할아버지는 부모님 또는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되듯이
신도 머지않아 자기 자리로 돌아 갈 것 같습니다.
신화나 동화속으로 말이죠.11. 원글
'14.8.21 5:16 PM (223.62.xxx.55)윗님 인간을 만든 게 신이라고 하니까요. 만들어놓고 왜 방치하는거죠?
12. 메이
'14.8.21 5:59 PM (110.70.xxx.250)있지도 없지도 않은 그 넘어에서 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13. 무신론자
'14.8.21 10:38 PM (182.216.xxx.123)저도교회와 불교구경. 카톨릭을 거쳐서 무신론자가 되었어요. 환영해요^_^
리처드도킨슨이 쓴 '만들어진 신 ' 이라는 책을 추천해요. 저는 신을 우주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부조리들.. 역사적으로 정치와 종교는 같은 곳에서출발하죠.
알랭드보통이 TED에서 강연한 ' 무신론자2.0 ' 처럼 이제는 무신론자도 강령이 필요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