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강아지에게 전 영원한 2인자 인 걸까요?

아놔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4-08-21 14:39:57
울 강아지 이제 9개월된 소형견이에요. 
제가 밥 이랑 패드 그리고 산책 담당이며 쟤 주인 맞아요. 장작 7개월 동안 거의 매일 시켜주고 있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울 남편을 제일 좋아하는 거 같거든요? 

남편 책상 밑에서 맴 돌며 놀구요, 남편이 나갔다 들어오면 두발로 깡총 깡총 뛰면서 허그 할려고 만세를 불러요.^^
저랑은 주로 뽀뽀를 하는 편이고 제가 입 벌리고 아아아~ 이러면서 요구하면 와서 못 이기는 척 뽀뽀를 해 줘요.
제가 나갔다 들어오면 뽀뽀 세레머니를 해주려고 하는데 남편처럼 다리에 매달려 허그하는 자세는 안 보여줌;;;;
 
간식 달라고 쉬하고 농성할때도 가만히 앉아서 저를 쳐다봐요. 앙앙 대면서 말이죵
딱 자세가 남편과 저 둘다 책상에 회전의자에 앉아있어도 저만 뚫어지게 보면서 간식 내놔라 그러거든요.  아놔~ 

서열이 저보다 높은 건 아닌 거 같거든요? 이리 오라 그러면 남편 책상 밑으로 도망가버리곤 하는데,
오라고 그러면 또 오긴 오는데 한뼘 떨어진 곳에 앉아서 대기... 요리 가까이 오라면 망설이듯 춤추며 오긴 옵니다. 
때로는 오라고 그러면 쏜살같이 달려 자기 집으로 쏙 들어가기도 해요. 

울 남편이 딱히 더 챙겨주는 건 아닌데 왜 남편을 좋아하는지 가끔 억울해요. ㅠ 
남편과 놀때는 이 넘이 몸으로 머리를 얼굴을 막 매달리며 앵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주 친한척 장난 아니거든요.
암컷이라 그런 걸까요? 
IP : 72.213.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강아지
    '14.8.21 2:45 PM (110.47.xxx.111)

    3년전에...17년살다가 무지개건넌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이 그렇게 울남편을 좋아했어요
    남편있는날은 남편옆에 딱 붙어서 떨어지질않았지요
    남편을 쳐다보는눈이 얼마나 그윽하던지 ㅋㅋㅋ
    전생에 사랑했던사인가보다고 말했을정도니깐요
    밤에 잘땐 침대 제자리에 누워서 잤어요 그녀석...
    남편이 직장나가야 저한테 왔던녀석인데...그녀석이 보고싶네요

  • 2. ㅇㅇ
    '14.8.21 2:55 PM (211.209.xxx.23)

    수컷도 그러던데요. 암수는 상관 없는거 같아요.

  • 3. 저는
    '14.8.21 2:57 PM (222.107.xxx.181)

    개를 키우면 언제나 넘버원이 되는 사람이에요
    시댁과 합가할 때 시어머니 키우시던 개도
    같이 산지 얼마안되서부터 저를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비결이라면 다정한 말과 부드러운 스킨십 ㅎㅎ
    자주 관심 가져주고 예뻐해주고 말걸어주면
    지도 알아요.
    아마 남편분이 알게 모르게 많이 애정해주시는 듯.

  • 4. ㅎㅎㅎ
    '14.8.21 3:11 PM (72.213.xxx.130)

    저는 님 많이 부럽네요. 진짜 엄지 척! 저두 많이 앉아주는데 쟤 맘에 안 차나 봅니다. ㅠ

  • 5. 아마
    '14.8.21 3:16 PM (211.209.xxx.23)

    남편 말로는 집안의 대장을 아는 것 같다고. 그래서 알아서 기는거라 이해하더라구요. 애정이야 엄마가 젤 쏟죠. 잘 때도 엄마 찾는데 외출 후라던가 그럴 땐 아빠한테 달라붙음.

  • 6. ㅎㅎㅎ
    '14.8.21 3:47 PM (72.213.xxx.130)

    그러게요. 저랑은 미운 정이 든 느낌 ㅋㅋㅋ 미용이며 발톱이며 좀 싫어하는 걸 안할 수가 없어요. ㅎㅎㅎ 남편 시켜야겠네요 아마도.
    암튼, 그 동안 살이 없어서 등으로 누워 배를 보이는 걸 못하는 줄 알았는데
    누워 있을때 살살 가슴이랑 배를 긁어주면 지긋이 눈을 감고 그래 그래 아 좋다 ~ 이런 식으로 무슨 노견 마냥 ㅋ
    몸을 쭈욱 펴거나 다리를 쭈욱 내밀고 좋아 죽어요. 등을 긁어주는 것보다 가슴을 긁어주는 게 정말 시원한가 봐요. ㅎㅎㅎ

  • 7. ..
    '14.8.21 4:19 PM (14.32.xxx.30) - 삭제된댓글

    아무리 제가 우쭈쭈해주고 밥주고 산책시켜도
    집안 서열을 아는건지 엄마만 졸졸 따랐는데
    이제 10살넘었거든요 나이들고 나니까 ...잠도 제방에서만 자고
    제 쫄쫄이가 됐어요 ㅋㅋㅋ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뀔수도 있으니 꾸준히인기관리 하세요 ㅋㅋ

  • 8. 저랑 100%일치
    '14.8.21 4:22 PM (121.143.xxx.106)

    저두 전업에 발톱깎이부터 간식챙기기, 밥주는거 모든걸 제가 하고 제가 물고 빨고 이뻐해도 남편을 더 좋아해요. 남편과 저 둘이 있음 무조건 남편한테 가요. 제가 오라고 하면 마지 못해 와요.

    제가 짝사랑해요ㅠㅠㅠ

  • 9. ..
    '14.8.21 5:37 PM (211.211.xxx.105)

    저희 개는 남편이 팔만 휘져어줘도 좋아서 재밌어서 죽을라해요
    수컷이라그런지 남편이 거칠게 다루며 놀아주는걸 좋아하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개들이 여자가 남자보다 모든 면에서 힘이 약한 걸 잘 아는 것 같아요
    남자보다 여자를 확실히 덜 무서워해요 남편보다 님이 더 만만하다고 느끼는 거죠
    저희 남편은 개 엄청 위하고 잘 대해주는데 개가 남편을 목숨만큼 좋아하고 또 무서워해요

  • 10. 혹시
    '14.8.21 6:10 PM (210.123.xxx.216)

    견종이 말티 아닌가요?
    말티들이 집안 권력과 정치에 민감하다네요@@
    그래서 의외로 가장들이 좋아한다는 ssul이.....

  • 11. ㅇㅇ
    '14.8.21 7:28 PM (211.209.xxx.177)

    맞아요. 남편 보면 너무 좋아 오줌까지 지리는 수컷 말티즈예요.

  • 12. ...
    '14.8.21 7:36 PM (39.7.xxx.70)

    혹시님 말티즈 뿐만 아니라 모든 개가 다 그래요
    말티즈가 유독 더 그렇다곤 생각 안 하는데요

  • 13. ^^
    '14.8.22 1:01 AM (122.40.xxx.41)

    말티가 집안 권력과 정치에 민감하단말
    전 믿어요
    그런데 다른애들도 그런거 아녜요?
    말티만 키워봐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78 요즘 사과랑 배 어떻던가요? 7 ... 2014/08/26 1,651
411977 효자동 잔혹사 그리고 거짓말.... 2 닥시러 2014/08/26 1,430
411976 핸드드립 배우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들까요? 3 보통... 2014/08/26 1,710
411975 한국경제 세월호설문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4 어어없음 2014/08/26 1,045
411974 카드사 신용보호서비스 .. 아시나요? 3 이런것도 2014/08/26 951
411973 수도꼭지에서 물이 갑자기 쫄쫄나와요. 왜이럴까요?? 1 /// 2014/08/26 2,024
411972 무릎관절염, 초기라면 병원가도 별 뾰족한 치료법 없겠죠? 5 .... 2014/08/26 2,493
411971 잘 알려지지 않은 문재인 이야기 11 감동 2014/08/26 3,097
411970 읫집 누수 이런경우 누가 수리해줘야 하나요? 8 아파트 누수.. 2014/08/26 2,606
411969 실내자전거 ,,,허벅지근육늘리는데 도움이 될까요? 10 dma 2014/08/26 19,060
411968 패밀리 레스토랑을 한 번도 못 가본 선우는 그 맛을 상상할 뿐입.. 1 희망 2014/08/26 1,389
411967 향후 아파트값 궁금하신분 4 정태인 2014/08/26 3,447
411966 부산 오륙도쪽 새아파트 여쭤요 9 부산잘아시는.. 2014/08/26 2,376
411965 (802)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 2014/08/26 658
411964 새정치연합, 카톡 유언비어 제보센터 설치..적극대응 9 허위카톡신고.. 2014/08/26 1,147
411963 혹시 자녀가 공황장애나 우울증인 분 계세요...?? 13 ... 2014/08/26 6,179
411962 가계부채 1040조원, 5분기 연속 증가…또 사상 최대 1 국가부도위기.. 2014/08/26 899
411961 도대체 송일국은 뭣하러 거론하는 걸까? 1 소피아 2014/08/26 1,145
411960 온가족 8명이 함께 투숙할수 있는 호텔 아시는분 계신가요? 3 Naples.. 2014/08/26 1,663
411959 옆집이 현관 앞에 재활용 쓰레기를 쌓아둬요 9 아궁 2014/08/26 3,313
411958 대형병원 예약시간보다 먼저 진료볼수 있나요? 5 병원 2014/08/26 2,455
411957 긴장감을 떨치고 싶어요. 1 긴장시러 2014/08/26 1,141
411956 ㅋㅋㅋㅎㅎㅎ 정말 빵터졌습니다. 29 닥시러 2014/08/26 18,874
411955 김주하 시어머니가 송대관 아내와 자매라네요 14 lemont.. 2014/08/26 19,862
411954 북향방 확장하신 분 춥나요? 4 ^^ 2014/08/26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