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향신문의 한 기사에서 ...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리본을 떼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한 사람은
바티칸 수행단 일원일 것”이라며 “한국 측에서 그런 제안을 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60206&artid=201408192...
교황은 “(세월호)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 제안에 교황은 그에게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리본을 떼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한 사람은 바티칸 수행단 일원일 것”이라며 “한국 측에서 그런 제안을 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
거짓말을 숨쉬듯 하는게 이멩박이지만, 이쯤 되면 한국카톨릭도 이맹박 만큼은 못되지만, 거짓말을 밥 먹듯이는 하는 종교의 탈을 쓴 거짓말쟁이라는 별칭을 얻어도 될듯하다. 거짓말쟁이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추대한 ‘미개한’궁민의 죄가 무섭긴 무섭다. 멩박이의 전염병이 카톨릭까지 번져있으니 말이다.
나는 노란리본 떼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게 “바티칸 수행단 일원일 것”이라 말했다는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의 인사가 누구인지 묻고 싶다. 또한 이 기사를 쓴 경향신문의 임아영 기자에게도 묻고 싶다. 분명히 한국카톨릭 교황방문주간위원회의 한 인사가 “바티칸 수행단 일원일 것”이라 말했는지...
프란체스코 교황은 지금 전세계에서 썩을대로 썩은 자본주의의 악폐와 싸우고 있는 분이다.
그의 말, 행동 모든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심지어 카톨릭 내부의 적들의 날을 세운 호시탐탐과도 싸우면서 지금 행보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분이다. 그런 분이 적절치 않은 용어를 사용할 리가 없다. 만일 ‘노란리본 떼라’는 제안을 한 것이 “바티칸 수행단 일원”이었다면 교황은 분명이 자신의 말에서 “어떤 사람...”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에<우리 수행단 중 일원이 찾아와 ... >라고 표현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티칸 수행단 일원일 것”이라 말했다는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의 인사는 확인도 되지 않은 것을 마치 정확한 일인 듯 발설하고 자신들의 입지를 위한 변명으로 교황까지 능멸하는 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게 작금의 한국 카톨릭의 실상인 것이다.
한국 카톨릭의 문제의 핵심은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신 이후에 추대된 2명의 추기경과 그와 함께 하는 주교단이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국 카톨릭 전체가 국민의 삶과 함께 할 수 있고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울 수 있고 고통받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카톨릭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한국 카톨릭의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만 한다.
강우일주교는 10월 주교회의 때 교황 방문으로 드러난 한국카톨릭의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너무 늦다. 지금의 한국 카톨릭은 국민의 삶에 전혀 다가서지 않고 있을뿐만 아니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고 있지 않다. 물론 정의구현사제단 등 한국 카톨릭 내의 일부가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이를 한국 카톨릭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겠는가 ?
지금 세월호 유족 김오영씨의 생명이 촌각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마지막으로 청와대에 찾아가 대통령 면담신청까지 했지만, 오늘 아침에 보기 좋게 거절 당하고야 말았다.
큰 딸을 하늘로 떠나 보내고 작은 딸을 뒤로 한 채 김오영씨 마저 하늘로 보낸다면 우리 국민 모두는 처참할 정도로 심장을 도려내는 고통을 느껴야만 할 것이다.
한국 카톨릭은 어떠할까 ?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 그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
국민이 기댈 곳이 없다.
단지 교황방문기간인 4일 동안 기댈 곳이 있었는데 교황마저 떠나버렸다.
우리의 숙제를 풀어줘야 할 교황의 대변자, 국민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할 한국 카톨릭... !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