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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후 1년..^^

긍정복음 조회수 : 4,322
작성일 : 2014-08-21 07:36:28
작년 이맘때 제가 글을 올렸었는데 진짜 큰 위로를 받았고 지금도 가끔 읽어봅니다.
8월말에 수술을 하고, 방사선을 약 2개월가까이 받고 이제 수술 1년차, 펫시티를 찍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절망했고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빨리 알게된것도, 수술을 빨리 받은것도, 무사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것도..
하지만 지금은 감사함도 크지만 재발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저를 괴롭힐때가 있네요.
하지만 뭐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며칠째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더욱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고 이렇게 검사결과를 기다릴때는 더 그렇네요.

수술후 가장 힘들었던 건 죽음과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우울증이였어요.
여기에서 읽었던 글들처럼 가장 좋았던건 바로 걷기였습니다.
약 10일간의 입원생활을 마치고 바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아이 학교를 보내곤 바로 걷기.
그리고 걸으면서 잡념이 들지 않도록 음악, 설교, 팟캐스트등 듣기를 했습니다.
요즘 기독교에 대한 말들이 참 많은데.. 어쨋든 저는 설교를 많이 들었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많이 좋았습니다. 힘드신 분들은 나를 초월한 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리고 나를 사랑하기~~
전 솔직히 떡볶이와 커피로 연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날씬하지도 않았죠. 근데 운동은 많이 했구요. 그렇지만 직장 생활하면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그 스트레스가 과연 직업때문이었을까? 그건 아니였어요. 바로 저 자신의 문제이죠.
전 아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예요. 하지만 사실 전 제가 잘났고, 또 제가 제일 잘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도 후배들은 아주 절 잘 따르고, 선배님들도 이뻐해주셨어요. 맡은 일도 많았고 성과급에서도 항상 맨 윗자리..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그게 더 스트레스였던것 같아요. 멋진 사람, 잘난 사람 등등.. 그랬던것 같네요. 그러면서 질투도 많고 시기심도 많았고... 요즘 모토는... 부끄럽지 않은 꼴찌가 되자, 조금 게을러지자입니다..ㅎㅎ

사정이 있어서 검사 결과를 2-3일 늦게 보게될것 같아요. 사실 어제밤까지만해도 전화해서 물어볼까, 일찍 찾아가서 교수님께 사정해볼까? 어떻게해서 결과를 알아보지등등.. 그런 두려운 마음과 조급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는데 뭐... 어쩌겠어요?? 결과는 이미 정해져있을 것이고 조금더 오래 기도하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해지겠습니다.ㅎㅎ

여기에도 많은 환우분들이 계시겠지요? 또 힘든 일을 겪으시는 분도 계실거구요.
암 환우분들 화이팅하시고 우리 즐겁게 살자요...ㅎㅎ 그리고 모두들 재발과 전이없이 완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우울증 많으시던데 일단 걷는거 강력추천해드립니다. 눈치볼것 없이 음악들으면 엉덩이 흔들고 춤추는 것도 추천!!!
오늘 하루 가장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기독교를 너무 미워하시는 분들~~ 정말 잘못된 부분이 많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거 원하시는게 아니였고 이 모든 것을 만든것은 사람의 죄이죠..!!!ㅎㅎ
오늘 저부터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 해피~~ 그리고 전 또 2년차에 좋은 소식 들고 컴백할께요...ㅎㅎ 
IP : 58.124.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1 7:38 AM (58.237.xxx.218)

    축하드려요~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되시길...^^

  • 2. **
    '14.8.21 7:42 AM (121.145.xxx.86)

    힘든 과정 이제 다 지나셨네요. 긍정적이고 활발하시니 재발 같은건 안생기실듯 해요.
    나는 매일 행복하다. 늘 입속으로 외우시고 실천하세요. 작은 행복이 우리 주위에 넘쳐납니다.
    그러면 더 건강해지실겁니다. 원글님께 좋은 소식 있으시길 빌께요.

  • 3. ...
    '14.8.21 7:44 AM (182.226.xxx.93)

    저도 미리 추카 추카 !! 걷는 거 정말 좋죠? 더욱 행복해지시고 해피 바이러스 널리 널리 퍼뜨려 주세요.

  • 4. ///
    '14.8.21 7:51 AM (1.225.xxx.163)

    건강하실거에요^^ 좋은일도 많이 일어날거구요~

  • 5. 저는~
    '14.8.21 8:00 AM (121.173.xxx.28)

    저는1년정도지나서야 감사하게 생각이들더라구요..
    아프기전에는 안보이고 지나치던 소소한일상들이 다 감사하고 행복한것임을.. 그제야 다시 깨달았어요
    아이들 식사나 간식 챙겨줄수있는것도..장을볼수있는것도 내손으로 청소를말끔히 할수있는것도.. 길가에 피어있는
    잡초에게도 모두 고마움을 느낍니다
    근데 요즘은 맘에 욕심이 생기면서 감사함보다는 불평불만이 스멀스멀~
    욕심이 저에게는 문제내요..
    다내려놓은줄알았는데...이제 다시 내려놓으려구요^^
    운동신경써서 하시고~ 좋은음식 잘챙겨드세요~~

  • 6. 축하드려요
    '14.8.21 8:08 AM (128.134.xxx.12)

    긍정의 기운을 팍팍!!!

  • 7. 매니큐어
    '14.8.21 8:17 AM (175.208.xxx.68)

    일어나서 젤 먼저읽은글이 이리 긍정적일줄이야~
    힘든일 잘이겨내셨어요.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내년이맘때 또 좋은소식 주셔요.
    우리모두 나 자신을 사랑합시다♥

  • 8. 소중한인생
    '14.8.21 8:18 AM (211.36.xxx.16)

    부끄럽지않은 꼴지가 되자는 말씀 멋집니다.

  • 9. ...
    '14.8.21 8:20 AM (125.131.xxx.116)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치유의 은혜가 함께하기를...질병이라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축복을 받으신 원글님,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10. 곧6년차
    '14.8.21 8:26 AM (118.223.xxx.28)

    전 암수술하고 2년정도 까지 의외로 행복하다
    느끼며 살았어요...암수술은 했지만 다시 태어났다는 각오로 식생활도 바쿠고 안하던 운동도 하고 나에게 더 집중하며 나를 위하며 살았죠.
    근데...그 마음이 점점 헤이해 지더니 5년차 지나면서는 안좋다고 멀리했던 음식도 막 먹고
    윗님 말씀 처럼 불평불만 쏟아내고...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듯 하네요.
    11월에 6년차 검사 받아야 하는데...
    5년 지나도 재발 전이에서는 완전 자유로울 순 없는 암이기에 검사 받고 결과 기다릴꺼 생각하니 겁나요.
    저도 다시 마음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관리해야 겠어요.
    원글님 분명 결과 잘 나올거고 미리 축하드립니다~

  • 11. 라인
    '14.8.21 9:12 AM (116.127.xxx.42)

    좋은글이네요.

  • 12. 우리남편도
    '14.8.21 9:19 AM (116.123.xxx.31)

    암수술 받은지1달조금 넘어어요. 수술 전에는 아주 초기로 알았는데 막상 열어보니 1개가 전이된게 발견되어 2기로 넘어갔네요. 항암 한번받고 방사선 하고있는데 항암을 무척 힘들어해서 항암은 하지말까 생각중이에요. 어차피 이쪽은항암이 별로 효과 못본다는 말이 있어서....비교적 예후가 안좋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라고 해서 걱정입니다.

    걷기 열심히 하라고 해야 겠네요. 항암과 체력회복에 어떤음식을 드셨는지요?

  • 13. 긍정복음
    '14.8.21 10:46 AM (125.185.xxx.19)

    우리남편님, 다음까페에 암과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를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이상구 박사의 뉴스타트라는 것을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들어보시는 것도 적극 추천해 드려요.전 지금 야채수 주문해서 먹고 있고 블루베리 즙을 먹으며 홍삼과 비타민과 유산균을 복용하고 있습니다.1 1 2 힘드시죠 전향하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 주변에 많이 진실이 항암과 방사선을 정해 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끝까지 참으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 14. 긍정복음
    '14.8.21 10:48 AM (125.185.xxx.19)

    제가 마이크로 지금 키보드를 치고 있는 중이라 틀리는 글자가 많지요? 우리 남편 님도 꼭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 무사히 마치고 완치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암싸사 카페에 많은 환자 분들이 항암 중에도 등산을 하시거나 운동 많이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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